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회의적인 청년들...'정상가족 신화' 깨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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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회의적인 청년들...'정상가족 신화' 깨뜨려야

2021.04.13.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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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회의적인 청년들...'정상가족 신화' 깨뜨려야
비혼 출산으로 화제가 된 방송인 사유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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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미혼 인구가 결혼을 회피하거나 연기하면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출산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3일, 지난해 정책·경제·인구·사회통계 분야 연구 결과를 담은 '2020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중 박시내 통계개발원 서기관의 '한국사회의 혼인·출산 특성과 이행'에는 한국의 저출산 이유와 분석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18년에는 0.98명, 2019년에는 0.92명으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1.0명 이하를 나타냈다.

박 서기관은 한국의 절망적인 출산지표의 원인으로 여성의 교육 수준 및 사회적 지위 향상과 활발한 경제활동 참여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적 관행과 의식을 꼽았다.

또한 급격한 개인주의 가치관의 성행과 청년층 장기 고용 불황, 치솟는 주택가격과 사교육비 등 청년층을 둘러싼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봤다.

박 서기관은 특히,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결혼과 출산 문화, 제도로 인해 혼외출산율이 2%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결혼 자체에 대한 장벽이 높고 반드시 법적인 결혼제도 내에서 출산하려고 해서 혼전 동거나 비혼출산 등 제도권 밖의 결혼이나 출산,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수용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문직·고학력 30대 여성의 혼인 지연 현상이 뚜렷하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교육 수준이 높은 전문직 기혼 여성일수록 출산 이행이 더디다고 분석했다.

박 서기관은 결혼 필요성에는 인구 특성이나 경제적 요인보다는 결혼·가족 가치관이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출산도 객관적 상황보다는 결혼과 자녀에 대한 태도가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봤다.
보수적인 결혼관과 성 역할, 자녀의 긍정적 역할에 동의할수록 결혼 필요성에도 동의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박 서기관은 '정상 가족'에 대한 관념과 높은 결혼 진입 장벽이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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