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짓조각 ‘루나’ 사태, 전문가 “발행자 권씨, 사전 감지했을 것... 회복 불가능”

휴짓조각 ‘루나’ 사태, 전문가 “발행자 권씨, 사전 감지했을 것... 회복 불가능”

2022.05.16. 오전 12: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휴짓조각 ‘루나’ 사태, 전문가 “발행자 권씨, 사전 감지했을 것... 회복 불가능”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5월 16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시가총액 기준 10위 권이었던 한국산 코인 루나가 사실상 휴짓조각이 되었고, 루나를 발행한 기업의 한국인 대표가 코인 발행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루나 후폭풍으로 대규모 인출이 벌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 박성준 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이하 박성준): 안녕하세요.

◇ 이현웅: 루나 어떻게 된 일인가요?

◆ 박성준: 휴지조각이 된 거죠. 루나사태는 암호화폐의 특징이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대표적으로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담보형으로 달러나 금을 기초자산으로 그 가치와 대응되게끔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1달러와 같은 가치를 유지하게 만들어서 발행한 암호화폐를 테라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테라를 중심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가 알고리즘 형이라는 게 있는데 기초 자산이 있어서 가치를 발행하는 게 아니라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을 적절하게 유지하면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식이 있습니다. 알고리즘형 방식이라고 하는데 이번 사태가 터진 테라, 루나 같은 경우가 알고리즘형 방식입니다. 이런 알고리즘형 방식의 문제는 아직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시도하는 거라 확실하게 검증됐다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들입니다. 시장이 좋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시장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시장의 신뢰성을 한 순간에 잃어버릴 수 있는 거죠. 테라 같은 기초자산인 달러가 확실히 받쳐주지 않으면 알고리즘으로 시장의 수요곡선에 맡기는 경우는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경우 암호화폐 시장이 워낙 안 좋아지다 보니 신뢰성이 무너진 사건이죠. 한 번 신뢰가 무너지면 루나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손해 보기 전에 팔려고 시장에 내던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러다보니 폭락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이현웅: 알고리즘형 코인이 나오기 시작할 때도 전문가들 의견이 분분 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하던 분들도 있는 반면 이런 건 망할 수밖에 없다고 보기도 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 박성준: 알고리즘의 경우 확실하게 보장하는 화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이현웅: 부정적으로 보시는 군요.

◆ 박성준: 암호화폐 관련해서 상품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검증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시장에서 검증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메커니즘이 과연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연구나 검증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게 부족하다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이 테라와 루나에 대한 실질적인 경고를 많이 했습니다. 그걸 루나나 테라를 만든 사람이 무시했던 경향이 있던 거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이 다 이런 것은 아니고요. 알고리즘을 충분한 연구를 통해 제대로 된 메커니즘을 만든다면 하나의 상품인 것만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철저한 연구나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도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보면서 의아했던 점이 아무리 신뢰성이 떨어지고 또 최근에 증시도 마찬가지고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감도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있다고 하지만 거의 하락률로 보면 11만 원이었던 게 1원이 될 정도면 이게 가능한 건가요?

◆ 박성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요. 잘 아시다시피 암호화폐 같은 경우는 변동성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암호화폐는 완전한 자유시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주식 거래 시장 같은 경우에는 완전한 자유시장이 아니고 정부나 정책적으로 주식거래 시장의 건전성이라든지 아니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화가 돼 있는 상태잖아요. 주식 같은 경우 폭락하면 사이드카 제도를 만든다든지 여러 가지 관리적인 측면이 적용된 시장인데 암호화폐는 그런 게 전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완전 자유시장이라 한 번 신뢰가 무너져서 가격이 폭락하게 되면 그 누구도 그걸 방어할 수 있는 장치가 없게 되는 거죠. 또 일반적으로 얘기할 때는 그런 의미에서도 암호화폐 변동성은 다른 자산시장보다는 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 이현웅: 혹시 반대로 10원 미만으로 떨어진 루나의 가치가 이전 수준으로 다시 회복하는 거 가능할까요.

◆ 박성준: 개인적으로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요. 모든 자산시장이 그렇지만 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 아닐까요. 그래서 이미 신뢰성이 무너진 이상 신뢰성을 회복하기에는 상당 기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기간 내 루나나 테라 같은 가격의 회복이라든지 이런 것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권 대표 많이 언론을 통해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신규 화폐 10억 개를 루나와 테라 보유자에게 나눠주고 새롭게 출발하겠다. 이런 계획도 내놓은 것으로 전해져요. 이런 방법은 어떱니까.

