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득실대는 집안에 남매 방치한 부부 입건

바퀴벌레 득실대는 집안에 남매 방치한 부부 입건

2021.06.23.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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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상태가 나쁜 집에 3살과 2살 아이를 방치한 혐의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와 베트남 출신 부인 20대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바퀴벌레가 득실대고 쓰레기가 가득한 집 안에 아이들만 놔둔 채 방임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경찰은 바퀴벌레가 많아 소독을 위해 건물 곳곳을 확인하던 이웃이 아이들만 집 안에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바깥에 있던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고, 1시간여 뒤 연락이 닿은 부모를 통해 방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의 몸에서 멍이나 학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선 조모의 집으로 분리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인 B 씨는 당시 외출 중이었고, 남편 A 씨는 지방의 공사 현장을 다니며 일해 한 달에 한 번 서울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B 씨는 주운 쓰레기를 팔아 돈을 벌기 위해 모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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