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사망 ↑...5세 미만 접종 대상 포함될까?

소아·청소년 사망 ↑...5세 미만 접종 대상 포함될까?

2022.08.20.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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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정기석 /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휴 이후 가파르게 늘었던 코로나19 신규환자는 다소 주춤하는 가운데소아 청소년의 감염 사례는 늘고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 사망자들 가운데 기저 질환이 있거나 미접종자인 경우가 많아서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코로나19 상황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과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위원장님, 확산세는 조금 주춤하는 것 같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위중증이나 사망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그런 상황으로 해석이 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진단하세요?

[정기석]
8월 중하순에 아마 최고치를 칠 거다라는 예상은 진작에 질병청에서 했었고요. 그 규모만이 문제인데 규모는 지금 봐서는 한 20만 명 미만에서 최고치를 치고 다만 이 최고치하고 우리가 보는 주간 일평균 숫자는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20만 명이 나오더라도 주간 평균으로 따지면 한 18만 명 아니면 약간 그 밑에 선에서 유지가 되고 그다음에는 떨어질 거다라는 거고요.

위중증 환자, 사망자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늘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 열흘에서 보름 뒤부터 위중증, 사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다음 주나 그다음 주쯤에 지난번이 피크였구나라고 얘기가 나왔을 그때 이후에도 위중증, 사망자는 조금씩 더 상승하는 선에서 머물 겁니다.

그러다가 확진자가 쭉 떨어지는 게 보이고 역시 한 2주가 지나면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거기에 비례해서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위중증, 사망자가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세는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조금은 감소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정기석]
당연합니다. 확진자 수하고 사망자, 위중증자 수는 비례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확진자의 지금으로 봐서는 0.08% 내지 0.1%가 중환으로 가고요. 그것의 반인 0.04%에서 0.06%까지가 사망을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1만 명이 발생했다 그러면 우리가 예상하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발생하는 그날 이미 정해져 있는 겁니다. 다만 그 숫자가 열흘 뒤나 보름 뒤에 나타날 뿐이죠.

[앵커]
정부에서는 일단 대면진료 그리고 치료제 처방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인데 사실 국민들은 아직 체감을 못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게 현장에서 안 하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못하고 있는 겁니까?

[정기석]
그 부분이 저희 위원회가 걱정을 해서 계속 다그치고 있죠. 정부에 점검을 해라. 지금 다행히도 원스톱 진료기관이 1만 개가 넘었습니다. 어제부로 1만 개 살짝 넘었는데요. 굉장히 많은 숫자죠. 지금 한방이나 치과, 의료기관을 제외하고는 개원의들이 지금 소위 동네 병의원은 3만 2000개밖에 되지 않아요.

그러면 1개면 3개 중에 하나가 원스톱 진료를 한다는 겁니다. 집 밖에 나가서 보십시오. 보면 병의원 많지 않습니까? 그중에 3개 중에 하나는 하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등록은 해놓고 제대로 안 할 수가 있죠. 저희는 검사밖에 안 합니다. 저희는 약은 못 드립니다. 또 저희는 대면진료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 점검에 들어갔고요. 상당히 많은 숫자를 일단 점검은 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점검할 때는 하는 척하다가 그다음에 또 안 할 수도 있죠. 그래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확인을 해야 된다. 그런 권고를 자문위원회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먹는 치료제 관련해서도 이게 처방되는 속도가 늦다라는 지적이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보완책이 있으십니까?

[정기석]
이 부분도 걱정이죠. 사실 지난 오미크론 피크 때 60만 명 칠 때 그때 처방률이 4%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 지금은 20%까지 올렸어요.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등에 대해서는 10명이 진단받으면 한 2명 정도는 처방을 받는다는데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저는 일단 목표는 3명 중에 한 명은 처방을 받아야 되지 않겠나 하는 겁니다. 다 처방받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3명 중에 1명이나 2명 중에 1명 처방받는 35%, 50%가 되면 명백하게 치명률을 그만큼 낮출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에서 하는 것은 소위 거점 약국을 두 배로 늘리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원내 처방이 가능하도록 대형 병원에는 그것을 허용을 하고 등등인데 그것도 처방률이 얼마나 올라가냐를 봐가면서 제대로 안 올라간다 싶으면 조금 더 확대하는 방향. 한시적으로 원스톱 진료기관에 일부 병원을 뭉쳐가지고 거기서 원내 처방을 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 안 될 때 하는 거지만 방법은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그걸 봐가면서 저는 적어도 35% 이상 수준으로는 올려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게 처방률이 기대 수준에 만약에 못 미치는 거라면 그 이유는 어디에서 찾아야 되는 거예요?

