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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날짜 : 2026년 3월 1일 (일요일)
■ 진행 : 김영민 아나운서
■ 대담 : 박종욱 기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민: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오르는 출근길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시민들의 든든한 발이 돼 주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캄캄한 터널 속 작은 운전실에서 묵묵히 지하철을 운행하는 기관사 분들입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개최한 2025년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된 분 모셨습니다. 박종욱 기관사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시죠. 반갑습니다.
◇박종욱: 반갑습니다.
◆김영민: 어떠세요? 오늘 방송 출연하시는데.
◇박종욱: 제가 살면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지금 굉장히 좀 긴장도 되고 하네요.
◆김영민: 먼저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종욱: 안녕하세요. 서울교통공사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박종욱 기관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영민: 2025년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이 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종욱: 감사합니다.
◆김영민: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저희가 차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기관사 생활을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을까요?
◇박종욱: 올해로 한 10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요. 참 시간이 좀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김영민: 맞습니다. 최우수 기관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아빠뻘에 지긋한 분이 오시지 않으려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능력이 남다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오늘 방송국까지 오시는 길은 타고 오셨어요? 지하철 타고 오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안 오시더라고요.
◇박종욱: 지하철을 타고 오려다가요. 업무를 하고 오다가 보니까 늦을 것 같기도 해가지고 자차를 이용하고 오긴 했어요.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평상시에도 웬만하면 지하철 이용하시겠어요?
◇박종욱: 저도 보통 출퇴근할 때 자주 이용을 하는데요. 주말 같은 경우에나 어디 이동할 때도 솔직히 많이 막히기도 하니까 지하철 이용하면 또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합니다.
◆김영민: 최우수 기관사님으로 선정이 되셔서 오늘 저희가 모시게 됐습니다. 사실 우수도 아니고 최우수면 아무나 받을 수 없는 그런 상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게 서울교통공사에서 매년 선발 대회를 연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발이 되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1~8호선에서 사업소별로 각 한 명씩 선발이 되거든요. 거기서 8월 말, 지난 8월 말부터 두 달간 정도 이론이랑 실기 평가를 거쳐 가지고 총 6명이 우수 기관사로 입상이 됐습니다. 그중에 또 제가 또 운이 좋게 또 최우수 기관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6명이 뽑혔는데 그중에 1등 하신 거네요.
◇박종욱: 총 입상을 6명이 했고 그렇게 됐어요.
◆김영민: 대단하시네요. 저도 최우수 아나운서 이런 거 해보고 싶은데요. 아직 못 해봐가지고요.
◇박종욱: 라디오는 그런 거 없나요?
◆김영민: 없습니다. 이거 시험 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두 달을 쳐야 되고 이론 실기 이 두 가지를 다 봐야 되는데 어떤 문제가 출제가 되나요?
◇박종욱: 필기는 보통 전동차에 대한 기술 부분이라든지 회사 사규를 보고요. 실기는 직접 운행하면서 정차 위치를 얼마나 잘 맞추는지 출입문 간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지, 속도는 초과하지 않는지, 승차감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것들을 보고요. 또 마지막으로 차량 기지라고 생각하시면 주차장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 가서 남아 있는 차량들에 가서 고장 시 조치하는 것을 또 실기를 봅니다.
◆김영민: 고장이 났을 때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군요. 최우수 기관사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한데 이루어내셨습니다. 이게 여러 번 재수, 삼수 그렇게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근데 이게 되면 어떤 포상이 있는 건가요?
◇박종욱: 저도 몰랐는데 되고 나서 보니까 우선은 배지를 하나 주거든요. 제 거만 잠깐만 배지 주고 그게 80만 원 상당 정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포상금도 약간의 주어지고요. 그다음에 서울시장 사상도 받았어요.
◆김영민: 그런 명예로운 상도 받고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도 받고 근데 그걸 다 떠나서 그냥 ‘내가 최우수 기관사다’라는 그 자부심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될 것 같은데 그런 예감이 있으셨어요?
◇박종욱: 솔직히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여기를 나가기까지 결심을 되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신중한 성격이다 보니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입상만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나중에 결과를 보고 나니까 너무 얼떨떨하기도 했고 되게 기쁘기도 했습니다. 또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영민: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박종욱: 솔직히 말씀 처음에 안 드렸거든요. 그래 나간다고 저도 기대를 많이 안 했어요. 근데 나중에 돼서 6명 안에 들어간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듣긴 했어 가지고 1등이 됐다고 해가지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좋아시더라구요.
◆김영민: 그러니까요.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 소속이다 이런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상 7호선만 운행을 하시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저는 신풍 승무사업소에 소속이 돼 있어서 7호선 구간 운행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전 구간을 처음부터 종점까지 다 운행하시는 건지 아니면 어떤 구간을 운행하시는 건지 저희 같은 일반인은 아예 모르거든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박종욱: 우선은 7호선 같은 경우에는 성남역에서 장암역까지 운행을 총 운행을 하고 있고요. 서울교통공사 구간은 온수역에서 장암역까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서울교통공사가 관장하는 역은 모두 다 운행을 하신다고 보면 되겠네요. 하루에 보통 몇 명이 이용을 하세요?
