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을! 장애인 이동권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을! 장애인 이동권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

2022.03.29.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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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 대담 :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자유와 선택을! 장애인 이동권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아직은 작은 기업이라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지만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기업의 숨은 가치를 알려드리는 시간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 시간입니다.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과 교육권 등 권리 보장을 요구하면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제정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이동권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나 논쟁거리가 아니라, 법에서 정하는 당연한 권리인 겁니다. 오늘은 이 장애인 이동권을 소셜 미션으로 삼는 기업의 대표를 모셨는데요. 다수보다는 모두가 행복한 진정한 배리어프리를 꿈꾸는 심재신 대표입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이하 심재신)>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저희가 사실은 이동권 시위 이슈가 불거지기 훨씬 전에 대표님하고 인터뷰 약속을 잡았는데,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하고 굉장히 관련이 있는 대표님과 인터뷰를 하게 돼서 이게 운명인가, 싶기도 합니다. 기업 이름이 ‘토도웍스’예요. 토도웍스, 어떤 기업입니까.

◆ 심재신> 저희는 어떤 이유로 인해서, 특히 장애나 질병으로 인해서 이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비 개발이나 서비스 개발, 판매를 하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혜민> 장애인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가능할 거고요. 어린아이를 안고 가는 부모도 해당되겠죠.

◆ 심재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잘 모르시는 부분 중에 하나가요. 장애인들의 96%는요. 선천적 장애가 아닌 일반적인 생활을 하다가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서 장애를 겪으시는 분들이거든요. 장애라는 부분은 우리와 멀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우연한 기회 혹은 사고로 인해서 장애인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죠.

◇ 김혜민> 후천적 장애인들이 사실상 많고 그러다 보니까 비장애인들도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상황과 환경이라는 말씀이십니다. 토도웍스, 이 회사명이 무슨 뜻이에요.

◆ 심재신> ‘To Do’라고 해가지고 ‘투 두’라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저희는 토도라고 읽고요. 스페인어입니다. 스페인어로 모두라는 것을 뜻하고요. 저희 회사가 하는 일들이 앞으로 모두를 위한 일이 아니겠나, 싶어가지고 그렇게 회사 이름을 정했습니다.

◇ 김혜민> 토도웍스가 모든 이동권 약자를 위한 기술 기반의 토탈 솔루션 컴퍼니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휠체어를 제작하시는 거죠?

◆ 심재신> 처음에는 휠체어를 제작하지 않았어요. 우연한 기회에 제 딸의 친구가 휠체어를 타고 제 앞에 왔더라고요. 저는 평상시에 장애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봤던 휠체어가 제가 평생 처음으로 제일 가까운 데서 봤던 휠체어였던 것 같아요. 아이랑 휠체어 관련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아이가 딱 그 말을 하더라고요. 학교에서는 전동 휠체어가 있는데 너무 크고 무겁고 그거를 집으로 가져올 수가 없다고요. 그래서 집에서는 수동 휠체어밖에 탈 수가 없는데 수동 휠체어가 굉장히 힘들거든요. 손으로 밀고 다니니까 자주 밖에 못 나간다.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만히 얘기를 듣다가 그 아이 휠체어를 보고 있다 보니까 그 수동 휠체어에 작은 모터 하나 달아주면 전동 휠체어처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그럼 어차피 아저씨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아저씨가 너한테 하나 만들어서 선물을 해줄게, 라고 해서 처음 딱 한 대 만들어졌습니다. 그게 저희 회사의 첫 시작으로 보시면 돼요.

◇ 김혜민> 그렇군요. 원래 어떤 일을 하셨는데요.

◆ 심재신> 원래 IT 쪽 관련해가지고요. 제품을 만들어주거나 시제품을 만들어주고 그런 일을 했었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딸아이 친구가 타고 있던 수동 휠체어에 전동 모터를 달아줬더니 전동 휠체어가 되는 변화를 보셨고 아이의 변화는 있었습니까.

