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가락처럼 휜 철근 뼈대...평택 창고 오늘 합동감식

엿가락처럼 휜 철근 뼈대...평택 창고 오늘 합동감식

2026.08.13. 오전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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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평택시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지만, 현장엔 큰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오늘(13일)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까맣게 그을리고 타버린 뼈대만 남은 창고 잔해를 굴착기가 파냅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여전히 흰 연기가 솟구칩니다.

간밤에 불씨는 완전히 꺼졌지만,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에서 올라오는 기체를 물로 가라앉히는 겁니다.

[업체 관계자 : 반도체 및 화장품 원료, 페인트 및 윤활유 등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자연 발화한다거나 그런 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1시간 동안 이어진 큰불의 처참한 흔적은 창고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건물을 떠받치던 철근 기둥은 마치 엿가락처럼 휘어지거나 끊어졌고, 화학물질을 보관하던 철제 선반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불에 탄 창고 잔해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이렇게 위험물을 보관하는 철제 통이 우그러져 있습니다.

현장이 정리되지 않고선, 화재현장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소방과 경찰은 잔해를 치우고 안전을 확보한 뒤 오늘(13일) 합동감식에 나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우선 창고 내부 CCTV를 확인하고, 불이 시작된 정확한 지점을 찾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또, 화재 창고에 어떤 화학물질이 얼마나 보관돼 있었는지도 감식을 통해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권석재, 정진현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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