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 닷새째 최다 기록...오미크론대비 '검사체계' 가동

신규 환자 닷새째 최다 기록...오미크론대비 '검사체계' 가동

2022.01.29.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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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만7천 명대로 급증하면서 닷새째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가오미크론 변이의 확진 규모를 결정하는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자세한 상황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확진자가 오늘 1만 7000명을 넘었습니다. 저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백순영]
가파르기는 하지만 또 해외 사례처럼 2~3일에 2배씩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라 조금 천천히 갈 수 있다고는 볼 수 있지만 지금 전일 대비로만 봐도 1446명이 늘었고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죠. 지난 화요일날 8571명이었기 때문에 4일 만에 2배가 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1주 전을 보면 1만 543명 늘어서 2.5배 증가, 2주 전을 보면 4배 증가. 그렇기 때문에 더블링 타임이 1주라고 하기는 어렵고 약간은 꺾이는 상황이지만 이것이 오미크론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이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다만 위중증 환자는 288명, 전일보다 28명 줄었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 지난 12월 29일 1151명이었는데요. 이때부터 한 달 내내 줄어서 지금 4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더구나 사망자도 34명으로 누적 사망률이 0.8%, 0.83%로 이게 지금 분모가 굉장히 많이 커지면서 분자, 사망자 수는 상당히 많이 또 줄어들어서 아주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치명률 자체가. 하지만 이것은 1월 중순에 3000~4000명대까지 떨어졌을 때를 반영하는 것이고요.

지금의 이 확산세가 앞으로 2~3주 후에 사망률로 나온다고 하면 좀 높아질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사망률 그 자체는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이 분모 자체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치명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부분들은 지금 서울에는 이 오미크론이 더 많은 것 같지는 않아보여요.

오히려 인천에서부터 처음 시작해서 12월 23일 귀국하신 목사님 부부께서 처음 우리나라에 확진이 된 것이 12월 1일인데, 이 이후로 이것이 전남 광주로유아원 쪽으로 갔고 그것이 다시 충북 쪽으로 가기는 했는데 실제로 많이 유행한 곳은 광주하고 전남 쪽이고요. 비수도권 지역에서 많았고 또 한 축은 평택의 미군부대에서부터 시작한 오미크론의 유행이 평택에서부터 안성으로, 이 근처에 많이 유행이 돼서 이것이 또 경북, 경남 쪽까지도 간 것 같아요.

그래서 경북, 경남의 유행이 최근 확산세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전남뿐만 아니라 전남에서부터 경남, 부산, 대구 이쪽 지역이 지금 확산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 확산세는 앞으로는 지속될 것으로는 보입니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점점 더 높아져서 80~90%까지는 금방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또 한 가지 변수가 생긴 것이 지금의 오히려은 BA.1이라는 변이주인데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해서 BA.2라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지금 확산되기 시작했거든요.

덴마크 같은 데는 이미 우세종이 되어 있는 상황이고. 덴마크가 꼭 먼저 됐다기보다는 덴마크는 모든 확진자를 다 유전자 분석을 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발견된 것뿐이고요. 영국의 경우에 있어서 감소하다가 피크가 약간 올라갔습니다. 이것이 BA.2라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조금 더 전파력이 강하면서 확산되는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 BA.2가 좀 더 많아진다면 조금 더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지금 어쨌든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지역은 주로 비수도권 지역일 텐데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라면 이번 설 연휴가 수도권도 확진자가 확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거네요?

[백순영]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이미 50%를 넘어가는 수준에서 아마 이번 주 되면 60~70%는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이 약간 적은 것 정도고 인천은 확실히 많이 늘어났습니다, 최근에 와서는. 그래서 전국적인 평균화되는 시점은 그다지 멀지 않아 보이는데 특히 좀 우려되는 부분은 설 연휴에 서울이나 수도권들로부터, 특히 서울에서부터 비수도권으로 여행하시는 분들, 귀성 가신 분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전국적으로 아마 오미크론의 유행이 더 평균적으로 많아지는 상황, 70~80% 되고, 한 달 이내에는 90%까지는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달 말에 하루 확진자가 12만 명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예측이 있더라고요. 준비된 그래프가 있는데 이거 보면서 말씀을 드릴게요. 지금 그래픽 보시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대비해서 전파력이 3배라고 봤을 때 다음 달 말에 12만 명, 그리고 2.5배라고 봤을 때 최대 5만 2000명 이렇게 예측하고 있거든요. 교수님 생각 어떠세요?