◆ 심재신> 일단은 전동 휠체어가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너무 크고 무겁잖아요. 그래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특수 차량이 필요하거든요. 장애인 콜택시라고 들어보셨죠. 그런데 장애인 콜택시는 언제나 원할 때마다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에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는데 개인 승용차에는 전동 휠체어를 실을 수가 없죠. 그냥 수동 휠체어에 모터를 달아놓으니까 개인 승용차 트렁크에 수동 휠체어를 싣고 다닐 수가 있고 그래서 이동이 훨씬 잦아진 거죠.

◇ 김혜민> 아, 그렇군요. 제가 한번 자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위 건물에 올라가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도와줘야 되는 형편이 돼서 주변에 있는 그 남자들과 모든 사람들하고 힘을 합쳐서 들면 되겠다. 이런 생각에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 들었는데 안 들리더라고요, 그거 굉장히 무겁던데요.

◆ 심재신> 네. 대부분 사람까지 해서 한 200KG가 넘을 거예요.

◇ 김혜민> 제가 그때 깜짝 놀라서 건물에 그렇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도 있어야 하고 장애인용 휠체어가 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들이 있어야 되겠구나. 그 생각을 했는데 전동 휠체어와 수동 휠체어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것들을 만들게 되신 거예요. 근데 그게 어떻게 사업으로까지 번지게 됐을까요.

◆ 심재신> 저희도 회사가 굉장히 우연으로 생겼다, 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아까 그 아이한테 단 한 대 만들어주고 솔직히 저희는 그거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문제는 저희가 만들어준 장비를 타고 아이가 여행도 다니고 병원도 다니고 학교도 다니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걸 보신 분들이 계속 회사로 연락이 오는 거죠. 공유해 달라고요. 그러면서 저희가 만든 제품이 뭔지를 그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보니까 저희가 세계 최초로 만든 건 아니고요. 외국에서는 ‘파워 어시스트킷’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사용되어지고 있는 장비였던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 김혜민> 저희라고 지칭하셨는데 저희가 누구예요?

◆ 심재신> 그때 아까 물건 만들고 있었다고 그랬잖아요. 토도웍스 이전에 이미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거기서 의뢰를 받아서 물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었죠.

◇ 김혜민> 원래 대표님께서 사업을 하고 계셨었군요. 아, 그러면 거기에 있는 직원들하고 같이 한번 우리 딸 친구를 위해 만들어보자, 했을 때 모든 직원들이 같이 마음과 힘을 모으셨나 봐요.

◆ 심재신> 직원들이 다 아빠니까요.

◇ 김혜민> 그 말이 참 정답이네요. 모두가 아빠니까 아이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았고, 그래서 첫 상품이 만들어진 거고 소비자가 굉장히 만족을 했고, 입소문이 나서 많은 분들이 찾게 된 거예요. 그래서 이걸 그럼 내가 한번 만들어봐야겠다. 이 생각을 하신 거군요.

◆ 심재신> 네. 일단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동 약자들이 탈 수 있는 장비가 그렇게 다양하지가 못해요. 예전 같은 경우, 그러니까 토도웍스가 생길 당시만 하더라도 저희 같은 수동 휠체어 보조 동력 장치를 국내에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저희가 조사한 바에 의해서 100명도 안 됐습니다. 이유가 뭔가를 보니까 일단은 이런 장비가 있다는 정보가 없었고요, 또 하나는 해외 제품들이 들어오는 것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 가격이 700에서 한 1200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용을 못했던 거죠.

◇ 김혜민> 그렇군요. 가격 이야기하셨는데 이 토도 드라이브도 아무래도 의료 보조기가 인증 문제 때문에 보조금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어서, 가격 측면에서도 고민이 되게 많으셨을 것 같아요.

◆ 심재신> 일단은 국내에서는 의료기기 카테고리 자체가 없었던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서 의료기기라 함은 수동 휠체어하고 전동 휠체어밖에 없었습니다. 입금을 받을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그래서 저희가 제품 가격을 도대체 얼마로 해야 부담이 덜하실까, 해가지고 설문조사를 한번 했었거든요. 근데 의외로 200만 원 이하면 구입을 할 수 있겠다고 답변을 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그러니까 대부분 회사 같은 경우는 물건을 만들고 그다음에 가격을 책정하잖아요. 근데 저희 같은 경우에는 200만 원 이하로 무조건 만들어야 된다, 라고 가격 목표를 세우고 반대로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 176만 원 정도에 판매가 되고 있거든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 회사가 처음 생길 때 이런 제품들을 사용하신 분들이 국내에 100명 정도도 안 됐다고 얘기를 드렸잖아요. 그런데 현재 한 5천 명 정도가 이런 장비들을 사용하고 계세요. 그리고 그중 3천 대는 토도 드라이브를 타고 계십니다.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니까 사용자도 많아지고 관련 시장도 같이 커지는 거죠.

