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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고 안 쓰는 추석 선물..."쌓아놓지 말고 기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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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에 통조림이나 생필품 선물 많이 주고받으시죠.

선물은 받았지만, 막상 잘 먹지 않거나 안 쓰게 돼 곤란한 경우도 있을 텐데요.

이럴 때 좋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어린이집에 도착한 파란색 커다란 상자.

아이들이 눈을 반짝입니다.

통조림 햄, 라면, 식용유.

집에서 미리 챙겨온 물건들을 고사리손으로 하나씩 상자에 옮겨 담습니다.

명절을 맞아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배달된 나눔 상자에 물품을 채워 넣는 겁니다.

[이유나 / 어린이집 선생님 : 지금 이 경험을 통해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은) 모두가 풍성하게 지내길 바라는 날이니까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이웃들이 저희와 다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채워진 기부 물품은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는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집니다.

기업과 개인에게 기부받은 물품을 취약계층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서울에는 30곳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먹거리뿐만 아니라 필요한 생필품 등을 골라 무료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기부량이 10%가량 줄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명절에 받은 선물 가운데 쓰거나 먹지 않는 물품을 기부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한 사무엘 / 양천구 푸드뱅크마켓 사회복지사 : 이번 추석에는 특별히 어린이 친구들과 청소년들, 구민들이 같이 개인 기부를 하는 거를 동참해서 많은 기부를 받고자 하고 있어요. 스팸이나 참치, 통조림 같은 거 있으시면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푸드뱅크는 이를 위해 기부 상자를 어린이집, 구청, 주민센터 등 주민 발길이 닿는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서울에서는 현재 일부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추석 연휴가 끝나고도 명절 선물 기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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