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재명·이낙연 비방전 점입가경...윤석열 지지율 하락이 배경?

[뉴있저] 이재명·이낙연 비방전 점입가경...윤석열 지지율 하락이 배경?

2021.07.22.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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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간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네거티브가 극을 향해 달리고 있다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정치권 소식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진봉]
안녕하세요.

[앵커]
갑자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환됐습니다. 그것도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던 국회의사당 장면이 소환이 됐는데 그때 당시 상황을 잠깐 짚어보면 2004년 3월이고요. 여권은 열린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으로 갈라져버렸죠. 그때 이낙연, 추미애 두 후보는 갈라져서 새천년민주당에 가 있었고 열린우리당 소속의 노무현 대통령은 탄핵을 받는 그 상황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당시 모습을 공개했는데 한번 잠깐 그 공격한 얘기를 들어보면 너무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 게 탄핵에 동조하는 거다 이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지금 사진을 올렸는데요. 저 사진을 보면 송영길 지금 현 대표죠. 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낙연 지금 현재 후보는 그냥 무심히 바라보는 그런 모습으로 있거든요. 이 사진을 가지고 김남국 의원의 주장은 겨우 이낙연 의원은, 그 당시 의원은 제가 볼 때 적극적으로 탄핵에 맞서지 않았다. 그러니까 막으려고 하지 않고 어찌 보면 방관자 입장에 있지 않았느냐, 이제 이런 주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지사 측,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당시에 탄핵에 찬성한 게 아니냐 이런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무기명 투표기 때문에 누가 찬성을 하고 반대했는지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본인은 찬성한 적이 없다, 반대했다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는 거죠, 김남국 의원의 주장은 저 사진만 봐도 이낙연 후보가 적극적으로 반대했다고 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저 당시에 잘 아시겠지만 거의 난장판 비슷했거든요.

스크럼 짜고 통과 못 시키게 하려는 사람들과 통과 시키게 하려는 사람들이 극명하게 부딪치고 잘 아시는 대로 유시민 그 당시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들려서 나오고 이랬지 않습니까? 그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이낙연 당시 의원의 모습을 보면 적극적으로 막지 않은 건 분명해 보인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본인들은 어떻게 얘기를 하는지 한번 양측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앵커]
열린우리당은 표결에 반대했고 다 나가버렸고. 표결을 안 했고. 나머지 195명이 표결에 참여했는데 그중에 2명이 반대표를 분명히 던졌는데. 이재명 지사는 사진을 보니까 그런데 저희가 동영상을 아예 직접 틀어드리려고 합니다. 판단해 보시죠. 지금 왼쪽 아래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앉아 있는 모습 보이죠. 스크럼을 짰다고 봐야겠죠, 일단. 서 있었는데... 지금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막 밀고 들어가는데. 뒤로 빠집니다. 일단 빠졌습니다. 슬쩍 돌리더니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싸움터에서 슬그머니 빠져서 이제 화면에서 사라지는군요. 일단 의장석을 막는 스크럼에 앉아 있다가 쓱 돌아서 나오는 것까지 보셨습니다마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봉]
그러니까 저는 이 해석을 명확하게 반대를 했냐, 안 했냐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화면의 내용만 보면 일단은 이런 것 같아요. 찬성하는 측의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못 들어오게 막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의장석 쪽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크럼을 짜는 그 상황에 함께 계셨고 그러고 나서 의장석을 다시 탈환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반대를 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들어올 때 쓱 빠져나오시면서 그냥 빠져나가셨기 때문에 지금 이게 적극적으로 탄핵을 막기 위한 행동을 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반대표를 던지셨는지 안 던지셨는지는 본인만 아시는 거고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화면상으로 볼 때 이낙연 당시 의원이 적극적으로 탄핵을 막는 사람의 입장에 함께하면서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왜 이 싸움이 벌어지냐 하면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적통성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는 내가 바로 그 자리에 있다고 했는데. 이걸 깨려면 탄핵에 참여했던 사람이 뭘 그러느냐 이걸 하려고 그러는 거겠죠. 친문이라고 하는 핵심지지층 표심에 영향을 주게 될까요?

