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아요"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근황

"새 주인 찾아요"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근황

2022.01.05. 오전 11: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새 주인 찾아요" 돌덩이에 묶여 언 강에 버려진 강아지 근황
도로시지캐줄개
AD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시 인근 얼어붙은 강 한복판에서 밧줄에 묶인 채 발견된 강아지의 근황이 공개됐다. 강아지에게는 '떡국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4일 "떡국이는 임보(임시보호)집에서 언니들과 신나게 놀고 있다"면서 "이제 안정을 찾았는지 재롱도 피운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이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른 인간을 찾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3일 경찰에 신고했으며 제보도 여럿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떡국이가 1일 구조된 뒤 다음날 바로 병원에서 키트 검사를 했고 별다른 이상이 없으나 기생충 감염으로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단, 간간이 기침하는 터라 호흡기 검사를 위해 피검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감기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적은 인원의 운영봉사자로 운영하고 있던 작은 단체다 보니 큰 관심과 폭주하는 연락에 의해 여러 입양, 임시 보호 신청 주신 분들의 상담이 지연되고 있다”라며 “오늘 우선 초단기 임시 보호 가능하신 임보자님께 떡국이 인계하였고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해 힘쓰고 순차별로 입양신청서 전달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떡국이는 구조 당시 목줄이 돌덩이에 묶인 채 언 강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최초 제보자는 한 남성이 언 강에 들어가 큰 돌을 강 위에 놓고 목에 끈을 건 강아지를 돌에 묶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한다.

제보자는 "강아지가 얼어 죽기를 바라거나 강이 녹아서 돌이 떨어지면 강아지도 같이 떨어져 익사시키려고 한 것 같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