[백순영]
저는 저 데이터에서 2.5배, 3배 다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는 3차 접종도 52.7% 정도 되고요. 또 국민들의 방역 의식,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들도 잘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 봐서는. 대략 2월 말이나 3월 초 정도 되면 한 10만 명 정도 가지 않을까, 10만 명 이하에서는 아마 감소추세로 내려갈 것으로 봤었는데 저 델타보다 높다는 저 의미가 BA.1을 얘기하는 것인데 BA.2라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에는 일본에서의 결과를 보면 약 18% 정도, 덴마크의 결과를 보면 약 50% 정도 더 전파력이 강하다고 하기 때문에 사실은 저 숫자가 큰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없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모니터링을 다 못해서 그런 것이고 해외로부터 입국하시는 분들은 4.5% 정도가 BA.2라고 그러거든요. 국내에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이고 이 BA.2가 확산세가 훨씬 더 빠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확산세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10만 명이 넘어간다 할지라도 사실은 위중증화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인데 BA.2라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경우에 있어서는 BA.1과 위중증화율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까지 정점으로 갈 것인지 그것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입원율, 위중증화율, 사망률이 얼마나 될 것이냐.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 한 1만 명 정도 데이터를 보면 0.16% 정도 되는데 이것은 팍스로비드라는 경구치료제를 처방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치명률이고, 만약에 처방을 잘할 수 있고 재택치료가 잘 관리만 된다면 0.1% 수준에서 치명률이 유지된다는 상황이라면 우리 의료 체계가 충분히 유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좀 길게 잡을 수는 있지만 정점이 10만 명이 넘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두세 달 안에 0.1% 정도의 치명률로 관리 가능하다면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도 갈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초반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위중증 환자가 줄고 있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데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어쨌든 의료체계에 부담은 계속될 것 아닙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지금 상황은 계속 줄고는 있지만 이것이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지금 시기이기 때문에 이에 비례해서 아무리 위중증화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분모가 커지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거든요, 절대적인 숫자는. 그렇지만 지금 더 중요한 부분들은 사실은 병상 확보든지 중환자실이라는 것보다도 재택치료를 얼마나 잘 관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죠. 지금 한 5만 명이 넘어가기 시작하니까 사실 실제로 관리가 좀 늦어지는 상황들이 있거든요.

확진을 받은 후에도 재택치료키트라든지 혹은 의사선생님하고의 비대면 문진 같은 것들이 상당히 늦어지는 상황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데, 이 부분들은 2월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들도 다 합세를 해서 진단, 진찰, 치료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지금 상황에서만 보면 상당히 보건소에서 이것을 관리하는 데 상당히 재택치료 관리기관들의 수가 너무 급격하게 늘어나는 환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진단검사체계 전환된 것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부터 진단검사체계가 변경이 됐잖아요. 제가 만약에 증상이 있다 그러면 오늘부터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백순영]
증상이 있다 하면 지금까지는 사실 진단을 받는다기보다는 일단 병원 선생님한테 전화를 해서 병원을 갈지 비대면으로 처방을 받을지 이렇게 했었는데 지금 이 상황은 아직 좀 애매합니다. 2월 3일부터는 동네 병의원들이 참여를 해서 호흡기 클리닉으로 하게 되면 거기에 가시면 되는데 지금도 사실은 호흡기 클리닉들은 있습니다. 전국에 431개소 정도가 있기는 한데 이것이 다 문을 연 상태가 아니라서 갈 수 있는 데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잘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증상이 있는 경우에 있어서는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먼저 받아보고 그 진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격리하면서 추세를 보면서 자기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요. 지금 2월 2일까지는 진단검사라는 것이 선별검사소에서 자가검사키트 또 PCR 검사 2개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선택해서 할 수 있는 데 비해서 2월 3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고위험군이 아니면 신속항원검사를 무조건 거쳐야 되는 거죠? 신속항원검사 같은 경우가 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게 일단 양성으로 나오면 내가 양성이구나라고 생각을 하면 되는 건데 음성으로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까?