[최진봉]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이낙연 후보가 계속 본인은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성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셨고. 지난번에 예비경선에서도 본인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그 얘기를 적극적으로 강조하셨어요. 그런데 이런 영상이 나오게 되고 공격을 받게 되니까 친문 진영에서 일정 부분 이분을 계속 지지해야 되느냐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친문진영이 이재명 지사 쪽보다는 이낙연 후보 쪽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낙연 지금 현재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도 일정 부분 친문 진영의 지지가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 거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그 이미지가 깨지게 되면, 즉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을 했다는 그런 이미지가 생기게 되면 친문 진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제 자세를 바꿀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지지층이 일정 부분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고 그 빠져나간 표가 이재명 지사나 아니면 다른 후보로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어쨌든 친문 진영을 끌어 안고가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현재 이낙연 후보 쪽으로 가 있는 지지층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서는 결국 친문의 적통이 이낙연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런 상황 때문에 결국은 이런 논란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 문제는 사진에 등장한 정황들의 문제인데 이재명 지사와 관련해서는 녹음이 또 문제입니다. 셋째 형수와 심하게 다툰 장면, 그 장면의 녹취가 유튜브나 아니면 온라인을 통해서 돌아다니는 문제.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 측은 누가 돌리는 건지 뻔하다는 얘기고. 이낙연 전 대표 쪽에서는 말도 안 되는 네거티브라고 하는 것 같은데 한번 잠깐 들어보시죠.

[앵커]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맨날 이낙연 대표 뒤에 얼쩡거리면서 사진에 찍히는 그 사람 아니냐, 다 안다, 이런 이야기인 것 같은데. 말도 안 되는 불신과 네거티브다라고 하는 게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주장이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최진봉]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이렇게 주장하는 거예요. 이걸 처음으로 공개한 유튜브 사이트가 있는데요. 그 유튜브 사이트의 운영자들이 이낙연 후보 측에서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사실관계는 모르겠고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특정 웹사이트가 있거든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그 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최초로 두 번째 지금 녹취를 공개했고요. 거기에 이낙연 후보가 여러 번 출연하신 것 같고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일하는 분들도 그 채널에 몇 번 등장하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이낙연 후보와 그 유튜브 채널 간의 연관성을 계속 부각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그게 어찌 보면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몇몇 유튜버들이 의도적으로 이런 녹취록을 푼 게 아닌가 이렇게 지금 계속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낙연 후보 측은 그 유튜버하고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어서 사실관계는 여기에서 저희가 확인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서로 간의 공격은 이런 부분에서 더 커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나 분명했던 건 법원은 이 부분에 대해서 예전에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서 이건 선거에서 사실을 밝히기 위한 행동이라기보다는 비방에 가깝다고 해서 금지시켰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최진봉]
맞습니다.

[앵커]
이걸 아마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아니까 법원이 금지시켰던 걸 다시 하면 안 된다 이렇게 하는 거죠?

[최진봉]
그렇죠.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이걸 선을 긋는 이유가 이게 다시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받거나 아니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결국 선을 긋는 것이고. 그런데 이제 이게 자발적으로 어느 유튜버가 했다고 하면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어야만 되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이건 분명히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지금 주장하고 있어서 이게 계속 확산되다 보면 여기에 대한 조사도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글쎄 말이죠. 아무튼 캠프가 지지자들을 어떻게든 다 컨트롤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어서 아마 이 사태가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러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박근혜 후보, 이명박 후보 둘이 치열하게 싸울 때 결국 국민들이 받아들이기는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비방하는 말은 다 맞고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비방하는 말도 다 맞고. 부정적인 말들은 다 맞는 게 아니냐, 그 양상이 또 빚어지는 거 아닌가, 그런 걱정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네거티브가 너무 심해지게 되면 이게 사실은 양쪽 다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그러니까 서로를 공격하기 위해서 네거티브를 너무 강하게 하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고요. 서로 다 국민적 지지도를 떨어트리게 만드는 요소가 되는 거예요.

