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다시 2천 명대..."급증세는 일주일 뒤 나타날 듯"

신규 확진 다시 2천 명대..."급증세는 일주일 뒤 나타날 듯"

2021.11.03. 오전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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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처음 평일 검사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 명을 넘겼습니다.

이마저도 부산은 집계에서 제외된 수치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핼러윈 행사와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확진자 증가는 일주일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틀째인 어제, 밤 9시까지 부산을 제외한 전국에서 2,274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2천 명대로 올라선 겁니다.

자정까지의 수치를 더할 경우 신규 환자는 2,4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이던 확진자 수가 거리두기 완화와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 검사 수 감소 효과가 끝나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감염자는 더 많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하루 확진자 수는 일요일과 월요일, 화요일 뚝 떨어졌다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증가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핼러윈 행사와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가는 일주일 뒤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인데 반해, 현재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잠복기는 일주일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또 방역수칙 완화로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이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열을 주 증상으로 하는 파라인플루엔자가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점도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자칫 독감까지 함께 유행하면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파라인플루엔자 유행이 독감 유행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독감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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