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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고무줄 바지 차림"...北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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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남자아이 시신 발견…이미 부패 진행
실종 아동들과 일일이 대조…일치 사례 없어
최근 폭우 내린 북한에서 떠밀려왔을 가능성 제기
빨간 반바지 차림…옷에 상표나 라벨 없어
[앵커]
어제(5일)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남자아이 시신은 낡은 고무줄 반바지만 몸에 걸치고 있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최근 폭우가 내린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발견된 남자아이 시신.

10살이 채 안 되어 보이는 아동은 이미 몸 곳곳이 부패했고 지문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전국 실종 아동과 일일이 대조해봤지만 명확하게 일치하는 사례는 없었습니다.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만큼 최근 폭우가 내린 북한에서 호우 피해 등을 입고 떠밀려왔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전류리 포구 부근 주민 : (전류리에서) 북한은 바로 보이잖아요. 북한에서 넘어왔을 가능성은 있죠. 바닷물이 불어났다 줄어드는 게 (하루에) 두 번 이어져요. 시신이 떠내려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발견 당시 아동은 상의 없이 빨간 반바지만 걸친 상태였는데, 옷에 상표나 라벨은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옷이 낡은 데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고무줄 바지 형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에선 북에서 내려온 시신이 종종 발견되는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섬유 감정을 의뢰하고, 사고 지점 조류나 해류 방향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나 골절, 장기 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다만 경찰은 아동학대 등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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