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후반 접종 시작..."모더나, 생산 관련 문제 있어"

50대 후반 접종 시작..."모더나, 생산 관련 문제 있어"

2021.07.26.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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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매주 가능한 백신 안내 계획"
"모더나, 생산 관련 문제"…백신 수급 불확실성 가중
모더나, 총 4천만 회분 도입 예정…현재 보유량 108만 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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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55세에서 59세까지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까지 수도권은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맞게 되는데, 다음 달부터는 주로 화이자가 활용됩니다.

정부는 모더나 측이 생산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통보해 왔다며 도입 차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후반 인구 중 예방접종을 사전예약한 304만 명에 대한 접종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이번 주까지 수도권은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를 맞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일부 모더나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을 빼면 지역 구분 없이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홍정익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 : 예고했던 모더나 백신이 아닌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같이 접종해드리게 돼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8월 2일부터 8월 8일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일(7/27)중으로 문자가 안내될 수 있도록 그렇게 조치하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앞으로는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매주 접종 가능한 백신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접종을 앞두고 백신 수급이 1주일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불투명해진 것입니다.

정부는 모더나 백신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모더나 측이 최근 생산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고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박진영 /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 :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를 해왔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희는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서 수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모더나는 3분기에 총 4천만 회분 도입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물량은 108만 회분에 불과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 결과도 나왔습니다.

약 5백 명을 대상으로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연구를 진행한 결과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중화항체 생성률은 동일 백신과 교차 접종 모두 100%인 것으로 나타냈습니다.

다만 델타형 변이에 대해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이 최대 6% 감소해 변이 대응력은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소 측은 이상반응도 큰 차이가 없었다며 앞으로는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비교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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