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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리 쿵 저리 쿵'...대낮 주택가에 수상한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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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리 쿵 저리 쿵'...대낮 주택가에 수상한 자동차

2021년 03월 02일 04시 5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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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취한 50대 차주…대리기사 불러 집으로
기사 떠나자 직접 잡은 운전대…집 앞 주차 시도
급출발·정차 여러 번…결국 다른 차량 들이받아
[앵커]
대낮에 서울 주택가에서 만취한 50대가 주차하려다가 다른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연행을 거부하고 파출소에서도 난동을 부려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서초동의 한 주택가.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도착하더니 운전석에서 대리기사가 내립니다.

뒷좌석에서 비틀거리며 내린 50대 차주 김 모 씨.

한눈에 보기에도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만취했습니다.

대리기사가 떠나자 김 씨가 직접 운전대를 잡더니 주차를 시도합니다.

급출발과 급정차를 반복하기 여러 번.

결국, 다른 차량을 연이어 들이받습니다.

간신히 주차장에 들어서더니 주차된 트럭을 여러 번 부딪치고서야 멈춰 섭니다.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수준.

[김 씨 : 내가 술을 좀 과했기 때문에. 내렸다가 교통 방해될까 봐 다시 갔던 것 같은데 들여놓는 와중에 차를 부딪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파출소에 연행되는 데 걸린 시간은 두 시간.

문을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겁니다.

[당시 목격자 : 체포해서 갈 때 소방관도 오고, 문을 안 열어줘서…. 문을 안 열어줘서 설득해서 가는 데 해가 진 6시가 넘었으니까.]

김 씨는 파출소에서도 술이 깨지 않은 듯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웠습니다.

[서초3파출소 관계자 : 아내도 와서 남편을 진정시키는데, 아내도 못 알아보더라고. 나는 살면서 그런 욕은 처음 들어봤어요. 이런 욕도 있구나….]

경찰은 A 씨에 대해 음주운전 외에 공무집행방해와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를 함께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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