[백순영]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양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다 양성은 아닙니다. 위양성이 많이 있어요. 신속진단키트라는 의미는 이것이 신속진단은 아니고요. 검사한다는 정도의 의미로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데도 감염 초기라 하면 자가검사키트로는 양성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바이러스 양이 늘어나서 그 안에 단백질 양이 많아야 항체랑 결합을 해서 양성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음성이라고 해서 이것은 믿을 수 없다.

사실 PCR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아요. 한 번 받았을 때 PCR 음성이라고 그래서 내가 감염이 안 되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거든요. 며칠 후에 받았을 때는 또 양성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신속검사키트라는 의미는 내가 지금 음성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바이러스양이 적다는 것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하루이틀 지나서 다시 한 번 해 봤을 때 양성이 나온다면 바로 PCR 확진을 받아야 되는 상황, 이렇게 인식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결국 증상이 있는지 스스로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백순영]
그런데 일단 증상이 있다고 그래서 전부 코로나는 아니겠지만 일단 코로나 검사를 했을 때 음성이라고 해도 그것을 지금 상황으로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이죠.

[앵커]
이렇게 체계가 바뀌면서 동네에 있는 병의원들도 이제 검사나 치료 그리고 약 처방까지 담당하게 됩니다. 관련된 정부 발표 내용이 있어서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사실 저희가 지금까지는 증상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선별진료소로 먼저 달려갔는데 바뀌게 되면 병의원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백순영]
그런데 모든 병의원은 아니고요. 지금 전국적으로 431개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이 지정은 되어 있는데 2월 3일부터는 전부 문을 열어달라, 이렇게 얘기를 한 것이고 각 지역구의 의사회들이 1000개 정도의 병의원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2월 3일부터 1000개가 다 문을 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앵커]
이것도 추정치입니까, 그러면?

[백순영]
네, 일단은 그렇게 목표죠. 1000개 정도 목표가 되면 충분히 병의원급에서도 우리가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2월 3일부터 환자가 급증했을 때 과연 진료 역량이 그만큼 될 수 있느냐 하는 것들은 아직도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실제 이 증상 자체가 굉장히 가볍기 때문에 고령층만 아니라면 꼭 진료를 받을 의미가 있느냐 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즉,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비대면으로 일단 감기약 처방을 받으시고 하루이틀 지내시는 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방역 당국에서도 원래부터 3일 정도 경과를 보고 그다음에 진료를 받으라는 지침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오미크론인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50세 이상이면서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은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고요. 실제로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되면 아마 동선 분리라든지 검체 채취라든지 이런 것들이 초기에는 미비한 부분들이 있겠지만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이 돼서 우리 국민들이 전부 원하는 시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제는 마련될 것으로는 보입니다마는 아직까지 그 숫자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고요. 특히 호흡기 전담 클리닉의 수를 좀 더 늘리는 것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 또 재택 관리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보완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재택치료 관리도 지금 의사 1명이 관리하는 환자를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겠다고 하는데 가능합니까?

[백순영]
관리한다는 의미는 진료한 후에 자기가 재택치료 관리하는 것은 모니터링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100명, 150명이라도 저위험군, 특히 젊고 증상이 없으신 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한 또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전화할 일이 없기 때문에 100명에서 150명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는 봅니다마는 이 체제에 있어서도 사실은 100명, 150명을 야간이나 주말에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여서 일반적인 동네 병의원의 선생님들은 아마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많아야 10~15명 정도의 환자를 보는데 주말이나 야간인 경우에 있어서는 주치의 선생님들의 사생활이 완전히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번별로 하든가 혹은 전담 의료기관을 새로 지정을 해서 새로 인원을 추가해서 이것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더 좋은 시스템으로 보입니다.