◇박종욱: 저도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보니까 약 하루 평균 87만 명이 운행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김영민: 7호선 그 구간에요?
◇박종욱: 2호선이 제일 많고요. 2호선이 제가 한 100만 명이 넘었던 것 같고 그래서 저도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서 실제로 피부로 체감을 하고 있고요.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습니다.
◆김영민: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까 타면 안 되는 그 위험한 순간에 막 타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기관사님은 어떤 식으로 신경을 쓰세요? 보고 계시나요?
◇박종욱: 우선은 제가 승강장에 도착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게 출입문이랑 PSD안전문이 있거든요. 잘 열리는지 또 잘 닫히는지 확인을 하고요. 아무래도 CCTV가 있다고 해도 이 사각지대가 있을 수도 있고요. 승객이 타고 내리다 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내리는 잘 확인하려고 하기는 하는데요. 또 아무래도 그게 부족할 수도 있다 보니까 항상 최대한 그걸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이렇게 막 닫치는 순간에 달려와서 손을 탁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근데 있죠. 근데 그렇게 해서 다시 열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되게 위험하죠.
◇박종욱: 아무래도 열차가 굉장히 또 크고 위험한 어떤 교통수단이다 보니까 그러신 분들도 가끔 계시긴 하는데요. 특히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타시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잘 모르시니까 빨리 타시려고 이거를 들이미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김영민: 우산을 이렇게 끼워 넣는다든지 그러시는군요.
◇박종욱: 위험하니까 절대 하시면 안 되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민: 방송 듣고 계신 분들 바쁠수록 돌아가라 이런 말이 있잖아요. 아무리 바빠도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셔야 됩니다. 안전하게 타시는 것이 기관사님들도 운행하시기에 훨씬 더 좋으니까요. 꼭 안전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돌아와서 처음부터 시동 걸고 운행하고 퇴근하는 그 모든 순간까지 다 수동으로 조종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자동 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이 돼 있는지 이런 점 궁금하거든요.
◇박종욱: 열차를 기동하고 하고 점검을 할 때는 수동으로 하는데요. 우선 평소에는 자동으로 운행을 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그때 무슨 일을 하고 계세요?
◇박종욱: 우선은 열차에 먼저 탑승을 하게 돼서 인수인계를 받게 되면 전도주시를 철저히 하면서 승객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특히 승강장 도착했을 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출입문이 또 잘 열리고 닫히는지 항상 확인을 해야 되고요. 아무래도 승객들이 많다 보니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같이 환절기 때는 온도 변화가 심하니까 그런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민: 사람을 태우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안전에 대한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고 가장 많이 운행하시면서 신경 쓰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실까요?
◇박종욱: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은 승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 것도 굉장히 신경 쓰고요.저는 승강장에 들어갈 때 혹시라도 휠체어나 유모차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이렇게 찰나의 순간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다고 하면은 여유 있게 취급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영민: 맞습니다. 지하철에 물론 기관사님이 최대한 안전하게 운행을 하려고 하시더라도 지하철 에티켓을 지키지 않거나 안전 문제를 지키지 않는 분들 가끔 나타나곤 하는데요. 저는 이런 거 본 적 있어요. 가다가 역 중간에 ‘이 열차는 여기까지만 운행하니까 모두 내리세요.’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내렸는데 취객 한 분이 나는 안 내려 하고 끝까지 안 내리셔서 그대로 가셨어요. 그럴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박종욱: 원래는 다 내리셔야 되거든요.
◆김영민: 맞아요. 안 내리셨어요.
◇박종욱: 그럼 인수인계를 하셔가지고 아마 직원분들이랑 어떻게 잘 협의하지 않으셨을까요.
◆김영민: 혹시 제가 본 것처럼 굉장히 당황스럽거나 잊을 수 없다 하는 어떤 에피소드 있으실까요?
◇박종욱: 지금 생각나는 건 제가 입사 초반 때 한 몇 개월 안 됐을 때예요. 운행을 하고 있는데 그 객실에 승객 경보가 울려 가지고 위급 상황이라고 연락이 온 겁니다. 그래서 제가 또 관제에 보고를 하고 가서 확인을 해 보니까 연기가 자욱한 거예요. 약간 쾌쾌한 냄새나 처음에는 이게 화재가 난 줄 알고 좀 약간 당황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옆에 승객분께서 약간 좀 인상을 쓰시면서 어떤 승객분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막 뿌리고 전 역에서 내리셨다는 거예요. 그때 되게 긴장이 풀리면서도 이게 화제일 수도 있었으니까요.
◆김영민: 그러니까요.
