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윤곽 드러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위한 과제는

[뉴스라이브] 윤곽 드러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위한 과제는

2021.10.26.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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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지금 로드맵을 보면 다음 달부터 일상회복이 시작되니까 며칠 남지 않았거든요. 우리가 당장 11월 1일부터 느끼는 달라지는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정기석]
제일 중요한 것이 생활근린시설. 식당, 카페 등등 주변에 있는 생활시설들이 대부분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가 되기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적모임은 10명까지만 제한되니까 그 범위 내에서는 충분히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다, 그렇게 보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서 시행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청사진이 나온 거 아닙니까? 지금 확진자 현황이나 위중증 그리고 사망자 추이를 볼 때 이게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정기석]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요. 4주를 시행하고 2주간의 분석기간을 거쳐서 또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비교적 어저께 보도자료 나온 것 쭉 검토해 보면 잘 짜졌습니다. 몇 가지 보완 내지는 우려해야 될 점이 있기는 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야 될 방향인데 방역은 잘 잡힌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확진자 수 저희가 조금 전에 자막으로 전해 드렸는데 신규 환자가 1266명입니다. 지금 보면 그래도 인원이라든지 이런 게 많이 풀린 상황인데 확진자 수가 급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기석]
결국은 백신 2차 접종 완료율이 제일 큰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무리 국민들이 답답해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익숙해진 그런 개인 생활수칙, 방역수칙 지키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앵커]
지금도 마스크는 많이들 쓰시더라고요.

[정기석]
마스크 쓰셔야 됩니다. 마스크는 제가 다시 강조드리지만 실내에서는 왜냐하면 봄까지 벗으시면 안 됩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요. 오늘 통계를 보면 위중증환자가 12명 늘었고요. 그리고 사망자는 15명 늘었거든요. 꽤 많아 보이는데요. 날씨도 또 추워지지 않습니까? 이것 염려되는 것 아닌가요?

[정기석]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고요. 지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지만 그 부분을 해결 못하거나 안 하면 가면 안 됩니다. 끝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사적모임 완전 해제라는 3단계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특히 최근에는 치명률,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중에서 얼마나 사망하는가를 본 통계가 0.71%가 넘고 있어요. 이것은 그전에 우리가 많이 낮았던 0.35%의 2배 정도 되고 있습니다.

[앵커]
왜 그럴까요?

[정기석]
일시적으로 백신을 충분히 못 맞았을 때 걸렸던 사람들 그다음에 백신을 안 맞았던 사람들이 걸렸던 사람들이 지금 사망한다고 봐야 되겠죠. 그런데 병에 걸리고 사망할 때까지 기간들이 차이는 있겠지만 오늘 확진자가 내일 당장 사망하는 건 절대로 아니거든요.

중환자실에 가서 할 수 있는 치료를 다 하고 사망한다고 봤을 때 오늘 사망하고 있는 숫자는 예를 들어서 2주 전에 병이 걸려서 사망을 하고 있는 분들이고 지금부터 2주 전만 해도 백신 완료율이 덜 높은 때였고 그러면서 걸리는 사람들, 취약한 사람들 중심으로 사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사망자가 늘다가 앞으로는 줄 걸로 예상합니다.

다만 확진자 숫자가 정부에서 예측하듯이 한 5000명이 돼버리면 거기에 비례해서 사망자 숫자는 또 늘게 되겠죠. 그래서 제가 치명률 지금 0.71% 나온 그 치명률이 0.2% 정도까지는 내려가줘야 환자들이 웬만큼 확진이 되더라도 치명률이 떨어지면 우리가 그만큼 겁이 덜 나는 것이고 그전 단계인 중환자 발생이 줄어들 테니까 우리는 충분히 안정된 시스템을 갖고 일상생활 회복이라는 단계로 갈 수 있거든요.

[앵커]
일상회복으로 가되 치명률 관리 그리고 확진자 수 관리는 긴장감을 갖고 계속 유지해 가야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해 주셨고요. 조금 전에 그래픽으로도 전해 드렸는데 우리 일상생활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면 영화관 같은 데 예를 들어서 가면 영화 볼 때 솔직히 팝콘 먹고 싶었거든요. 이제 팝콘도 먹으면서 볼 수 있는 거죠?

