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5만 점포 울린 배달 대행 업체 '슈퍼히어로' 시스템 마비

전국 3.5만 점포 울린 배달 대행 업체 '슈퍼히어로' 시스템 마비

2021.05.16.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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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배달 대행 업체 '슈퍼히어로'가 해킹으로 마비돼 전국 3만5천 곳의 점포와 라이더 만5천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천에선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휴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빗속에도 GTX-D 노선의 서울 직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월 주문 거래 수 3백만 건, 전국 지사가 3백 곳에 달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인 '슈퍼히어로',

해킹으로 시스템이 마비됐다며 타사 프로그램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슈퍼히어로 ○○ 지역 총책임자 : 새벽 3시 50분에 중국 쪽 해커로부터 해킹을 당해서 서버 컴퓨터 2대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서 해커가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 측은 해커가 요구한 비트코인을 송금했지만, 해커가 잠적하면서 전국 3만5천 개의 점포와 만5천 명의 라이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한 지역 책임자는 어제 하루 평균 기준으로 라이더 1명당 15만 원 정도, 점포는 많게는 3백만 원의 매출에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슈퍼히어로 ○○ 지역 총책임자 : 저희 같은 소규모 업체는 배달 대행료(피해)로는 500만 원에서 천만 원 정도인데 의정부에 있는 대형 업체 같은 경우는 하루에도 몇억씩 왔다갔다 하죠.]

'슈퍼히어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죄송하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삼산2동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 1,600가구가 휴일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전은 아파트 구내 전기 설비 불량이 원인이라며 교체 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빗속에도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 GTX-D 노선의 서울 직접 연결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경찰 추산 7백 명, 주최 측 추산 만 명이 참석했는데 주최 측은 다음번 집회는 국토교통부와 청와대 앞에서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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