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 유흥업주 차량 시위..."극단적 선택 제보 쏟아져"

"살려달라" 유흥업주 차량 시위..."극단적 선택 제보 쏟아져"

2021.09.15.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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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의 아우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유흥업소 업주들은 차량 1,500대를 동원해 시위에 나섰고,

자영업자 단체는 자영업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엽 기자입니다.

[기자]
"비켜! XXX들아, 비켜! 비키라고!"

시위에 나선 업주들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집합금지 조치로 1년 4개월 가까이 영업하지 못한 유흥주점 업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수도권 유흥업주들은 차량 1,500여 대 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찰이 제지하자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집합금지를 풀어달라는 1인 시위와 삭발식, 기자회견을 모두 합하면 80여 차례.

그런데도 요지부동인 금지조치에 업주들은 이제 법을 어겨서라도 살길을 찾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원봉 /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 누구도 우리의 고통을 들어주거나 대변하지 않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년 동안 경영난에 시달린 자영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를 제보받았더니 이틀 만에 22건이 접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한근 / 서울 길동 유흥주점 운영 : 계속 못 하게 할 게 아니라, 그게(집합금지) 좀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나.]

비대위는 4차 유행에 들어선 이후 거리 두기 효과가 거의 없고, 코로나19 치명률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서 집합제한과 금지를 완화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사흘 동안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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