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여자친구에게 발견된 시신...왜 '옷장'에 보관했나?

피의자 여자친구에게 발견된 시신...왜 '옷장'에 보관했나?

2022.12.29. 오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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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알려진 살인사건이 2건인데 먼저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보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가 났고 합의금을 주려고 집으로 유인을 했다가 살인을 저지른 거잖아요.

합의금 준다면서 집으로 데려가는 것 자체가 미심쩍은 상황 아닙니까?

[이수정]
말도 안 되는 얘기죠.

더군다나 이 사람이 금전의 어려움이 있어서 합의금 같은 것은 집에 있지도 않았었고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현장에서 해결을 안 하려던 노력이 굉장히 역력하다고 얘기할 수 있잖아요.

112에 전화를 해서 경찰이 출동하게 할 수도 있고 보험회사를 부를 수도 있고.

교통사고가 나면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이 하는 것들,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채 결국에는 그전에도 비밀스럽게 사람을 살해한 그 장소로 택시기사를 유인해서 데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게 결국은 계획적인 살인을 염두에 두고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그 시신을 집에 그냥 방치한 것은 어떤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까?

[이수정]
그러니까 그전에 동거녀는 시신을 유기한 상태였던 거죠.

그리고 나서 아마 혼자 살았던 것 같은데 이번 사건은 시신을 20일에 살해했는데 집안에 눈에 띄지 않게 일단 넣어놨다가 결국은 시신을 유기하기 전에 발각이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발각되리라고 생각을 못 했을 수는 있겠으나 제3자, 현재 여자친구라는 분이 집을 방문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그다음 날 피의자는 집에 없는 와중에 아마도 고양이 먹이를 찾으려고 뒤졌다,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 와중에 옷가지 밑에 있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틀림없이 갖다가 유기하려는 생각은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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