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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한 청년이 시골 파출소 찾은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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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 청년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찰은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에 '늦은밤, 파출소를 찾은 청년에게 무슨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충북 옥천군의 한 시골 파출소에서 있었던 안타깝지만 따뜻한 일화를 전했다.

영상에서, 늦은 저녁 충북 옥천군의 이원파출소를 찾은 한 청년은 경찰관들에게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어 옥천을 방문했다는 말을 전한다. 이어 청년은 옥천 이원면에 택배 일자리가 있다고 해 늦은 시간 내려왔다고 했다.

하지만 취업 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받은 건강 검진 결과, 코로나19가 아닌 혈압이 높아 일을 못하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결국, 청년은 늦은 시간 일자리를 위해 옥천까지 내려왔지만 건강 검진 결과 때문에 다시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서울로 올라가는 차편도 차비도 없었던 청년은 유일하게 불이 켜져 있던 파출소에 도움을 요청했던 것이다.

결국, 경찰은 파출소에서 20여 분 떨어진 옥천역으로 청년을 데려갔고, 사비로 기차표까지 끊어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도록 도왔다.

영상에서 청년은 자신을 도와준 경찰을 향해 연신 허리를 크게 숙여 인사했다.

청년을 도운 영상 속 경찰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크게 도와준 것도 아닌데, 고맙게 생각해줘서 쑥스럽고 제가 오히려 더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영상은 5,800개의 '좋아요'와 3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청년을 향한 응원과 작은 사연에도 도움을 서슴지 않는 경찰을 향한 감사 메시지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모두를 어렵게 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이런 작은 도움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코로나19로 어렵겠지만, 청년에게도 꼭 좋은 날이 왔으면 한다",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소식" 등의 응원을 보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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