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조두순 나오면 응징"...보복 예고에 대한 안산시장의 입장은?

[더뉴스-더인터뷰] "조두순 나오면 응징"...보복 예고에 대한 안산시장의 입장은?

2020.12.11.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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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윤화섭 / 안산시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두순이 출소 후 복귀하게 될 경기도 안산시는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특별 방범초소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윤화섭 안산시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내일 조두순 출소 직후부터 안산시에서는 어떤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신지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실까요?

[윤화섭]
저희들은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기존 3600여 대의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이번 연말까지 211개의 비상벨과 안면인식기가 장착된 CCTV를 설치하고요. 내년에는 2배인 3800여 개의 CCTV를 설치해서 법무부와 경찰청과 협력을 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고요.

이번에 조두순 인근 지역에 청원경찰 12명을 배치해서 순찰을 강화할 것이고 또 그다음에 취약계층인 1인 여성이나 노약자들에 경기도와 협력해서 안심벨 장치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공중화장실이 108개가 있는데 주로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한 520여 칸이 되는데 그 칸마다 전부 비상벨이 설치되고 또 화장실에는 비상시 때 소리를 지르면 경찰차와 연결될 수 있는 그런 안전벨 장치가 부착되어 있어서 철저하게 시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그물망 CCTV뿐만 아니라 모든 안전장치를 총동원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시장님, 그런데 조두순이 최근 주거지를 옮겼다,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주거지를 옮겼을 경우에는 안산시 차원의 대책도 변화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변동사항이 좀 있습니까?

[윤화섭]
저희들은 그래서 초소를 설치할 때 이송식으로 제작을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조두순이 이사를 안산시 어느 곳을 하더라도 초소만 이동하면 되고요. 또 하나 무도 실무관을 우리가 배치를 했는데 무도 실무관은 초소 있는 지역 어디를 가더라도 순찰할 수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CCTV는 조두순이 주거할 수 있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하지만 시내 전역에 다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 조두순 때문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 대책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안산시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요. 또 시장님께서는 지난 9월에 보호수용법을 제정해 달라 이런 국민청원을 올리시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국민청원 동의 기준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엊그제 조두순 감시법이 국회에서 통과했는데 실제로 안산시에는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윤화섭]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성범죄자들의 신상공개가 동만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것을 법이 개정됨으로 인해서 거주지 공개 범위가 확대돼서 동뿐만 아니라 건물의 번호까지 공개되고요. 또 2개월 전에 찍은 사진도 공개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특별하게 법원에서 음주를 금지한다든지 심야시간 외출을 금지하고 우리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서 통학시간 외출을 금지하게 돼서 이런 특별준수사항을 법원에 신청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일 법원에서 그것이 승인되면 아까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조두순한테 큰 압박감을 줄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고 그다음에 또 조두순은 지금까지는 전자발찌가 7년 정도 부착할 수 있는 성범죄자입니다.

그래서 조두순은 얼굴과 거주지가 공개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으로 인해서 재범 방지가 더욱더 완화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장님, 앞서 계속 기사를 통해서 전해 드렸는데 조두순 출소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즈음에 안산시에서 각 언론사와 관련 단체에 주민보호 협조를 요청했다고 하더라고요. 배경이 있습니까?

[윤화섭]
사실은 며칠 전부터 언론사에서 조두순 거주지 부근에서 경쟁적인 취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지역 주민들이 더욱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민 사생활도 보호하고 주거권 보장을 위해서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그런 부탁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앵커]
좀 달라진 생활모습, 시민분들의 반응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데요. 어떤 건의사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왔습니까?

[윤화섭]
주민들이 맘카페 같은 데서 보면 또 직접 주민들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첫 이야기가 조두순이 우리 안산으로 안 오면 안 되겠느냐. 또 우리 자녀가 2명인데 때로는 1명인데 불안해서 밖으로 내보낼 수 없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유튜브에 보면 격투기단체에서 조두순이 언제 오냐, 가만두지 않겠다. 이런 여러 가지 반응들이 있는데 시민들의 가장 큰 반응은 조두순이 안산으로 오기 때문에 가장 불안하다. 이 불안함을 어떻게 해소하면 좋겠느냐 하는 반응들이었습니다.

[앵커]
시장님, 마지막으로 조두순이 출소하면 직접 응징하겠다, 이런 보복 예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산시에서 또 다른 범죄가 발생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화섭]
지금 법무부와 경찰청과 함께 아까도 이야기했듯이 조두순이 일방적으로, 다른 환자들은 본인이 개별 출발하지만 아까 그런 것들이 염려돼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법무부에서 마련한 차량을 가지고 자기 주거지까지 오게 되는데 저희들도 보다 더 시민의식이 성숙돼서 그런 불상사는 없을 것 같고요.

또한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기 때문에 조두순도 재범 같은 생각은 지금 상태에서는 거두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윤화섭 안산시장과 함께 조두순 출소 이후 안산시 대책에 대해서 이야기 들었습니다. 시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화섭]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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