[정기석]
첫째는 팍스로비드라는 약이 처방이 조금 복잡합니다. 그래서 23개의 금기 약이 있고요. 의사들이 그걸 다 챙기기가 조금 어렵겠죠. 물론 국가 시스템에 의해서, DUR이라는 시스템에 의해서 자동으로 환자에 처방을 내면 금기약이 뜹니다. 뜨는데 그걸 일일이 확인하는 것도 불편할 수도 있고요.

또 하나는 사실 건강식품에 들어 있는 아주 일부 성분이, 한 가지 성분이 이것은 처방 조제약이 아니거든요. 건강식품으로 드시고 계시는데 영향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우리가 적응증을 잘 만들어서 안내를 해 드리고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그 대신에 라게브리오라든지 경우에 따라서는 외래에서 주사로 할 수 있는 렘데시비르라든지 이런 약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의지만 있으면 한 가지 약에 치중하지 않고 세 가지 중에 무엇이든 처방을 해야 되고 그 노력은 의사들부터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죠.

[앵커]
그리고 최근에 소아 청소년 환자들에 대해서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려고 하고 있잖아요. 지금 인식 조사를 했더니 5살 미만 아이들은 접종을 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의향이 높게 나왔더라고요. 이 결과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기석]
저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부모님들이 그 어린 아이들한테까지 아직까지 긴급승인에 지나지 않는 백신을 놓을 수 있겠느냐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지금 백신을 굉장히 많이 맞았잖아요. 저부터도 네 번을 맞았기 때문에 전체 토털 횟수로 따지면 억 명이 넘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많은 우리가 큰일 났다, 문제가 된다는 그런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사실은 거의 많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다만 소위 5세 미만에서는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충분한 자료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의향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5세 미만일지라도, 혹은 18세 미만인 경우에 만성질환이 있을 때. 어떤 암에 걸렸을 수도 있고, 아기들도. 그다음에 콩팥도 나쁠 수 있고 등등 여러 가지 나쁜 병이 있을 때는 맞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백신을 안 맞겠다는 것은 부작용 때문에 그런 것이거든요.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비용 대비 효과적이냐. 아니면 위험 대비 효과적이냐를 따지는 게 일반적인데 비용은 국가가 제공하니까 비용 걱정은 없습니다. 위험하냐 안 하냐는 거죠. 백신을 맞은 아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한테 백신을 안 주겠다는 부모가 생기는데 그렇게 하다가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최근에 사망한 소아청소년의 절반이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것이들이에요. 그런데 아이들 중에 만성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100명에 1명도 안 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중에서는 50%를 차지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가들 중에서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백신을 맞히시는 게 좋겠다는 게 저의 개인적인 권고입니다.

[앵커]
저희가 조사 결과를 쭉 다시 한 번 보면 일단 11세 미만 같은 경우에 거의 50% 정도가 접종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만 5세 미만 같은 경우에는 절반 넘게 접종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소아청소년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가 47.7%,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52.3%로 그렇게 나타난 상황입니다.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말씀을 해 주신 것처럼 백신을 맞아서 그런 위험성을 낮추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할 그런 사안일 텐데 좀 부정적인 반응이 높다 보니까 정부 당국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어떤 대책이 필요할 것 같으세요?

[정기석]
저는 특히 소아들의, 아주 어린 아이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때까지 그렇게 안 해왔지만 앞으로도 백신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내 아이를 보호하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에 대해서 우리가 강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전에 백신패스 할 때 학습권 침해 등등 얘기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정부나 저희 같은 위원회는 정확한 정보를 계속 부모님들한테 제공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정보가 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를 제외한 특히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소아 접종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러면 거기에서 나오는 많은 임상자료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정보들을 제공하면서 최종 접종을 할 거냐 말 거냐의 판단은 어린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백신 접종을 했을 때 부작용을 우려하는 그런 경우들도 있다 보니까.

