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재개' 오늘 결정...검토 중인 보완책은?

AZ 백신 '접종 재개' 오늘 결정...검토 중인 보완책은?

2021.04.11.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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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혈전 논란'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사실상 접종 재개로 가닥을 잡았지만 연령대를 제한하거나 특정 직군의 접종을 미루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지난 7일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등 14만2천 명의 예방 접종을 하루 앞두고 접종을 전격 연기했습니다.

이후 혈전 전문가와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연 데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열어 접종 재개 여부와 함께 2분기 접종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는 것과 백신의 과학적 근거를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접종 재개 결정이 유력합니다.

[배경택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접종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에 대해서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하겠습니다.]

혈전 사례가 저연령층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어 연령을 제한하는 방안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30세 이상부터 백신을 맞게 해 범위가 넓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60세, 프랑스는 55세 이상 등 세계 15개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고령층 위주로 접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국의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불안감 해소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우리 국민들한테 그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전조증상을 얼마나 잘 설명할 수 있느냐. 또 그런 비슷한 환자가 의심사례가 나왔을 때 얼마나 신속하고 명확하게 이것을 잘 밝혀줄 수 있느냐 하는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일각에서는 2분기 접종 대상 가운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등 젊은 여성이 많은 직군에 대해서는 접종 일정을 늦추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든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다른 백신 도입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2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전체적인 접종 속도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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