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에 휩싸인 강릉...군 오발로 신고·제보 잇따라

화염에 휩싸인 강릉...군 오발로 신고·제보 잇따라

2022.10.05. 오전 09: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인터넷 올라온 강릉 영상…화염·연기 솟구쳐
실제로 강릉서 "불꽃·폭발음" 신고 잇따라
인터넷에서 "비행기 추락·폭발 사고" 추측 확산
AD
[앵커]
한밤중 강원도 강릉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신고와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사격 과정에서 벌어진 오발 사고 때문입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실시간 강릉 모습이라는 설명이 함께 적혔습니다.

영상 속에는 새빨간 화염과 함께 흰 연기가 쉴새 없이 솟구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실제 강릉에선 불꽃이 보이고, 폭발음이 들린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강릉소방서 관계자 : 비행기 추락했다는 신고도 막 들어오고 이래서 현장에서 확인했는데, 자세한 내막 같은 경우는 거기서(군) 더는 안 알려주니까….]

언론사에도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인터넷과 SNS에서는 '비행기가 추락했다,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났다'는 등의 추측성 글이 빠르게 퍼지기도 했습니다.

소동의 원인은 사고가 아닌 군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진행한 대응 사격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이 보안을 이유로 언론사에 보도 유예를 요청했던 사안입니다.

이 때문에 사전에 내용을 알 길이 없던 강릉 시민들은 대응 사격이 끝난 뒤에도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khh021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