'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구속영장..."증거인멸 정황"

'민주당 돈 봉투 조달' 강래구 구속영장..."증거인멸 정황"

2023.04.20.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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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불법 자금 조달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데다 증거 인멸 정황이 상당해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이 강 회장을 2차 소환조사 했는데, 당일 밤에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거군요?

[기자]
네, 검찰은 강 회장을 처음 소환 조사한 지 사흘 만인 어제(19일) 다시 불러서 조사한 뒤, 바로 밤늦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피의자 9명과 20여 곳을 압수수색 한 지 일주일 만에 첫 신병 확보 시도입니다.

검찰이 피의자를 소환 조사한 당일 밤에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인데요.

검찰은 강 회장이 조직적이고 대규모인 금품 선거를 주도했고, 여러 증거인멸 정황도 확인돼 신속히 신병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면 법원이 다음 주초 심사일을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주 안으로 신속히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오는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예정된 송영길 전 대표의 간담회 전 강 회장 신병을 확보해 수사 협조를 압박하는 것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강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두 가집니다.

우선 재작년 3월부터 5월 사이 민주당 당직자들과 공모해서, 당 대표 선거에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선거관계자·선거인 등에 금품 9천4백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8천만 원을 강 회장이 끌어오며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 회장은 윤관석 의원 지시를 받아 현역 의원들 몫으로 6천만 원을 마련하고 봉투 스무 개로 나누어 뿌리는 데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또 강 회장이 재작년 9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재직할 때,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뒷돈을 건넨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발전설비 납품 청탁 명목으로 3백만 원을 받은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앵커]
사건 당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계속 공개되고 있는데, 강 회장에게 돈을 대준 '스폰서' 이름이 담긴 녹음도 검찰이 확보했다고요.

[기자]
네,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강 회장과 통화하며 녹음한 파일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건데요.

통화녹음엔 해당 스폰서의 자녀가 당 대표 선거 이후 윤관석 의원을 통해서 이재명 대선 캠프에 취업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당 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가 직접 돈 봉투를 뿌린 정황도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검찰은 강 회장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금품 조달 대가로 주고받은 게 있는지, 송 전 대표 관여 정도는 얼마나 되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송 전 대표 보좌관 박 모 씨와 윤 의원을 비롯한 다른 공여자들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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