◇ 김혜민> 선의로 시작했던 일이 사업으로 확장됐고, 또 그 과정을 통해 수익도 얻는 수익 구조가 마련되신 것 같아요. 만드실 때 무게가 굉장히 중요했고, 또 하나 특별히 신경 쓰신 점이 있으세요.

◆ 심재신> 일단은 무게를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아까 잠깐 설명 드렸듯이 처음 한 대 만들었을 때 그 아이가 딱 얘기한 게 있잖아요. 전동 휠체어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그래가지고 회사에서 그러면 도대체 무게를 어느 정도를 만들어야 될까, 라는 생각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결국에 이 답을 찾은 게 일반 마트였어요. 마트 같은 데 가시면 쌀가루나 이런 큰 포장들이 20kg를 넘지 않는 걸 보실 수가 있을 거예요. 그게 왜 그런가 봤더니 고객들, 특히 여성 고객들이 실어서 카트에다 담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무게로 설정을 해놨더라고요. 저희가 알아보니까 휠체어가 대부분 한 10kg에서 15kg 정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제품은 5kg가 넘으면 안 되겠다, 라는 목표를 정해서 가볍게 만든 겁니다. 그리고 그거에 관련해서 휠체어들이 되게 종류가 많거든요. 국내에서 돌아다니는 수동 휠체어가 한 200여 종류가 돼요. 그런 휠체어에 장착을 하기 위해서는 저희 제품이 굉장히 작아야 되거든요. 그래서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거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됐습니다.

◇ 김혜민> 오늘 가판대는 이동권 제약으로 생기는 모든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애쓰고 계시는 토도웍스의 심재신 대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아동용 휠체어도 만들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게 사이즈 조절도 된다고 하던데 저는 어, 그럼 다른 건 안 됐단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심재신> 네. 저희 회사가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에 하나가요. 국내에 휠체어를 타고 있거나 필요로 하는 아동들에게 이동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저희 토도 드라이브라는 제품하고, 몸에 맞는 휠체어를 제공하는 거였거든요.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몸에 맞는 휠체어를 제공을 해야 되니까 아이들을 다 일일이 만나가지고 몸 사이즈를 재야 돼요. 몇 년 동안 이 활동을 하다 보니까 놀라운 점 하나가요. 저희가 만나본 국내 대부분의 휠체어를 타는 아동들 중에서 몸에 맞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 아이들이 2%도 안 됐어요.

◇ 김혜민> 아이들이든 사람이든 신발이 발에 딱 맞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근데 이들에게 신발의 역할인데 휠체어를 딱 맞게 타는 분들이 별로 없었군요.

◆ 심재신>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는 현상들이 나오는 것, 저희도 굉장히 많이 놀랐거든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까 일단은 아이들 전용 맞춤 휠체어가 400만 원 이상입니다. 가격이 굉장히 비싸요. 그리고 국내에서 휠체어에 대한 보조금이요. 일괄적으로 49만 원밖에 지급이 안 됩니다. 그것도 몇 년에 한 번씩이요. 근데 문제는 아이들은 계속 자라잖아요. 부모님들이 감당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일반적인 병원 휠체어를 태우거나, 아니면 휠체어를 사주더라도 아이들 몸 빨리 크니까 옛날에 큰 옷 미리 사주는 것처럼 큰 옷을 사주듯이 큰 휠체어를 사주는 현상들이 나오더라고요. 문제는 아이들의 휠체어라는 게 그냥 바퀴 달린 의자가 아니라 몸을 지지해야 되는 거거든요. 몸에 맞지 않는 휠체어를 타니까 그걸로 인해서 2차 장애가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어떤 적당한 제품이 있을까를 계속 찾아보던 중에, 결국에는 사이즈를 조정할 수 있는 휠체어가 그렇게 많지 않거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개발을 했고요. 그리고 현재 지금 아이들한테 지급되고 있는 휠체어는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휠체어로 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래서 이 휠체어 이름도 너무 예뻐요. ‘딸기마을수영장.’ ‘민트가바람이라면.’ ‘구름위로라일락.’ 어쩜 이렇게 예뻐요 이게 휠체어 색 이름이라면서요. 직원들이 직접 지었다면서요.

