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주 2회 술 마신 산모, 거대아 출산 위험 2.3배

임신 전 주 2회 술 마신 산모, 거대아 출산 위험 2.3배

2022.09.02.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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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 주 2회 술 마신 산모, 거대아 출산 위험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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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에 술을 주 2회 마시는 등 '고위험 음주' 습관이 있었다면 거대아 출산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김원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보건연구원에 등록된 임신부 2,886명의 자료를 분석해 임신 전 '고위험 음주'를 한 경우 거대아 발생 위험이 2.3배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고위험 음주는 주 2회 술을 마시거나 한 번에 5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뜻하며, 거대아는 태어날 때 몸무게가 4kg 이상인 경우입니다.

임신 전 고위험 음주를 했다면 임신 또는 출산 후 우울증을 겪을 위험도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임신 중 음주 폐해에 대한 연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임신 전 고위험 음주가 동물실험 결과와 동일하게 거대아 출산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임상 코호트(동일집단) 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역학(Clinical Epidemiology)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 영향력지수 IF 3.58)' 2022년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되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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