[정기석]
바로 그겁니다. 저희는 그런 부작용이 아주 크지는 않다고 보지만 한 사람한테 나타났을 때는 100%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18세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사망까지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병에 걸렸을 때 위중증이나 치명률이 높아지는 그런 쪽으로 가는 게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아이들은 잘 걸리지만 보통 아이들이 감기 잘 걸리잖아요. 감기는 잘 걸리지만 그렇게 나빠지지 않듯이. 그래서 어떻게 보면 아이들 때는 여러 가지 종류의 감기 바이러스. 감기 걸린 경우 굉장히 많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사실은 코로나바이러스도 포함돼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골고루 앓으면서 다 면역을 어느 정도 맞춰나가는 게 성장 과정이고요. 그래서 아이들은 감기 잘 걸리는데 어른들은 좀 덜 걸리지 않습니까. 그것이 자기가 갖고 있는 면역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어느 정도는 걸리면서 넘어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그렇게 보는 것이고 아주 건강하고 그런 아이들한테까지 백신을 다 접종하십시오라고 강권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는 아니다,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리고 지금 모더나 개량 백신 관련해서 이게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BA.1 변이까지 표적으로 하는 개량 백신, 2가 백신이 10월쯤에 우리나라에 도입될 것이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던데 그렇습니까?

[정기석]
이게 굉장히 어려운 퍼즐인데요. 그래서 질병청에서 중심이 돼서 이걸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해서 계속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BA.5번이고요. BA.5번은 지금 우리나라에 거의 조만간 100%가 될 겁니다. 그리고 이것이 상당 기간 계속되리라고 일단 희망 섞인 예측을 합니다. 이게 또 바뀌면 큰일이거든요.

그런데 간다고 보고 왜냐하면 다른 나라도 다 그렇게 BA.4번이나 5번으로 가고 있으니까. 그래서 이렇게 갔을 때는 BA.5번에 맞는 백신을 만들어서 딱 공급해 주면 문제가 없겠죠. 그런데 1그건 아무리 빨라도 한 10월 정도 돼야 나온단 말입니다, 생산이. 그러면 우리한테 올 때까지는 또 한두 달이 더 걸릴 수가 있습니다.그리고 허가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모더나에서 만든 것은 BA.1입니다.

BA.1과 원래 우리가 맞고 있는 이 백신을 두 개를 섞이기 때문에 1가에서 2가가 된 거죠. 두 가지가 된 거죠. 그래서 2개를 섞어서 놨더니 모더나 회사의 주장은 BA.5번의 감염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라는 거죠. 실험을 해보니까 BA.5번 바이러스에 대해서 억제하는 효과가 있더라라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걸 다 맞고 기다렸는데 의외로 빨리 BA.5번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아깝죠. BA.5번을 맞는 게 더 낫지 후회스럽다, 그때가 되면. 그래서 그 시기와 물량의 공급이 얼마나 적기에 들어올지에 대해서 계속 정부는 촉각을 세우고 끊임없이 판단을 하다가 BA.5번이 너무 늦게 나오겠다. 금년까지 우리 국민 팔에 못 놓겠다 그러면 BA.1으로 만든 2가 백신을 수입을 해서 일단 고위험자부터 놔드리는 그런 방향을 채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모더나 회사의 주장에 의하면 지금 생산은 거의 8월 말이면 웬만한 공급이 될 수 있을 정도의 생산 준비는 된다, 일단 회사 측은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도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올지는 봐야 되겠고요. 지금 신청이 들어갔기 때문에 아마 두 달 안에 허가는 날 겁니다.

그렇다면 한 9월 말쯤 되면 우리나라에 일단 긴급 허가가 나고 빠르면 10월 초에 우리가 맞을 수는 있는 단계인데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게 효과가 우리가 기대하는 100%는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BA.5번이 그다음 회사, 화이자 같은 회사에서, 모더나도 만들고 있지만 BA.5번을 제대로 만들어서 보름이나 한 달 뒤에 공급한다고 했을 때는 그게 낫겠죠. 그래서 기다려 봐야 된다.

[앵커]
이 2가 개량 백신 같은 경우에 접종을 하게 되면 1차로 새로 시작을 하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가 2차, 3차, 4차까지 지금 진행되고 있잖아요. 그 이후에 쌓아가는 건가요?

[정기석]
이것은 이렇게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그냥 계절백신이라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이게 차수는 그만 세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종류의 백신이라고 우리가 생각하고 있고 이번 겨울을 위한 백신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해마다 우리가 독감백신 맞지 않습니까?