◇박종욱: 그런 거에서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고 또 안전을 위해서 저희 회사에서도 많이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안전 패트롤이라고 해서 간부급 직원분이 타셔가지고 격려도 많이 하고 면담도 하면서 이런 지시 사항들을 하고 승무원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스마트 승무원 시스템이라고 해 가지고 혹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혹시라도 화재가 발생하면 양압식 공기호흡기라고 착용을 하거나 소화기 같은 것도 사용법도 숙지를 시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정말 안전을 위해서 승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2025년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사로 뽑힌 신풍 승무사업소 소속의 박종욱 기관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관사를 꿈꾸는 분들이 오늘 방송 들으시면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관련한 정보들도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 일단은 어떻게 이 직업을 꿈꾸게 되셨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종욱: 한 초등학교 시절이었나요?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광고 회사에 다니신 적이 있으셨는데 그때 또 마침 사무실을 철도 직원분들이랑 그 기관사분들이랑 같이 사무실을 사용하셨던 적이 있으셨어요. 그 모습을 보시고 아버지가 저한테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직업이 있다 한번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 싶어가지고요. 제가 아무래도 어릴 때 차도 좋아하고 이런 기계 같은 것도 좋아하니까 관심을 가지게 돼서 철도 관련 학과에 진학을 하게 됐고요. 또 거기서 운전 면허증 철도 운전 면허증을 따게 돼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김영민: 면허 따는 거 어렵나요?
◇박종욱: 어려워요. 경쟁률도 좀 세다고 듣긴 들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면허를 딸 때 보통 어떤 과목들을 보게 되나요?
◇박종욱: 세부적인 내용이긴 한데 운전 이론이라든지 철도 관련법 그다음에 도시철도 규칙 이런 것들이 있어요.
◆김영민: 어떤 시험을 쳐야 되는 거군요. 면허를 따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따내셨습니다. 철도 그 자격증만 있으면 바로 기관사가 될 수 있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제일 첫 번째로 그 자격증이 있어야 되고요. 두 번째로 입사를 해야 되니까 관련 회사에서 가산점이 있는 자격증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산업기사라든지 관련 분야의 기사라든지 그런 게 있게 되면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민: 자격증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어쨌든 회사 소속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입사 준비까지 다시 한 번 더 해야 된다. 그를 위해서 각종 자격증을 따면 좋다. 저는 못하겠네요. 저 잠깐 지금 기관사의 꿈을 꿨다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네요. 관련 전공을 꼭 해야 하나요?
◇박종욱: 요즘은 일반인 반도 따로 있어서 일반인도 법정 교육이랑 실기 교육을 받게 되면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김영민: 그럼 저도 늦지 않았네요.
◇박종욱: 바로 준비하셔도 됩니다.
◆김영민: 바로 꿈 한번 꺼보겠습니다. 첫 운행을 나가셨던 날 아마 잊지 못하실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박종욱: 아무래도 7호선은 1인 승무다 보니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처음에 입사해서 배울 때는 본문 선배님이랑 같이 두 명이서 일을 하다가 열차를 딱 받아서 처음 운행을 하는데 정말 긴장되고 제 앞에만 보면서 갔거든요. 그래서 문이 잘 열리나, 내가 뭐 잘 만지고 있나, 기기를 잘 취급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한 20분 지났나요? 바로 적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김영민: 지금 7호선은 1인 승무다 이런 얘기하셨거든요. 그러면 2인 승무인 호선도 따로 있는 건가요?
◇박종욱: 네. 지금 2호선 같은 경우도 2인 승무를 하고 있고요. 우선은 5호선에서 8호선은 1호인 승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1인 승무와 2인 승무를 구분 짓는 건 그건 승객의 수인가요?
◇박종욱: 열차 차량이 길어질수록 감시하는 구간도 많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뒤에 차장분들이 계시는 호선도 계시고요.
◆김영민: 그렇군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7호선을 운행하고 계신데요. 이게 그냥 랜덤으로 배정되는 방식이에요?
◇박종욱: 그랬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거주지 위주로 배정을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업소별로 운용 인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배치가 되는 경우도 따로 있습니다.
◆김영민: 필요한 인력이 있는 곳으로 배치가 되는 거거나 아니면 내 주거지 위주이군요.
◇박종욱: 최대한 배려를 해 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이렇게 말씀을 듣다 보니까 하루 일과는 어떠실지 이런 부분도 굉장히 궁금한데요. 7호선 신풍역으로 출근을 하시나요?
◇박종욱: 맞습니다. 신풍역으로 출근하고 있어요.
◆김영민: 몇 시에 출근해서 언제 얼마나 근무하시고 언제 퇴근하시고 이런 거 궁금해요.
◇박종욱: 이게 다 달라서요. 왜냐하면 열차는 정해진 시간 내에 딱딱 운행을 해야 되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다 9시에 딱 운행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분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어떤 분들은 7시 반, 8시, 9시 이렇게 각각 다르거든요. 그래가지고 저 같은 경우는 출근을 해서 우선 처음에 출근 점호를 받습니다. 출근 점호를 받아서 제가 이 승무를 하기에 적합한지 검사를 받고요.
◆김영민: 음주 측정 이런 건가요?
◇박종욱: 예. 합니다. 그런 것도 하고 그다음에 기상 상황이라든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도를 체크를 하고요. 그날에 특히 중요해야 될 사항들을 체크를 한 다음에 제가 운행을 한 구간을 체크를 하고요. 제일 중요한 어디를 갔다 오고 어디에서 교대를 해야 되는지를 숙지를 합니다. 그리고 끝나면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졌다가 또 따로 스케줄처럼 운행 시각표가 있거든요. 그거를 다 휴대를 하고 휴대 물품 가방 등을 휴대를 하고 신풍역으로 가서 열차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인수인계를 받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보통 몇 시간 정도 근무를 하세요?
