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시 1만8천 명"...델타 2.5배 속도로 천 명 넘어

"오미크론 확산 시 1만8천 명"...델타 2.5배 속도로 천 명 넘어

2022.01.01.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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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할 경우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이번 달 말 확진자가 만8천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우세종인 델타보다 2.5배 빠른 속도로 누적 감염 천 명을 넘겼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오히려 일상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하루 사이 200명 넘게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천 명대에 올라섰습니다.

델타 변이가 첫 감염 이후 79일 만에, 오미크론은 한 달 만에 천 명을 넘기면서 오미크론이 2.5배 빠른 속도를 보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 시약이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늘고 확진자도 대폭 증가한 것입니다.

지역사회에 이미 오미크론 감염이 광범위하게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변이도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대한 확산세를 늦추고는 있지만 빠른 전파속도와 외국의 사례들을 고려할 때 우리도 우세종이 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영업시간을 밤 10시로 늘리고 사적모임 인원 4명을 유지할 경우 1월 말에 확진자가 만8천 명까지도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할 경우엔 이달 20일쯤 만 2천 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유행이 증가될 경우 오미크론이 함께 증가될 가능성들을 고려했을 때 유행의 증가 속도가 현재보다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설명입니다.

영업시간 제한을 9시로 유지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늘리면 1월 중순 만 명 가까이 늘었다가 1월 말에는 만4천 명까지 증가합니다.

질병관리청은 "거리두기 조치 효과는 시간제한이 인원제한보다 높다"며 시간제한을 연장하면 2차 모임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효과가 낮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반면 중증화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 일상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오미크론의 위중도가 낮다는 것이 확인되면 올해는 서서히 일상회복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오미크론이 오히려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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