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홍보대사'가 미접종자?...논란에 대한 천은미 교수의 입장

'백신 홍보대사'가 미접종자?...논란에 대한 천은미 교수의 입장

2022.01.05.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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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 최근에 백신을 부작용 문제로 부득이하게 맞지 못하는 분. 제 주변에는 항암치료하시는 분은 백신을 맞을 수가 없고요. 그렇게 해서 백신을 완료를 못하는 분들 가운데 사회적인 시선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 때문에 힘들다, 이런 거 호소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교수님이 저희 프로그램에서 백신 관련해서 개인사정을 말씀하신 부분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이 시간을 빌려서 어떤 상황인지 솔직하게 얘기를 해 주시죠.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원래 항생제 알레르기가 있었고 그래서 10여 년 전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때 백신접종 후에 후유증이 심각했었고요. 그게 영향이 오래 가고 있었고, 그래서 상당히 많은 고민 끝에 제가 의료인이고 또 호흡기 의사고. 그래서 결심을 하고 주사를 맞았었고 그런 상태에서 지금 제가 말씀드린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부작용이 다 나타났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의료인으로서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송구하게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저와 같은 분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맞지 못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시고 그런 분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실은 저도 영화관을 가본 적도 없고, 대부분 그러셨을 거예요. 최소한의 생활만 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요.

특히나 접종을 못하거나 완료하지 못한 분은 본인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고위험시설을 가지 않게 되죠. 그런데 어쨌든 제가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입장에서 어떤 사정이건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시고 저에 대해서 질타를 하신 부분이 제가 백신홍보영상의 포스터에 나왔다는 것을 얘기하셨고 제가 우연히 언론사에서 많이 그 사진을 올리셔서. 저는 홍보 영상 포스터를 한 번도 찍은 적이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모르는 사이에, 어제 그 사진을 제가 발견을 했고 그 사진은 이미 2002년 3월에. 작년에 나왔던 영상이라고 합니다. 저로서는 많이 당황스러웠고 그러한 영상이 나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저를 그런 쪽으로 시선을, 백신을 홍보하면서 본인이 맞지 않았다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을 하실 수 있었을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여튼 의료인으로서 맞지 못한 건 정말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하지만 그 백신 홍보 포스터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상당히 어제 처음 발견한 상황에서 당황스럽고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수정이 되었으면 바랍니다.

◆앵커 : 저희가 교수님하고 코로나 관련 방송을 긴 시간 해 왔고 교수님이 이런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서 늘 잘 설명해 주셨고, 그리고 그와 같이 또 부득이하게 맞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늘 강조해 주셨기 때문에 또 교수님의 상황에 대해서 솔직한 부분을 오늘 밝혀주셨는데요. 많은 분들이 그런 상황을 잘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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