◆ 심재신> 네, 맞습니다. 아이들 휠체어 같은 경우에, 특히 고가가 아닌 저가 휠체어 같은 경우에 은색하고 검은색, 노란색, 빨간색. 이렇게밖에 없어요.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색 자체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색이 지금 현재 한 12가지 돼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거고요. 그러니까 여러 색깔 선택에 고민을 하는 그런 모습 보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색깔 이름도 따로 저희가 조색해서 만든 색깔이거든요. 세상에 없는 색깔을 만들어보자, 해가지고. 그래서 이름도 직원들이 직접 지었습니다.

◇ 김혜민> 이 색 이름을 이야기하는데 제가 마음이 찡하네요. 어떤 마음으로 이 색을 조합하고 이름을 지으셨을지, 어른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마음이 좀 찡합니다. 아까 전에 제가 앞서 설명 드렸지만 지금 장애인 이동권 시위로 논란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신 분으로서 안타까운 점도 있으시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심재신> 일단은 편견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도 다르지 않았던 걸로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저도 자라면서 가족 중에 장애인이 하나도 없었고요. 그리고 회사 생활하면서도 장애 가진 동료나 친구가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을 생각해 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편견이 있는 사람이 모를 뿐이지, 나쁜 거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요. 서로가 서로를 잘 못 보기 때문이고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해결을 하려면 결국에 장애인분들이 바깥으로 자주 나오고,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같이 일을 해야 이런 편견이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 더 자주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그럼요. 바깥으로 자주 나와서 함께 어울리면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아무래도 말에 더 귀 기울이게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동권이 무엇보다도 절실하지 않겠어요. 이동권의 의미가 단순히 이동할 수 있는 권리만이 아니라 우리 대표님은 더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청취자분들께 좀 소개를 해 주세요.

◆ 심재신> 그러니까 이동권, 서로 보지 못하니까 편견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편견이 발전해서 결국에는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것 같거든요. 아까 얘기 드렸듯이 저희가 특히 아동들에게 집중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성인이 되면 될수록 점점 장애인이나 이동이 불편한 분들을 접할 기회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 같은 경우는 학교라는 기관에서 일정 시간 동안 무조건 같이 생활을 해야 되잖아요.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이동권을 갖게 되고, 스스로 움직이고 아이들과 어울리고요. 그걸 바라보는 비장애인 아이들이 10명, 20명은 되겠죠. 어차피 아이들은 성장하게 되면 성인이 되잖아요. 그러면 어린 시절 같이 어울렸던 장애인 친구를 떠올릴 겁니다. 그러면 이 친구들이 만약에 자동차를 만들게 되면 그 친구가 좀 더 편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 거고요. 그리고 건물을 짓는 건축가가 된다고 하면 휠체어가 좀 더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죠. 그러니까 아이들부터 스스로 천천히 이동권 관련된 편견을 없애는 작업들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한테 굉장히 집중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말 딱 필요한 인터뷰였습니다. 우리 대표님, 딸아이가 굉장히 대표님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아요. 내 친구의 문제도 해결해 줬는데 이제 이 지구촌에 있는 몸이 아픈 내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딸아이가 아빠를 많이 응원합니까?

◆ 심재신> 얼마 전에 둘째 아이가 그 얘기를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쓰세요, 라고 했나 봐요. 근데 아빠, 내가 뭐라고 썼는지 알아, 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당연히 아빠라고 썼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딸아이의 답변이 ‘토도웍스 대표이사 심재신’이라고 썼다 그러더라고요. 그냥 이렇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이 시기에 너무 딱 맞는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돼서 저도 굉장히 기쁩니다. 토도웍스의 심재신 대표와 함께 했어요. 대표님,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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