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캠퍼스에서 여대생 사망..."CCTV에 건물 들어가는 장면 포착돼"

[앵커]
대학 캠퍼스 안에서 여대생이 알몸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학생이 주변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건물 외벽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여대생 사망 원인과 관련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경찰이 CCTV를 조사한 결과 숨진 여대생이 발견된 장소 옆 건물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여학생은 다른 사람 여러 명과 함께 공대 2호관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들어간 이들의 신원과 여학생과 일행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인근 소방서로부터 사다리차를 지원받아 여대생이 발견된 장소 옆 건물 외벽을 조사했습니다.

건물 외벽과 창문 등에 A 씨의 혈흔 등이 있는지 확인한 건데요.

A 씨가 건물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에서 여성이 알몸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당 여성은 인하대 공대 1학년생 A 씨로 확인됐는데 공대 건물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원은 심정지 상태인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인하대학교 측은 A 씨가 계절학기 수업을 듣던 학생으로 확인됐는데 해당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돼 A 씨가 학교를 방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가 쓰러져 있던 지점과 10m가량 떨어진 건물 외벽 바닥에서는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속옷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의 동선과 함께 동행자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사고나 범행에 의한 사망 등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