[정기석]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실내에서 그렇게 되면 마스크를 벗게 되니까 조금 우려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정기석]
결국 돌아가려면 그렇게 가야 되는 것이고 백신을 접종해야 영화 관람을 하는 데서 모여가지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돼 있는데요. 지금 시간제한은 없고 접종자만 이용 시 팝콘, 음료 이용 이렇게 되어 있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다닥다닥 붙어서 팝콘, 음료 허용하는 것은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백신접종한 사람들의 경우는 일행끼리 같이 앉고 팝콘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다, 이렇게 규제가 완화되는 상황이고요. 교수님, 그러면 헬스장 같은 경우에 샤워시설이 이용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백신을 맞은 경우나 아니면 음성확인서가 있는 경우에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음성확인서 같은 경우에는 그러면 며칠에 한 번씩 떼야 되는 겁니까?

[정기석]
그래서 그게 문제입니다. 48시간을 유효하다고 본 거거든요. 그러면 헬스장에 가기 위해서 백신을 안 맞은 사람들은 이틀에 한 번씩 계속 검사를 해야 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마 어느 정도 수정, 보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동, 청소년 같은 경우는 이 PCR 검사를 해야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대상에서는 예외로 적용되는 건가요? [정기석] 지금 나오는 얘기가 그 부분이 사실 좀 걱정되는 부분인데요.

1차 백신을 맞고 의사의 권고로 2차를 안 맞아도 되는, 맞을 수 없었던 분들이 의사진단서를 갖고 있거나 18세 미만으로는 백신접종 전체 대상자가 아니니까 다 허용을 했을 때 그분들이 물론 백신패스 때문에 불이익은 안 당하겠지만 그분들은 사실은 감염이 더 잘 될 수도 있고 감염을 더 퍼뜨릴 수 있는 그런 그룹이라서 그런 그룹들을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하고 같이 같은 백신패스 그룹에 넣는다는 것은 조금 생각을 해 봐야 될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앞으로 걱정이 내년 1월부터는 우리가 완전한 일상회복으로 가는 그런 로드맵이 나와 있는 건데 지금 당장은 핼러윈 데이도 있고요. 연말 되면 지금 사람들 많이 못 만났기 때문에 이제 얼굴 좀 보자 하는 약속들이 많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확진자 수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가 많던데 어느 선까지 우리가 이 정도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그래서 그건 역산을 해야 되는 거고요. 지금 한 5000명은 감당할 수 있다고 어제 보도자료에 나왔는데 그 계산이 어떻게 나온 것인가 하면 5000명이 발생했을 때 생기는 중환자 그다음에 거기서 생기는 치명률 이런 것들이 크게 차이가 안 난다고 본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일 위중증 이행률이 우리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지금 한 0.2% 정도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 많이 떨어지지 않으면. 2%쯤 되고요. 2%에서 더 떨어지지 않으면 중환자실이 가득 차게 되겠죠. 그래서 지금 준비된 중환자실이 1000개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거기 절반 조금 덜 되는 환자들이 차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발표에 보면 80%가 중환자실에 차게 되면 응급조치를 하겠다고 나온 그 부분이 좀 걱정이 돼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중환자는 오늘 발생한 환자가 내일 중환자가 되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상당히 긴 기간을 치료를 받아서 잘못되면 돌아가시거나 다시 일반 병실로 가거나 이렇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환자실에서 80%가 넘어갔다 하면 나가는 탄력에 의해서 90~100%가 될 수 있거든요.

그러면 100%가 되면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전문 중환자 치료의사, 간호사들이 못견딥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매일매일 발생하는 코로나19를 제외한 모든 중환자들. 암, 뇌혈관, 심혈관 다 있는 그 중환자들이 중환자실에 못 들어가서 대기를 해야 됩니다, 병실에서.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잘 생각을 해서 중환자 숫자를 보면서 미리미리 대비해야겠다는 것이죠.

[앵커]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해서 백신 미접종자들 배려를 하면서 안전하게 우리가 일상회복으로 가는 방법이 어떤 건지는 치열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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