◆ 박성준: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지금 루나, 테라 같은 경우에 회복하고 새로 출발하겠다는 계획을 저도 들었는데 그렇게 회복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지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적정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가장 중요한 것 신뢰회복을 위해서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먼저 공개를 하고요. 왜 이런 사태가 터졌는지에 대해서 재단 측에서 투명한 정보 같은 걸 다 공개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현실적인 보장 혜택을 줘야 돼요. 단순히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그것으로 보상해 주겠다는 얘기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이런 경우 본인은 코인을 팔지 않았다. 금전적으로 이득을 얻지 않았다. 이런 얘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면 발행자 혹은 개발자 입장에서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는 아닌 건가요?

◆ 박성준: 아닙니다. 그거는 암호화폐를 발행한 사람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이런 사태가 터지면서 조차도 본인한테 이익이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는 않았을까요. 저 같으면 발행에 대한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아마 감지를 미리 했었을 거라는 얘기고 그때 어떠한 추가 조치를 했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소위 말하는 안 좋은 어떤 행동들을 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그런 측면을 투명하게 공개를 다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 말로만 해서는 누가 믿겠습니까. 일단 시장에서는 신뢰를 잃었는데 지금은 말이 필요한 게 아니고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이런 거는 블록체인 기술이니까 증거로는 다 남아 있을 거 아니에요.

◆ 박성준: 실질적으로 이런 사태가 터진 걸 갖다가 분석하게 되면 누군가는 지금 분석을 하고 있을 겁니다. 정확히 분석한 결과가 아직 안 나와서 그런 거고 이번 사태를 만약에 미래에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문제를 정확히 파악을 해야 되는 게 우선순위고요. 그것은 충분히 블록체인의 기본 철학이 투명성으로서 거래가 어떻게 됐는지 같은 게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충분히 저는 파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국내에서만 발행되고 국내에서만 거래되고 이런 코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게 밝혀지더라도 나중에 책임을 묻는다든가 피해 보상을 한다든가 실현되기는 상당히 시간도 걸리고 법적인 제도도 마련이 돼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아야 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테라라든가 루나 같은 비슷한 알고리즘형 코인들이 또 있는 건가요?

◆ 박성준: 그렇게 많지는 않고요. 담보용 코인 같은 경우는 몇 개 있고요. 알고리즘 코인 같은 경우는 이번 테라나 루나뿐만 아니라 2017년도 최초로 베이스콘이라는 게 나온 게 있습니다. 그것도 사실 그런데 그렇게 큰 힘을 쓰지는 못해요. 제가 예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렇기 때문에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들의 경우에는 아직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거예요.

◇ 이현웅: 코인 중에서도 특히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

◆ 박성준: 맞습니다. 경제학자들이 보통 얘기할 때 알고리즘형, 담보형 같은 경우는 담보를 기준으로 발행을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재가치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거기서의 문제점은 또 그러면 그 회사가 과연 그만큼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끊임없이 공개하는 거냐는 회사의 신뢰성이 생기겠죠. 알고리즘 같은 경우는 메커니즘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있다는 거고요. 어떤 경제학자들은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에는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하는 경제학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현웅: 이번에 루나 후폭풍으로 너도 나도 이거 코인 못 믿겠다면서 인출을 하는 코인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될 경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박성준: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코인 같은 경우는 다른 자산시장도 마찬가지인데 그 메커니즘이 지속 가능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시장이 좋을 때는 그게 잘 안 나타나요. 시장이 나빠질 때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번 테라나 루나 사태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기보다는 지금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습니다. 고금리라든지 인플레이션 또는 미국에서 얘기하는 긴축 테이퍼링이라고 하나요. 그런 것 때문에 전반적인 세계 시장이 악화가 돼 있는 상태이고요. 암호화폐 시장도 같은 자산시장으로서 그런 측면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되고 있었던 거죠.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됐기 때문에 테라하고 루나 같은 경우가 사태가 터진 거죠. 테라나 루나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된 게 아니고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되다 보니까 테라, 루나 같은 경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들의 문제점이 여실히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고 거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그렇게 국내외 불안정한 상황들, 금리 인상 기조들 이런 것들을 두고 봤을 때 코인이 예전처럼 시세가 급등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하는 건가요?