경선과정에서 물론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이게 너무 네거티브로 가게 되면 사실은 민주당 전체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고 특히 1, 2위를 다투고 있는 분들이잖아요. 이 두 분이 상처를 입게 되면 본선에 가서 그러면 이 문제가 야당의 공격의 빌미가 될 수밖에 없어요. 야당이 지금은 가만히 있지만 이 문제를 본선에 가서 만약에 본게임에 가서 여야 대결을 하게 되면 지금 여기서 나온 얘기들 가지고 또 얘기를 안 하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결국은 자기 편을 공격하는 꼴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네거티브를 심하게 하면 안 된다고 봐요. 그러니까 일정 부분 공격은 할 수 있고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이게 너무 골이 깊어지다 보면 도리어 야당이 여당을 공격하는 하나의 빌미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민주당 전체 후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선거는 공정해야 되고 공명해야 되고 뭔가 깨끗하고 품격이 있어야 되니까 말이죠. 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석도 나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올라가서 이제 뭔가 가까워지니까 더 치열한 게 아니냐,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낙연 후보 측 입장에서는 지금 이재명 후보를 빨리 따라잡아야 되는 거잖아요, 추격자 입장이니까. 그런 상황이라면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단점이랄까 아니면 공격포인트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자신이 지지율을 더 끌어올려서 2강 구도로 갈 수 있는 구조가 될 수 있는 것이고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본인이 어쨌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그걸 좀 더 강화시켜서 추격자의 추격을 좀 더 멈추게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는 거죠. 그리고 본인이 공격을 받는데 거기에 대한 가장 큰 반격은 또 다른 공격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거 있잖아요.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것처럼 이낙연 후보가 공격하는 부분들을 그냥 가만히 뒀가다는 본인에 대한 이미지가 그냥 사실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또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법으로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 네거티브가 점점 격화되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호의적이거나 방어해 주는 말보다는 이것도 실수하시고 저것도 실수하시고. 이번에는 확실하게 지적을 하면서 뭔가 빨리 들어오시려면 들어오시든지요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뭔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가서 이번에 19%가 나왔나요? 19%가 나왔으니까 아마 이준석 대표도 안철수 대표처럼 되려고 합니까라고 뭔가 압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입당을 압박한다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외부에 있으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상당히 큰 부담이 됩니다. 아직까지도 야권 후보 중에는 가장 지지율이 높잖아요, 윤석열 전 총장이. 물론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현재로도 야권 후보 전체 중에는 가장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밖에 있는 것이 국민의힘한테는 계속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후에 또 단일화를 해야 되는 상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가능한 한 안에 들어오게 만들어서 그 안에서 경쟁해서 한 명만 뽑아내는 게 결국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1:1 구도로 만들어지는 즉 여야가 1:1 구도가 돼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제3의 후보가 그것도 야당 측의 후보라고 하면 2명으로 표가 갈릴 수 수도 있는 거고, 만약에 막판에서 단일화가 안 되는 경우예요.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또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가능한 한 윤석열 전 총장을 들어오게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그게 저는 압박으로 들리는 거고. 지금 얘기하는 저 말도 결국은 윤석열 전 총장한테 빨리 들어와라고 하는 사인인 거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흐름을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보수언론들의 흐름도 살짝 바뀌고 있는 건 분명하고 국민의힘도 조금 자신 있게 나서면서 들어오려면 빨리 들어오고 하면서 때로는 질책도 하는 걸 보니까 아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빨리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 교수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최진봉]
감사합니다.

YTN 최진봉 (par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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