위험, 고위험군 해서. 마찬가지로 이번에 새로 나오는 2가 백신, 특히 BA.5번을 겨냥한 백신이 전 국민한테 공급이 된다면 그냥 한 번 맞는 독감백신하고 같은 것이고 독감백신과 이 백신을 한 날 동시에 양쪽 팔에 맞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가 한꺼번에 들어간 백신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한번에 맞고 끝내는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그런데 이게 그사이에 다른 변이가 또 유행할 가능성 없습니까? 왜냐하면 BA.5 변이 같은 경우에도 유행한 지 시간이 흐른 것 같아서. 그런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정기석]
끔찍한 예측인데요. 사실은 그동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이 쭉 나오는 동안에 그 간격들을 생각하면 다음 변이가 이미 나왔어야 될 시기입니다. 지난 7월쯤에는 그다음 변이, 파이가 되겠는데. 그리스 알파벳으로 따지면 나와야 되는데 안 나오고 BA가 1, 2, 3, 4, 5에서 2.75까지 변이를 거듭하면서 거기에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잘하면 이 정도가 이번 겨울에서 볼 수 있는, 특히 북반구에서 이번 겨울에 볼 수 있는 마지막 변이가 아니겠는가 하는 그런 희망 섞인 기대가 있고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이게 변이에 거듭해서 소위 면역을 회피하고 하지만 바이러스의 입체적인 구조를 보면 상당히 안정되어가고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조약돌 같은 겁니다.

처음에 삐죽삐죽한 자갈이 막 물이 흐르면서 나중에 동글동글한 조약돌이 되듯이 이 바이러스도 2년 반 전에 이 세상에 나타나서 사람 몸을 다 해치고 수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 가는 거죠. 그건 인플루엔자를 생각하시면 마찬가지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변화는 하지만 많이 안정이 돼서 사람이 조절 가능한 수준에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앵커]
그리고 백신 이상증상 관련해서 얘기를 해보자면 최근에 월경 이상 증세에 대해서 백신 이상증상으로 포함을 했잖아요. 그래서 지원도 최대 5000만 원까지 할 수 있다고 보도가 나왔는데 지금 이게 그동안에는 포함이 안 됐다가 최근에 포함이 되게 된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정기석]
백신의 부작용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새로운 물질, 약이든 백신이든 맞았을 때 그것이 몸에 들어가서 우리가 의학에서 말하는 어떤 특별한 기전을 통해서어떤 부작용을 만들어내면 그것은 백신에 의한 게 확실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자궁의, 월경 이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그런 기전이 있는 게 아니고요.

많은 사람들을 해 봤더니 월경 이상이 좀 많이 높게 나타나는 거죠. 1.3~1.4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당국이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 인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보면 사실 많은 월경 이상이 있는 분들 중에서는 백신에 의한 것이 아닐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성인의 90% 이상이 1차 백신을 다 맞았거든요. 그러면 우리 성인이 살아가면서 생기는 어떤 문제든,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 등등 모든 문제가 백신하고 연관이 될 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역학조사 혹은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통해서 특별히 이런 현상은 보통 우리가 갖고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라고 했을 때 하나씩 인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죠.

[앵커]
그러면 이게 어떤 경우에 지원을 한다는 건지도 궁금한데 월경 이상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어야 되는 건지, 그리고 이런 경우에 어느 정도를 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건지 이것도 궁금해요.

[정기석]
일단 보상의 한계는 의료비 지원에 한합니다. 의료비가 얼마나 들었든지 간에 다 지원을 한다는 것이고 그게 최대 금액까지 정해져 있는 것이죠. 그렇지만 백신 때문에 월경 이상이 와서 진료도 받고 해서 정부가 미안하니까 배상 이렇게까지 해 주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진료도 안 받았는데 내가 월경 이상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다. 그러면 정부로부터의 금전적인 보상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병원 진료를 받은 경우에 의료비를 지원해 주는 거고 그런데 한도가 5000만 원이더라고요. 이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설정한 건지 궁금한데 어떤 경우에 이런 사례가 적용되는 거예요?

[정기석]
이게 월경 이상 가지고 5000만 원 정도의 의료비를 지출할 분은 없으실 거예요. 그런데 다른 질병 현상하고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 한도를 5000만 원으로 정해놨고 이번에 월경 이상을 5000만 원으로 정한 게 아니고 그전에 5000만 원으로 정해놓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냥 같이 포함시킨 겁니다.

[앵커]
이전에 백신 이상반응을 겪으셨던 분들도 다 소급적용이 가능한 겁니까?

[정기석]
예를 들어서 진료기록이 있으면요. 진료기록이 있으면 가능한데 그게 없으면 사실은 증빙이 안 되기 때문에 아마 좀 어려운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앵커]
위원장님, 그러면 이것 의료비 지원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절차를 좀 설명해 주시죠.

[정기석]
진단서를 가지고 보건소에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하면 절차를 거쳐서 의료비에 대한 부분은 보상이 나오는 걸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코로나19 관련해서 짚어봤는데요.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과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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