◆ 박성준: 그거는 제가 그런 질문들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암호화폐 시장도 하나의 자산 시장이라는 거죠. 초기에는 다른 자산 시장들 있지 않습니까. 금리나 선물이나 주식 같은 시장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별도로 동작을 했었어요. 초기에 암호화폐 시장 같은 경우에는 폭동도 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자산으로서 인정하는 분위기가 아마 3년 전부터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etf에도 승인받고 이러지 않습니까. 중요한 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자산시장으로 인정을 받은 거죠. 그러다 보면 기존의 자산 시장들하고 동조화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주식이라든지 다른 암호화폐 시장이 악화되면 암호화폐 시장도 악화되는 현상이 요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거기에 더 나아가서 암호화폐 시장은 아마 독자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시장이 될 거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시간이 좀 더 흘러가면 3년 정도 흘러가게 되면 기존의 자산 시장하고는 전혀 다른 새로운 자산 시장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지금 경제적인 세상 때문에 모든 자산 시장들이 좀 악화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이게 끊임없이 악화되지는 않을 거잖아요. 여러 가지 세계 각국이 나름대로의 경제 성장이나 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 노력을 하겠죠. 그러다 보면 다른 자산 시장도 안정화될 것이고 암호화폐 시장도 안정화되는 흐름에 있어서 동조될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도 조금 안정화되겠죠. 그런데 거기에 더 나가서 그때 암호화폐 시장의 독자적인 특성이 나타날 거라고 보는 측면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이현웅: 그럼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제 공식들이랄까요. 이런 것들이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독자적인 특성을 갖는 시장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시는 거죠.

◆ 박성준: 새로운 자산시장이 생긴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이현웅: 그렇게 되려고 하면 법적인 근거라든가 토대도 마련이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 토대랑은 별개로 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같이 가야 된다고 보시나요.

◆ 박성준: 아닙니다. 저희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하는 사람들은 2017년, 18년 암호화폐 폭락 사태가 터질 때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에다가 암호화폐 제도화를 요청을 했었어요. 암호화폐 시장이라는 게 미래에 떠오르는 새로운 자산 시장이고 우리나라의 먹거리 시장이라는 것을 계속 주장을 했고요. 그렇다면 그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어야 되잖아요. 모든 시장은 가만히 두고 방치하면 나쁘게 흘러가는 게 속성이지 않습니까. 암호화폐 시장도 엄연히 존재하는 큰 자산 시장이라는 걸 인정을 해 주시고 그러다 보면 그 시장의 건전성으로 인해 암호화폐에 대한 제도화를 끊임없이 요청을 드렸죠. 그런데 그거를 눈을 감고 길을 담고 방치한 상태가 됐던 거예요. 테라 문화도 보면 우리나라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해서 ic 하는 기업은 없습니다. 다 외국에서 하는 거죠. 우리나라가 암호화폐 전면 금지 정책을 폈지 않습니까. 그래서 루나나 테라 같은 경우에도 만약에 권 대표가 뭐라고 그럴까 회복하는 거라든지 아니면 법적 책임을 묻더라도 우리나라하고는 별개가 되는 거예요. 우리나라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도 또 하나의 문제죠. 그래서 암호화폐 제도화를 빨리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고요. 그게 반드시 선결돼야 합니다. 새로운 암호화폐 시장이 열리고 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 시장을 어떻게 우리가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과 제도화가 있어야 되는 거는 반드시 선행돼야 되겠죠.

◇ 이현웅: 말씀해 주셨던 제도화라고 했던 부분에서 핵심적인 몇 가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혹은 시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성준: 일단은 제가 볼 때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암호화폐를 인정을 하셔야 돼요.

◇ 이현웅: 자산으로 인정을 공식적으로 한다.

