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700명 대 위협..."의료체계 감당 어려울 수도"

[뉴스라이브] 신규 확진 700명 대 위협..."의료체계 감당 어려울 수도"

2020.12.09.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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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에 근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국내에 들어온 이후로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인데요. 방역 당국은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의료체계가 버티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가 영국의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는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관련 내용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방역당국이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했는데 686명이 나왔네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 2월 18일에 신천지 관련 첫 번째 환자가 나오고 열하루 만인 2월 29일에 909명이 나왔습니다. 그게 우리나라에서 하루 발생으로는 가장 많은데요.

두 번째 기록입니다, 686명. 더 심각한 것은 신천지 사태 때도 909명이 나온 뒤 2주가 지난 시점에서는 확진 환자가 완전히 꺾였었거든요.

그런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정확하게 2주 전부터 지금까지 400, 500, 600명대를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고 사실 이 정도 숫자면 700명대에 왔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아직도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심각한 것이고요.

어제 특징은 또 하나를 보자면 수도권에서 524명이 나왔습니다. 경기도도 200명을 넘었습니다. 보통 60% 후반대 정도 됐는데 어제는 수도권 환자 비율이 76%까지 올랐습니다.

그런 특징을 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역시 우려했던 대로 위중증 환자가 15명이 늘어서 149명, 사망자는 4명이 늘어서 556명. 이렇게 늘어났다는 것. 이 세 가지 정도를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보면 확진자 수도 늘기는 했습니다마는 검사건수도 상당히 많이 늘었거든요. 그 전날과 비교가 많이 되는 부분인데 왜 그런 건가요?

[류재복]
어제 제가 말씀드렸죠. 만 2000명이 되지 않아서 뭔가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방역 당국 해명은 일단 검사량을 각 시도에서 전산 입력을 하게 되어 있는데 그 시스템이 최근에 교체가 돼서 입력이 지연됐다고 합니다.

그러면 확진자는 어떻게 되는 거냐, 확진자는 유선으로 확인을 하기 때문에 어제 확진자 수는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검사량은 밀려서 오늘 3만 건 넘게 나왔던 것은 어제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지만 확진 환자는 어제나 오늘이나 변동이 없다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어제의 확진율, 5%를 말씀드렸는데 어제 오늘 확진율 자체는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검사와 확진 비율을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진자 수 또 그리고 검사수 이걸 임의로 조정하지는 않았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류재복]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임의로 조정하는 건 불가능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앵커]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전주 현대차 공장이 집단감염으로 폐쇄됐다고요?

[류재복]
폐쇄가 됐는데 오늘부터 가동이 시작됐죠. 그러니까 환자가 갑자기 17명이 나왔는데요. 물론 직원들도 있지만 가족도 일부 포함돼 있는데. 그래서 어제, 그저께 이틀 동안 공장이 가동이 중단됐고. 그런데 확진환자가 전수검사를 했는데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오늘부터 가동이 되는 것이고요.

감염경로는 회사 내에 있는 헬스장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 수치들을 보면 위중증 환자가 15명이 추가가 됐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130명을 넘어선 상황이거든요. 이것도 좀 상당히 심각하게 보이는데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주에 위중증 환자가 그 전주보다 20명 이상 늘어났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는 더 늘어난 상황이죠. 아까 제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지금 2주 전부터 확진 환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반영돼서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고. 사망자는 당연히 위중증 환자가 많으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그래서 이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는 앞으로 더욱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천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다시 또 환자 수는 급증한 상황인데 말이죠. 정점이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각종 지표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정점을 가늠하기에는 뭘 보고 판단을 해야 될까요?

[천은미]
여러 가지가 다 있지만 저는 확진자 수, 양성률이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보통은 1% 정도였는데 지금은 4%, 5%까지 올라가고 그 확진자 수 100명 중 5명이 지금 확진자라는 얘기거든요.

그 말은 지금 나타나는 숫자는 이렇게 빙산이 있으면 빙산의 꼭대기만 지금 보고 있는 거고 그 밑에 깔려 있는 굉장히 많은 60~70% 이상의 무증상, 경증 감염자는 지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지금 확진자 수가 올라가는 건 당연하고요.

거기에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건 평행으로 올라가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아마 정부 당국에서는 이 확진자 수를 초기에는 젊은층에서 발생하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셨지만 젊은층이 결국은 노령층을 감염을 시키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아마 병상 부족이나 여러 가지 의료 체계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에는 말씀하신 양성률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검사수가 많다 보니까 양성률이 떨어졌어요. 그전에는 4.97까지 올라갔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누적으로는 1%, 보통 검사한 숫자의 1% 정도가 확진됐었던 편이었었는데 최근에 들어서 급격히 높아진 거죠?

