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대학 합격을 축하합니다"...수험생 두 번 울리는 보이스피싱

[앵커리포트] "대학 합격을 축하합니다"...수험생 두 번 울리는 보이스피싱

2022.12.09.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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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대학 합격입니다" "연말정산 조회입니다"

들뜨고 어수선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틈타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특히 입학을 앞둔 예비 대학생, 연말정산이 다가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문자 사기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요,

문자는 이렇게 옵니다.

'OO 대학교 정시 합격을 축하합니다.'

노심초사하며 합격 소식을 기다리던 수험생들이라면, 누가 의심할 수 있을까요.

무턱대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다면 그대로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겁니다.

심지어 등록금 납부 명목으로 계좌이체까지 유도합니다.

바로 송금하지 않으면 다른 대기 수험생에게 합격권이 넘어간다는 식으로 압박해 판단을 흐리게 하는 거죠.

이런 수법도 있습니다.

수험생 대상 특별 할인, 경품 행사 등을 핑계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악성 웹주소로 접속을 유도해 원격 조종 앱을 설치한 뒤, 금융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경우인데요,

대학 합격, 감격스런 네 글자 뒤에 혹시 모를 속임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정보나 등록금 납부를 요구할 경우, 본인이 지원한 대학이 맞는지 확인하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매년 이맘때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죠.

바로 '연말정산'을 노린 보이스피싱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국세청을 사칭하면서 연말정산 내역과 환급 여부 확인 등 각종 조회를 안내하며 현혹하는 사례입니다.

정확한 조회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직장, 소득 현황 등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데요.

여기에 악성 웹주소를 같이 보내 개인정보와 예금을 빼가는 수법입니다.

이러한 문자를 받으셨을 때는, 국세청 등 정부 기관은 연말정산과 관련해 일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내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내 계좌 한눈에'로 확인

혹시나 실수로 유출된 개인정보로 어디선가 내 명의의 계좌가 대포 통장으로 쓰일 수도 있겠죠.

그럴 땐 검색창에 '내 계좌 한눈에'를 치면 나오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내 명의의 계좌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 이라고 검색하시면 금융감독원이 관리하는 사이트가 나오는데요.

이 사이트로 본인인증을 하시면 명의도용을 사전에 막을 수 있으니까요.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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