◆ 박성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걸 느끼셔야 됩니다. 이게 블록체인과 함께 미래의 신성장 동력이라는 것도 인정하셔야 되고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공무원들 잘 하시는 거 있어요. 옛날부터 인터넷 지능 인공지능 지능이라고 그래서 어떤 걸 인정하는 순간에 지능에 대한 여러 가지 방법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지능 정책을 통해서 인터넷 강국이 됐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인정하는 순간 그거에 대한 여러 가지 정책은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진행을 해야 된다는 거죠. 인터넷 진행할 때 보면 역기능이 있잖아요. 그 중에 하나가 개인정보보호 문제 어떻게 할 거냐 인터넷 사기라든지 보이스피싱 이런 문제들이 생겼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역기능을 방지하기 위해서 규제가 들어가겠죠. 지금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게 투자자 보호, 소비자 보호를 말씀을 하세요. 그런데 소비자 보호하고 투자자 보호가 먼저 강조가 되면 현재 진흥에 대한 장애 요인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 이현웅: 규제부터 하고 나면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

◆ 박성준: 그렇다고 제가 진흥만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진흥과 규제가 적정한 균형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새로운 정부가 빨리 해주셔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가장 선결돼야 되는 게 코인 시장을 자산 시장으로 인정을 한다 이 부분부터 시작을 하겠네요.

◆ 박성준: 네 그렇습니다.

◇ 이현웅: 그렇군요. 이번에 루나 폭락 사태를 보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되나 불안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가장 많으실 텐데 지금 주변에 어떻게 조언을 해 주고 계신가요.

◆ 박성준: 저는 초지일관 주장을 합니다. 지금 루나나 테라 같은 폭락 사태는 그냥 하나의 아주 나쁜 예다. 그걸 가지고 전체 암호 시장을 바라보는 착시적인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예를 말씀을 드립니다.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재작년인가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터졌지 않습니까. 엄청났었잖아요. 그렇다고 해서 사모펀드 제도가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사모펀드라는 게 활성화돼야지 여러 가지 우리나라 자본 생태계가 건전하게 발전하는 거고 그렇다고 해서 라임 옵티머스 같은 경우는 아주 극단적인 한 잘못된 얘기죠. 그걸 가지고 전체를 보지는 않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테라 사태도 암호화폐의 아주 극단적인 나쁜 사례가 터진 거죠. 중요한 건 이걸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먼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공부를 하셔야 되잖아요. 저희 같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왜 미래의 먹거리 시장이고 성장하는 시장인지를 이해했으면 하는 거예요. 요즘 제가 쉽게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예가 nft 많이 들으셨죠. 메타버스나 ai 등 가상경제가 생기고 그 가상경제에는 디지털 자산들이 생기잖아요. 그 디지털 자산을 표현하는 게 암호화폐인 nft거든요. 메타버스나 인공지능 같은 게 많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암호화폐 필요성은 촉진되고 활성화되는 이유가 생기겠죠. 암호화폐가 미래 먹거리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런 암호화폐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시고 그런 암호화폐 중에서 좋은 암호화폐는 어떤 건지 나쁜 암호화폐는 어떤 건지 이런 것을 판별을 했으면 하는 거예요. 그런 걸 눈에 빨리 익히셔야지만 루나나 테라 같은 사태에 휘말리지 않는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은 겁니다.

◇ 이현웅: 투자자분들이라든가 혹은 관계자분들이 신기술이다 보니까 어색하고 어렵게 느껴져서 말씀해 주시는 접근이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싶은데 앞서서도 정부에 한마디 해 주셨는데 어제 금융당국에서 루나 사태와 관련해서 모니터링하겠다. 동향 점검하겠다. 이런 기사가 또 나왔거든요. 금융당국에도 당부의 한 말씀 해 주시죠.

◆ 박성준: 참 답답합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당국만 생각하면 제가 굉장히 답답한데요. 저희가 계속 말씀드렸던 게 담당이 금융감독, 금융위원회지 않습니까. 그분들이 폈던 정책이 암호화폐 전면 금지 정책이고 저희가 소통을 하고 싶었고 같이 한번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한번 논의해보자고 얘기했던 대상이 바로 금융당국이거든요. 금융당국에서 뭘 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이번에 테라하고 루나 사태가 터졌으면서 모니터링 하겠다. 지금 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죠. 이미 다 사건은 터졌는데 사전에 방지해야 하고 사전에 예방해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어떤 사태가 터졌을 때 문제를 진단하고 앞으로 이러한 것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전에 이런 사태가 터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셔서 암호화폐에 대해서 유연한 정책을 펴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서 유연한 정책 그리고 암호화폐를 인정을 해 주셔서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어떻게 우리가 건전하게 성장 육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그런 정책을 펴줬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이현웅: 이번에 루나 사태를 보면서도 이게 워낙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오늘 친절하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또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도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