◇박종욱: 보통 순수 운전 시간 한 4.7시간 정도 됩니다.
◆김영민: 그러면 그 과정에서 배고플 수도 있고 사람인지라 화장실도 가고 싶을 수 있고 갑자기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갑자기 집에 가봐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럴 때 어떻게 해요? 못 가나요?
◇박종욱: 우선 첫 번째는 못 가죠.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도 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은 못 가고 특히나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저도 이게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서 저는 보통 아침에 출근을 하게 되면 공복으로 출근을 하는 편이에요. 기관사님들마다 다 각자 다른 방식이 있긴 한데 점심이나 저녁 같은 경우도 맵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고 그렇군요. 또 종착역에 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어요. 거기 가서 급하면 후다닥 가는거죠.
◆김영민: 그런 식으로 하시는군요. 참아야 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될 것도 참 많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하철을 승객으로서 타다 보면 가끔 한강이 보이는 열차 구간을 지날 때 가끔 굉장히 기분 좋은 따뜻한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적지 않게 들었던 것 같아요.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방송인데 혹시 기관사님도 해보셨을까요?
◇박종욱: 저는 아쉽게도 해보지는 않았는데 제 주변 동료들이 하는 거를 들었거든요. 저도 승객으로 이용을 하면서 들었는데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대단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
김영민: 기관사님은 왜 아직 못 해보셨어요?
◇박종욱: 그러게요. 저도 한번 해봐야 해보고 싶긴 한데요.
◆김영민: 약간 부끄러우신가 봐요
◇박종욱: 네. 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요.
◆김영민: 그렇군요. 언제 한번 제가 7호선 탔을 때 박종욱 기관사님의 방송이 흘러나온다면 오늘 이런 답변을 이끌어 냈던 제가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같은 노선을 매일 타면서 굉장히 어두운 터널을 달리다 보면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고독함을 느끼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떠셔요?
◇박종욱: 물론 7호선을 이제 지하 구간을 운행하다 보니까 1인 승무인 점도 있고 되게 고독할 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럴 때는 이렇게 처질 수도 있긴 한데 저는 보통 그럴 때는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게 휴양 시간을 이용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 하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이렇게 이겨내는 편이긴 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게 결국에 업무를 마치고 쉬는 날 뭐 하시는지 이 질문과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취미의 부자이신가요?
◇박종욱: 제가 또 운동을 좋아해서요. 쉬는 날 축구도 하고 골프도 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피곤하다 싶으면 몇 시간씩 자기도 하고 또 OTT 시청도 저희 되게 좋아요.
◆김영민: 일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박종욱: 제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운행을 하면서 부모님들과 꼬마 아기들이 맨 앞에서 열차가 도착하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해 줄 때가 있거든요. 저도 그래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저도 같이 인사를 해 주거든요. 그때마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래서 굉장히 보람도 느끼고요.
◆김영민: 그럴 것 같아요. 그러면 반대로 이 직업에 감수해야 할 아쉬운 점 혹시 이런 것도 있을까요?
◇박종욱: 근데 어디 가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야간 근무도 해야 되고 보통 직장인들이 쉬는 날 일을 해야 되고요. 명절 때도 일할 때도 있으니까 그런 게 힘들다면 힘든 점일 수도 있긴 한데요.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쉽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니까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죠.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분들 아까 경쟁률도 치열하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많은 분들 후배들에게 혹시 당부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박종욱: 저도 겪었던 일이니까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이든 되게 쉽게 이룰 수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민: 도전한 자, 최우수 기관사가 될지니 도전하라. 마지막으로 매일 7호선을 이용하시는 승객분들 듣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종욱: 우선 저를 포함해서 우리 7호선 기관사들 또 우리 서울교통공사 기관사들의 출퇴근뿐만 아니라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편안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앞으로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김영민: 방금 저 지하철에 타 있는 줄 알았어요. 오늘 너무너무 박종욱 기관사님과 함께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 보내봤습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2025년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사로 뽑힌 신풍승무사업소 소속의 박종욱 기관사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욱: 감사합니다.
◆김영민: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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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박종욱 기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민: 매일 아침 졸린 눈을 비비며 오르는 출근길 지친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시민들의 든든한 발이 돼 주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캄캄한 터널 속 작은 운전실에서 묵묵히 지하철을 운행하는 기관사 분들입니다.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시간에는 서울교통공사에서 개최한 2025년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된 분 모셨습니다. 박종욱 기관사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시죠. 반갑습니다.
◇박종욱: 반갑습니다.
◆김영민: 어떠세요? 오늘 방송 출연하시는데.
◇박종욱: 제가 살면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지금 굉장히 좀 긴장도 되고 하네요.
◆김영민: 먼저 청취자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박종욱: 안녕하세요. 서울교통공사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박종욱 기관사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영민: 2025년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이 되셨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종욱: 감사합니다.
◆김영민: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저희가 차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로 기관사 생활을 하신 지가 얼마나 되셨을까요?
