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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 역주행' 감속기 집중 감식...'유명무실 검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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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프트 역주행 사고로 40여 명이 다친 경기 포천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 대해 관계기관들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리프트는 사고 발생 전 법에 규정된 정기점검을 모두 받았지만, 이상징후조차 파악되지 않아 점검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감식 현장에 이준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치는 리프트 위에서 이용객들이 황급히 뛰어내립니다.

리프트가 갑자기 멈추더니 역주행해 40여 명이 다친 '베어스타운' 스키장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와 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이 두 시간 동안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관계기관들은 감식을 통해 고장 원인으로 지목되는 '감속기'의 고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속기는 리프트의 여러 부품 가운데 모터 속도를 제어하고 리프트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앞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 감속기의 아랫부분이 닳아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국과수도 감속기로 추정되는 부품을 분해해 포장해 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 : 감속기는 (합동감식) 검사항목에 들어가는 게 맞는다고 제가 확인받았습니다.]

리프트는 궤도운송법에 따라 3개월마다 시설 안전점검을 해야 하고 매년 한 번씩 정기 안전검사도 받아야 합니다.

사고가 난 리프트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이 진행됐지만,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감속기 역시 점검목록에 포함되는데도 지난해 10월까지 이상 징후를 전혀 찾아내지 못해 점검 자체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경기 포천시청 관계자 : 자체 가진 장비로 검사했는데 이상이 없는 부분을 분해해 봐라, 이렇게까지는 안 하잖아요.]

경찰은 우선 사고가 기계적 결함 때문인지, 혹은 기계조작 과실은 없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태균 / 경기 포천경찰서 형사과장 : 정확한 원인은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렵고, 부품을 지금 채취해서 국과수에서 분석하기 위해서 지금 (가져갔습니다.)]

포천시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고 행정처분이 결정된 다음에야 리프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감식결과는 빠르면 2주, 늦으면 1달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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