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정진상, 김인섭과 1년간 115차례 통화

'백현동 의혹' 정진상, 김인섭과 1년간 115차례 통화

2023.01.27. 오후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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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의혹' 정진상, 김인섭과 1년간 115차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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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로비스트 의혹이 제기된 김인섭 씨와 1년 동안 115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백현동 사업을 전후한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김 씨가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으로 있었던 정 전 실장과 115차례에 걸쳐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고 수사결과 통지서에 적시했습니다.

또 백현동 사업을 따낸 회사 대표 정 모 씨가 김 씨가 성남시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 소개를 받았다며, 사업지분 절반을 주기로 한 것도 이에 대한 대가였다는 진술도 통지서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정 전 실장은 경찰 조사에서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 씨 연락을 받은 적이 없고 평소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도 아니라며 친분 관계와 로비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지난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했던 김 씨는 백현동 개발을 따낸 회사에 영입된 뒤 성남시에 로비해 사업을 급속히 진전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8일 김 씨가 성남시 대관 업무를 하는 대가로 시행사 지분 절반을 받기로 약속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경찰은 오늘(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아시아디벨로모 대표 정 모 씨, 사업에 관여한 성남시 공무원 3명 등 총 10명의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이송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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