◇박종욱: 올해로 한 10년 조금 넘은 것 같은데요. 참 시간이 좀 빠르다고 느껴지네요.
◆김영민: 맞습니다. 최우수 기관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희 아빠뻘에 지긋한 분이 오시지 않으려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생각보다 능력이 남다르실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오늘 방송국까지 오시는 길은 타고 오셨어요? 지하철 타고 오셨을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안 오시더라고요.
◇박종욱: 지하철을 타고 오려다가요. 업무를 하고 오다가 보니까 늦을 것 같기도 해가지고 자차를 이용하고 오긴 했어요.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평상시에도 웬만하면 지하철 이용하시겠어요?
◇박종욱: 저도 보통 출퇴근할 때 자주 이용을 하는데요. 주말 같은 경우에나 어디 이동할 때도 솔직히 많이 막히기도 하니까 지하철 이용하면 또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니까 자주 이용하고 합니다.
◆김영민: 최우수 기관사님으로 선정이 되셔서 오늘 저희가 모시게 됐습니다. 사실 우수도 아니고 최우수면 아무나 받을 수 없는 그런 상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게 서울교통공사에서 매년 선발 대회를 연다고 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선발이 되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1~8호선에서 사업소별로 각 한 명씩 선발이 되거든요. 거기서 8월 말, 지난 8월 말부터 두 달간 정도 이론이랑 실기 평가를 거쳐 가지고 총 6명이 우수 기관사로 입상이 됐습니다. 그중에 또 제가 또 운이 좋게 또 최우수 기관사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6명이 뽑혔는데 그중에 1등 하신 거네요.
◇박종욱: 총 입상을 6명이 했고 그렇게 됐어요.
◆김영민: 대단하시네요. 저도 최우수 아나운서 이런 거 해보고 싶은데요. 아직 못 해봐가지고요.
◇박종욱: 라디오는 그런 거 없나요?
◆김영민: 없습니다. 이거 시험 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라고 들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두 달을 쳐야 되고 이론 실기 이 두 가지를 다 봐야 되는데 어떤 문제가 출제가 되나요?
◇박종욱: 필기는 보통 전동차에 대한 기술 부분이라든지 회사 사규를 보고요. 실기는 직접 운행하면서 정차 위치를 얼마나 잘 맞추는지 출입문 간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지, 속도는 초과하지 않는지, 승차감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것들을 보고요. 또 마지막으로 차량 기지라고 생각하시면 주차장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거기 가서 남아 있는 차량들에 가서 고장 시 조치하는 것을 또 실기를 봅니다.
◆김영민: 고장이 났을 때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군요. 최우수 기관사로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한데 이루어내셨습니다. 이게 여러 번 재수, 삼수 그렇게 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근데 이게 되면 어떤 포상이 있는 건가요?
◇박종욱: 저도 몰랐는데 되고 나서 보니까 우선은 배지를 하나 주거든요. 제 거만 잠깐만 배지 주고 그게 80만 원 상당 정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포상금도 약간의 주어지고요. 그다음에 서울시장 사상도 받았어요.
◆김영민: 그런 명예로운 상도 받고 어느 정도 금전적 보상도 받고 근데 그걸 다 떠나서 그냥 ‘내가 최우수 기관사다’라는 그 자부심이 엄청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될 것 같은데 그런 예감이 있으셨어요?
◇박종욱: 솔직히 전혀 기대를 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제가 여기를 나가기까지 결심을 되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신중한 성격이다 보니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입상만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근데 막상 나중에 결과를 보고 나니까 너무 얼떨떨하기도 했고 되게 기쁘기도 했습니다. 또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영민: 가족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박종욱: 솔직히 말씀 처음에 안 드렸거든요. 그래 나간다고 저도 기대를 많이 안 했어요. 근데 나중에 돼서 6명 안에 들어간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듣긴 했어 가지고 1등이 됐다고 해가지고 말씀드리니까 너무 좋아시더라구요.
◆김영민: 그러니까요. 가족들이 너무 기뻐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7호선 신풍승무사업소 소속이다 이런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상 7호선만 운행을 하시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저는 신풍 승무사업소에 소속이 돼 있어서 7호선 구간 운행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전 구간을 처음부터 종점까지 다 운행하시는 건지 아니면 어떤 구간을 운행하시는 건지 저희 같은 일반인은 아예 모르거든요.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박종욱: 우선은 7호선 같은 경우에는 성남역에서 장암역까지 운행을 총 운행을 하고 있고요. 서울교통공사 구간은 온수역에서 장암역까지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서울교통공사가 관장하는 역은 모두 다 운행을 하신다고 보면 되겠네요. 하루에 보통 몇 명이 이용을 하세요?
◇박종욱: 저도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보니까 약 하루 평균 87만 명이 운행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김영민: 7호선 그 구간에요?
◇박종욱: 2호선이 제일 많고요. 2호선이 제가 한 100만 명이 넘었던 것 같고 그래서 저도 예전보다 더 많아진 것 같아서 실제로 피부로 체감을 하고 있고요.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습니다.
◆김영민: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까 타면 안 되는 그 위험한 순간에 막 타기도 하잖아요. 그럴 때 기관사님은 어떤 식으로 신경을 쓰세요? 보고 계시나요?