[앵커]
병의원들의 동참이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이 시스템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동네 병원, 의원들 같은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어려운 점이 되게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들을 어려워하십니까?

[백순영]
우선 우리 동네 의원급들을 보면 대부분 여러 의원들이 한꺼번에 있는 경우가 많고 상가 건물에서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전부 접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출입구를, 동선을 분리를 한다든가 또 환자와 환자 간에 거리두기를 한다든가 또 의사 선생님하고 환자의 감염 관리를 한다든가 이런 여러 가지 부분들이 상당히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일본의 TV를 보니까 비상계단 같은 데를 다 이용해서 동선을 분리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모든 아이디어를 다 내서 어떻게 해서든지 동선 관리를 잘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고요. 사실은 호흡기 의심 환자랑 일반 환자와 동선 분리가 됐다 하더라도 사실은 호흡기 증상 환자들 사이에 있어서도 감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 있거든요.

그래서 대기실 안에서의 밀집도를 굉장히 줄여야 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예약을 하고 가서 진료를 받지 않는 한 이것이 갑자기 몰리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지금으로 봐서는 아직 다 안 해 봐서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이 가능한 상황들, 또 환기가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는 의원급들이 참여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제일 걱정되는 것은 의료진이 감염되는 것이 굉장히 어렵죠. 환자는 한 번 가서 의사 선생님을 뵙지만 의사 선생님은 하루종일 호흡기 환자를 보고 있으면 감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4종 보호세트를 다 한다고 하고 또 환기를 아무리 잘 한다고 할지라도 과연 감염 위험을 0으로 만들 수 있느냐. 0은 분명히 아닐 건데, 가능한 한 최대한 감염 관리를 할 수 있는 이런 대책들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각 지역구마다 또 환경이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비수도권 쪽으로 가면 좀 더 넓은 환경에서 병원이 따로 있는 경우들도 많이 있어서 환경이 더 좋을 수 있는데 대도시인 경우에 있어서는 그 환경 자체가 사실은 동선을 관리한다든지 또 환자들이나 의료진의 감염 관리가 굉장히 쉽지 않을 부분들이 분명히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타개하고 얼마나 참여하실 수 있는지, 또 수가는 확실하게 잘 됐는지, 결정은 됐다고 하시지만 이것들이 과연 양쪽 다, 환자는 물론 보험에 의해서 합니다마는 지금 5000원 내고서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다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많은 동참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그만큼 중요하겠죠. 마지막으로 치료제 얘기를 해볼게요. 치료제가 사실 코로나19 상황을 대반전시킬 이런 것으로 봤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500명 정도한테 처방이 됐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 겁니까?

[백순영]
그러니까 지난 2주일간의 데이터를 보면 506명 정도가 처방됐다고 하는데 지금의 근본적인 문제는 환자 수가 1만 5000~1만 6000명씩 늘어나다 보니까 진단을 받는 사람들의 숫자에 비해서 처방을 받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린다는 것이죠. 즉, 증상이 나타난 후에 5일 이내에 처방을 받고 투약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확진자가 너무 폭증하다 보니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실제로 의사 선생님하고 비대면 문진을 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거기서 처방을 하게 되면 5일이 넘어가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정적으로밖에 되지가 못했고요.

[앵커]
지금 처방 시기를 놓친다고 그래요.

[백순영]
그렇죠. 처방 시기를 놓치는 상황이 많고 또 50세 이상으로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가 약을 먹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60세 이상입니다마는 50세로 낮춘다고는 하는데 이 연령층에 있어서 23개의 병용 금기 약물들을 처방을 끊고, 약을 끊고서 이 팍스로비드를 처방을 해야 되는데 의사선생님 입장에서 보면 그 약을 5일간 끊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 하는 부작용 사례들이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줘서 의사선생님들이 처방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준들, 투약 기준들을 잘 마련해야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처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치료제도 잘 활용돼서 코로나19 상황을 우리가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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