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가려면 미적분 배워야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 가려면 미적분 배워야

2021.07.24.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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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 경제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문과생이라도 미적분을 공부해야 합니다.

특정 학과에 가려면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을 배우는 게 좋은지 서울대가 제시한 건데 다른 대학의 입시전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대가 학과별로 고등학교 때 어떤 과목을 배우면 좋은지 권장과목을 지정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미리 전공분야의 기초 소양을 쌓고 오라는 얘긴데, 현재 고1이 대학에 가는 2024학년도부터 입시에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과는 문과생이라도 미적분을 배우고, 의대는 생명과학 Ⅰ,Ⅱ를, 기계공학부는 물리학Ⅱ 등을 배우라는 겁니다.

[이영목 / 서울대 입학본부장(불문학과 교수) : 각 전공분야의 학문적 특성을 고려해서 학생들이 진로목표에 따라서 과목선택을 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해서…]

권장 과목을 이수하지 않아도 해당 학과에 지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수시 서류평가나 정시 교과평가에 반영하는 만큼 사실상 필수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탐구 영역의 응시 기준도 완화합니다.

현재 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하려면 심화 과정인 과학탐구 Ⅱ를 반드시 선택해야 하지만 2024학년도부터는 과학탐구 Ⅰ 2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만기 /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지원자 풀을 늘리겠다는 의도이고 고려대학이나 연세대학에 갈 수 있는 Ⅰ+Ⅰ을 한 수험생들을 서울대학이 몽땅 데려가겠다는 의도가 강합니다.]

다만 과학탐구 Ⅱ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 과학탐구 Ⅱ 1과목을 선택하면 3점, 2과목을 선택하면 5점의 추가 조정점수를 부여합니다.

또 의대와 물리·천문학부,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등은 물리학 Ⅰ, Ⅱ나 화학 Ⅰ, Ⅱ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했습니다.

서울대의 이러한 시도는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2025년부터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만큼 고등학생들이 수강과목을 고를 때도 지원학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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