◇박종욱: 우선은 제가 승강장에 도착을 하면 제일 중요한 게 출입문이랑 PSD안전문이 있거든요. 잘 열리는지 또 잘 닫히는지 확인을 하고요. 아무래도 CCTV가 있다고 해도 이 사각지대가 있을 수도 있고요. 승객이 타고 내리다 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내리는 잘 확인하려고 하기는 하는데요. 또 아무래도 그게 부족할 수도 있다 보니까 항상 최대한 그걸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이렇게 막 닫치는 순간에 달려와서 손을 탁 넣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근데 있죠. 근데 그렇게 해서 다시 열리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되게 위험하죠.
◇박종욱: 아무래도 열차가 굉장히 또 크고 위험한 어떤 교통수단이다 보니까 그러신 분들도 가끔 계시긴 하는데요. 특히 비 오는 날이나 눈 오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타시는데요. 이게 아무래도 잘 모르시니까 빨리 타시려고 이거를 들이미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김영민: 우산을 이렇게 끼워 넣는다든지 그러시는군요.
◇박종욱: 위험하니까 절대 하시면 안 되고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민: 방송 듣고 계신 분들 바쁠수록 돌아가라 이런 말이 있잖아요. 아무리 바빠도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셔야 됩니다. 안전하게 타시는 것이 기관사님들도 운행하시기에 훨씬 더 좋으니까요. 꼭 안전하게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돌아와서 처음부터 시동 걸고 운행하고 퇴근하는 그 모든 순간까지 다 수동으로 조종을 하시는 건지 아니면 자동 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이 돼 있는지 이런 점 궁금하거든요.
◇박종욱: 열차를 기동하고 하고 점검을 할 때는 수동으로 하는데요. 우선 평소에는 자동으로 운행을 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러면 그때 무슨 일을 하고 계세요?
◇박종욱: 우선은 열차에 먼저 탑승을 하게 돼서 인수인계를 받게 되면 전도주시를 철저히 하면서 승객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특히 승강장 도착했을 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출입문이 또 잘 열리고 닫히는지 항상 확인을 해야 되고요. 아무래도 승객들이 많다 보니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요즘같이 환절기 때는 온도 변화가 심하니까 그런 부분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민: 사람을 태우는 일이잖아요. 그러니까 안전에 대한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고 가장 많이 운행하시면서 신경 쓰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실까요?
◇박종욱: 저 같은 경우에는 우선은 승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런 것도 굉장히 신경 쓰고요.저는 승강장에 들어갈 때 혹시라도 휠체어나 유모차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이렇게 찰나의 순간에도 그런 분들이 계시다고 하면은 여유 있게 취급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요. 그런 부분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영민: 맞습니다. 지하철에 물론 기관사님이 최대한 안전하게 운행을 하려고 하시더라도 지하철 에티켓을 지키지 않거나 안전 문제를 지키지 않는 분들 가끔 나타나곤 하는데요. 저는 이런 거 본 적 있어요. 가다가 역 중간에 ‘이 열차는 여기까지만 운행하니까 모두 내리세요.’ 이렇게 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내렸는데 취객 한 분이 나는 안 내려 하고 끝까지 안 내리셔서 그대로 가셨어요. 그럴 경우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박종욱: 원래는 다 내리셔야 되거든요.
◆김영민: 맞아요. 안 내리셨어요.
◇박종욱: 그럼 인수인계를 하셔가지고 아마 직원분들이랑 어떻게 잘 협의하지 않으셨을까요.
◆김영민: 혹시 제가 본 것처럼 굉장히 당황스럽거나 잊을 수 없다 하는 어떤 에피소드 있으실까요?
◇박종욱: 지금 생각나는 건 제가 입사 초반 때 한 몇 개월 안 됐을 때예요. 운행을 하고 있는데 그 객실에 승객 경보가 울려 가지고 위급 상황이라고 연락이 온 겁니다. 그래서 제가 또 관제에 보고를 하고 가서 확인을 해 보니까 연기가 자욱한 거예요. 약간 쾌쾌한 냄새나 처음에는 이게 화재가 난 줄 알고 좀 약간 당황하기도 하고 했었는데 옆에 승객분께서 약간 좀 인상을 쓰시면서 어떤 승객분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막 뿌리고 전 역에서 내리셨다는 거예요. 그때 되게 긴장이 풀리면서도 이게 화제일 수도 있었으니까요.
◆김영민: 그러니까요.
