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접종 준비 완료...부족한 AZ는 '교차 접종'

모더나 접종 준비 완료...부족한 AZ는 '교차 접종'

2021.06.18.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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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45개 대형병원에 어제(17일) 모더나 백신이 입고되면서 접종 준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3분기 대규모 접종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일시적인 아스트라제네카 수급 지연은 '교차 접종'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모더나 백신이 입고된 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다음 주면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고요?

[기자]
네, 이곳 병원 예방접종센터는 아침 8시 반 접종을 시작해 조금 전 오후 4시쯤 마무리했는데요.

하루 동안만 200명 넘는 사람이 백신을 맞으러 모여들어, 줄 서서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8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었지만, 이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이곳 센터 안에 있는 냉장고에 그제(16일) 모더나 백신 첫 물량, 200명분이 도착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절차와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도 차질 없이 접종 준비를 마친 모습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이번에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곳에 처음 공급된 모더나 백신 물량은 모두 5만 4,700회분입니다.

첫 접종 대상은 30살 미만 보건의료인과 실습 병원 종사자들인데요.

접종은 공식적으로 어제부터 시작했지만, 병원 일정에 따라 시작하는 날은 각각 다릅니다.

수도권 15개 병원은 다음 주부터 접종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 규모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인데,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까요?

[기자]
네, 정부는 발표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은 9월까지 전 국민 70%인 3,600만 명을 접종 목표로 삼았습니다.

7월에 들어올 백신만 천만 회분, 3분기 통틀어 8천만 회분이어서 방역 당국은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6월 말까지 도입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천 회분이 7월 이후로 늦춰졌는데요.

4월에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76만 명이 2차 접종에 쓰일 물량이 순간 모자랄 수 있어서, 정부가 '교차 접종'을 허용했습니다.

교차 접종이란 1차와 2차 접종에 각각 다른 종류 백신을 쓰는 건데요.

원래 1·2차 같은 백신을 맞는 게 원칙이지만, 1차 때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았더라도, 2차 때 물량에 여유가 있는 화이자를 맞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1차와 2차 접종 사이에 11∼12주 간격을 유지하는 게, 같은 종류 백신을 접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부에선 교차 접종을 하면 부작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방역 당국이 일부 선진국에서 교차 접종을 한 사례 등을 검토해 보니, 특별히 위험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교차 접종의 면역 효과가 높고,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또 방역 당국은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때의 임상 연구를 진행해서, 2차 접종까지 마친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모병원에서 YTN 이준엽[leej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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