◇박종욱: 그런 거에서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고 또 안전을 위해서 저희 회사에서도 많이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안전 패트롤이라고 해서 간부급 직원분이 타셔가지고 격려도 많이 하고 면담도 하면서 이런 지시 사항들을 하고 승무원들을 가르치고 있고요. 스마트 승무원 시스템이라고 해 가지고 혹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혹시라도 화재가 발생하면 양압식 공기호흡기라고 착용을 하거나 소화기 같은 것도 사용법도 숙지를 시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정말 안전을 위해서 승객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다는 점을 알려주셨습니다. 2025년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사로 뽑힌 신풍 승무사업소 소속의 박종욱 기관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관사를 꿈꾸는 분들이 오늘 방송 들으시면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관련한 정보들도 주시면 어떨까 싶은데 일단은 어떻게 이 직업을 꿈꾸게 되셨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종욱: 한 초등학교 시절이었나요? 저희 아버지가 예전에 광고 회사에 다니신 적이 있으셨는데 그때 또 마침 사무실을 철도 직원분들이랑 그 기관사분들이랑 같이 사무실을 사용하셨던 적이 있으셨어요. 그 모습을 보시고 아버지가 저한테 어렸을 때부터 이런 직업이 있다 한번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 싶어가지고요. 제가 아무래도 어릴 때 차도 좋아하고 이런 기계 같은 것도 좋아하니까 관심을 가지게 돼서 철도 관련 학과에 진학을 하게 됐고요. 또 거기서 운전 면허증 철도 운전 면허증을 따게 돼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김영민: 면허 따는 거 어렵나요?
◇박종욱: 어려워요. 경쟁률도 좀 세다고 듣긴 들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면허를 딸 때 보통 어떤 과목들을 보게 되나요?
◇박종욱: 세부적인 내용이긴 한데 운전 이론이라든지 철도 관련법 그다음에 도시철도 규칙 이런 것들이 있어요.
◆김영민: 어떤 시험을 쳐야 되는 거군요. 면허를 따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따내셨습니다. 철도 그 자격증만 있으면 바로 기관사가 될 수 있는 건가요?
◇박종욱: 우선 제일 첫 번째로 그 자격증이 있어야 되고요. 두 번째로 입사를 해야 되니까 관련 회사에서 가산점이 있는 자격증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산업기사라든지 관련 분야의 기사라든지 그런 게 있게 되면 가산점이 있기 때문에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민: 자격증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고 어쨌든 회사 소속이 돼야 하기 때문에 입사 준비까지 다시 한 번 더 해야 된다. 그를 위해서 각종 자격증을 따면 좋다. 저는 못하겠네요. 저 잠깐 지금 기관사의 꿈을 꿨다가 안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네요. 관련 전공을 꼭 해야 하나요?
◇박종욱: 요즘은 일반인 반도 따로 있어서 일반인도 법정 교육이랑 실기 교육을 받게 되면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김영민: 그럼 저도 늦지 않았네요.
◇박종욱: 바로 준비하셔도 됩니다.
◆김영민: 바로 꿈 한번 꺼보겠습니다. 첫 운행을 나가셨던 날 아마 잊지 못하실 것 같아요. 어떠셨어요?
◇박종욱: 아무래도 7호선은 1인 승무다 보니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데요. 처음에 입사해서 배울 때는 본문 선배님이랑 같이 두 명이서 일을 하다가 열차를 딱 받아서 처음 운행을 하는데 정말 긴장되고 제 앞에만 보면서 갔거든요. 그래서 문이 잘 열리나, 내가 뭐 잘 만지고 있나, 기기를 잘 취급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한 20분 지났나요? 바로 적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김영민: 지금 7호선은 1인 승무다 이런 얘기하셨거든요. 그러면 2인 승무인 호선도 따로 있는 건가요?
◇박종욱: 네. 지금 2호선 같은 경우도 2인 승무를 하고 있고요. 우선은 5호선에서 8호선은 1호인 승무를 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러면 1인 승무와 2인 승무를 구분 짓는 건 그건 승객의 수인가요?
◇박종욱: 열차 차량이 길어질수록 감시하는 구간도 많아지고 그렇기 때문에 뒤에 차장분들이 계시는 호선도 계시고요.
◆김영민: 그렇군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7호선을 운행하고 계신데요. 이게 그냥 랜덤으로 배정되는 방식이에요?
◇박종욱: 그랬으면 좋겠지만 보통은 거주지 위주로 배정을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사업소별로 운용 인력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배치가 되는 경우도 따로 있습니다.
◆김영민: 필요한 인력이 있는 곳으로 배치가 되는 거거나 아니면 내 주거지 위주이군요.
◇박종욱: 최대한 배려를 해 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이렇게 말씀을 듣다 보니까 하루 일과는 어떠실지 이런 부분도 굉장히 궁금한데요. 7호선 신풍역으로 출근을 하시나요?
◇박종욱: 맞습니다. 신풍역으로 출근하고 있어요.
◆김영민: 몇 시에 출근해서 언제 얼마나 근무하시고 언제 퇴근하시고 이런 거 궁금해요.
◇박종욱: 이게 다 달라서요. 왜냐하면 열차는 정해진 시간 내에 딱딱 운행을 해야 되는데요. 모든 사람들이 다 9시에 딱 운행을 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떤 분들은 오전 7시에 출근하고 어떤 분들은 7시 반, 8시, 9시 이렇게 각각 다르거든요. 그래가지고 저 같은 경우는 출근을 해서 우선 처음에 출근 점호를 받습니다. 출근 점호를 받아서 제가 이 승무를 하기에 적합한지 검사를 받고요.
◆김영민: 음주 측정 이런 건가요?
◇박종욱: 예. 합니다. 그런 것도 하고 그다음에 기상 상황이라든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온도를 체크를 하고요. 그날에 특히 중요해야 될 사항들을 체크를 한 다음에 제가 운행을 한 구간을 체크를 하고요. 제일 중요한 어디를 갔다 오고 어디에서 교대를 해야 되는지를 숙지를 합니다. 그리고 끝나면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졌다가 또 따로 스케줄처럼 운행 시각표가 있거든요. 그거를 다 휴대를 하고 휴대 물품 가방 등을 휴대를 하고 신풍역으로 가서 열차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인수인계를 받고 시작을 하게 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보통 몇 시간 정도 근무를 하세요?
◇박종욱: 보통 순수 운전 시간 한 4.7시간 정도 됩니다.
◆김영민: 그러면 그 과정에서 배고플 수도 있고 사람인지라 화장실도 가고 싶을 수 있고 갑자기 돌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잖아요. 갑자기 집에 가봐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럴 때 어떻게 해요? 못 가나요?
◇박종욱: 우선 첫 번째는 못 가죠. 갑자기 집에 가고 싶어도 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우선은 못 가고 특히나 화장실 같은 경우에는 저도 이게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이긴 한데 그래서 저는 보통 아침에 출근을 하게 되면 공복으로 출근을 하는 편이에요. 기관사님들마다 다 각자 다른 방식이 있긴 한데 점심이나 저녁 같은 경우도 맵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고 그렇군요. 또 종착역에 가면 간이 화장실이 있어요. 거기 가서 급하면 후다닥 가는거죠.
◆김영민: 그런 식으로 하시는군요. 참아야 될 것도 많고 신경 써야 될 것도 참 많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지하철을 승객으로서 타다 보면 가끔 한강이 보이는 열차 구간을 지날 때 가끔 굉장히 기분 좋은 따뜻한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하거든요. 적지 않게 들었던 것 같아요.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방송인데 혹시 기관사님도 해보셨을까요?
◇박종욱: 저는 아쉽게도 해보지는 않았는데 제 주변 동료들이 하는 거를 들었거든요. 저도 승객으로 이용을 하면서 들었는데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대단하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
김영민: 기관사님은 왜 아직 못 해보셨어요?
◇박종욱: 그러게요. 저도 한번 해봐야 해보고 싶긴 한데요.
◆김영민: 약간 부끄러우신가 봐요
◇박종욱: 네. 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요.
◆김영민: 그렇군요. 언제 한번 제가 7호선 탔을 때 박종욱 기관사님의 방송이 흘러나온다면 오늘 이런 답변을 이끌어 냈던 제가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같은 노선을 매일 타면서 굉장히 어두운 터널을 달리다 보면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고독함을 느끼기도 할 것 같은데 어떠셔요?
◇박종욱: 물론 7호선을 이제 지하 구간을 운행하다 보니까 1인 승무인 점도 있고 되게 고독할 때가 많습니다. 근데 그럴 때는 이렇게 처질 수도 있긴 한데 저는 보통 그럴 때는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게 휴양 시간을 이용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 하기도 하고 산책도 하면서 이렇게 이겨내는 편이긴 합니다.
◆김영민: 그렇군요. 그게 결국에 업무를 마치고 쉬는 날 뭐 하시는지 이 질문과도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취미의 부자이신가요?
◇박종욱: 제가 또 운동을 좋아해서요. 쉬는 날 축구도 하고 골프도 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피곤하다 싶으면 몇 시간씩 자기도 하고 또 OTT 시청도 저희 되게 좋아요.
◆김영민: 일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박종욱: 제일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운행을 하면서 부모님들과 꼬마 아기들이 맨 앞에서 열차가 도착하면 손을 흔들면서 인사를 해 줄 때가 있거든요. 저도 그래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저도 같이 인사를 해 주거든요. 그때마다 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래서 굉장히 보람도 느끼고요.
◆김영민: 그럴 것 같아요. 그러면 반대로 이 직업에 감수해야 할 아쉬운 점 혹시 이런 것도 있을까요?
◇박종욱: 근데 어디 가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야간 근무도 해야 되고 보통 직장인들이 쉬는 날 일을 해야 되고요. 명절 때도 일할 때도 있으니까 그런 게 힘들다면 힘든 점일 수도 있긴 한데요. 또 다르게 생각해 보면 쉽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니까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민: 그렇죠.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분들 아까 경쟁률도 치열하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많은 분들 후배들에게 혹시 당부해 주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박종욱: 저도 겪었던 일이니까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어떤 일이든 되게 쉽게 이룰 수 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김영민: 도전한 자, 최우수 기관사가 될지니 도전하라. 마지막으로 매일 7호선을 이용하시는 승객분들 듣고 계실 수도 있잖아요.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종욱: 우선 저를 포함해서 우리 7호선 기관사들 또 우리 서울교통공사 기관사들의 출퇴근뿐만 아니라 가시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편안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앞으로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김영민: 방금 저 지하철에 타 있는 줄 알았어요. 오늘 너무너무 박종욱 기관사님과 함께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 보내봤습니다.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2025년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기관사로 뽑힌 신풍승무사업소 소속의 박종욱 기관사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욱: 감사합니다.
◆김영민: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YTN 라디오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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