[천은미]
맞습니다. 그게 그만큼 무증상 감염자들이 표면으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우리가 진단이 될 때 이미 무증상으로 수십 명이 진단이 되고 있고 그것이 요양원이나 이런 쪽에 중증환자까지 같이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중증환자가 늘어나면 당연히 병상 부족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특히 경기도와 서울, 수도권의 환자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이 지역에서는 입원을 하려면 대기를 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그러니까 지난 7일에 서울 환자가 214명이 나왔는데요. 140명이 배정 대기를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3분의 2 정도는 바로 입원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된다는 그런 뜻이죠. 병상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요.

지금 서울시는 중증환자 전담병상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지금의 구조는 민간병원에 있는 중환자실을 비워서 거기에 이 환자들을 옮기면서 것이니까요.

서로 협의가 잘 되지 않고요. 생각했던 것만큼 병상이 자꾸 늘어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고.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이고요. 경기도는 조금 더 심각한데요.

지난 8일에 157명이 환자인데 139명이 자택 대기. 그러니까 실제로 병원에 간 사람은 1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실제로 사흘까지도 대기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2월에 신천지 사태 때 있었던 입원을 기다리다가 사망에 이르는 그 구도로 이제 갈 수도 있다는 그런 얘기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경기도도 역시 특별하게 병상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중앙정부를 비롯한 각 시도 지자체에서도 가장 큰 핵심 문제로 꼽고 있는 편입니다.

[앵커]
결국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자택 대기하는 환자들도 생기고 있는데요. 지금 사실 문제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은 일반 환자보다는 중증 환자 문제 아니겠습니까? 위중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이거는 쉽게 확보하기가, 하루아침에 되기는 쉽지 않죠?

[천은미]
중증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실 확진자 수를 줄이는 게 선별이 먼저 되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확진자 수를 줄이는 방법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거리두기는 지금 하고 있지만 거리두기만으로 지금 효과를 못 보는 것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선별검사를 집중적으로 해야 되는데 지금 요양병원에 신속항원검사를 동원하겠다 하셨는데 그게 일시로 끝나면 안 되고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 주셔야 되고 그런 요양원, 요양병원뿐만 아니라 학교라든지 군대, 교도소 이런 곳도 정기적으로 해 주셔야 되고 두 번째는 아까 화면에서 보셨지만 선별진료소가 엄청나게 많이 모이고 있죠.

그러면 그 과정에서 감염이 되는 경우도 있고 기다리기 어렵고 감염될까 봐 검사를 안 받는 분도 계세요. 그래서 이 신속항원검사를 집에서 하는 것이 감염의 위험도 적고 훨씬 비용도 저렴하고 그리고 가족 중 한 명이라도 만일 확진이 되면 스스로 철저하게 격리를 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감소할 수 있어요.

저는 그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요. PCR검사가 예민하기는 하지만 단점이 뭐냐 하면 PCR은 너무 예민하기 때문에 감염력이 없는 상태에도 양성이 나옵니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는 감염력이 있을 때 굉장히 양성률이 높은, 95%까지 확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 선별검사의 특징은 정확도보다는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빈도가 자주 할수록 확진율이 높아져요.

그래서 일주일에 3번이나 4번을 하면 거의 90% 이상 확진을 하고요. 일주일에 한 번만 해도 60% 이상 확진이 됩니다. 그래서 선별검사를 제가 신속항원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걸 요양병원에서 시범으로 보일 게 아니라 저는 전체적으로 다 적용을 해야 하고 우리가 가정에서 직접 할 수 있게 해 주시면 되고요.

절대 의료인이 하는 검사 아닙니다. 굉장히 짧아서 거기에 있는 설명서만 잘 보면 바로 검사가 가능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15분 만에 확인할 수 있고 오늘 안 나오면 내일 검사해 보면 나와요. 그거는 제가 독감 검사를 집에서 여러 번 해 봤기 때문에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요.

두 번째로는 아까 말씀드린 중증환자 병상인데 지금 컨테이너를 이용하신다고 하는데 컨테이너 굉장히 불편하고 추워요. 입원 환자들이 거기에 있다가 도리어 더 병이 생길 수 있고 집중관리도 안 돼요.

무슨 말이냐면 각각 들어가서 환자를 봐야 되죠. 그래서 어떤 전문가들은 체육관에다 아예 하자. 러시아는 아이스링크장에 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왜냐하면 인력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소수의 인력이 넓은 공간의 모니터를 가지고 보면 차라리 수백 명을 볼 수가 있는데 문제는 거기에 들어아는 인공호흡기라든지 에크모 같은 것을 다루는 자원도 바로 마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확진자를 줄이는 게 가장 선별이 되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중증 병상을 준비를 해야 되고 지금 제가 생활치료센터 여러 번 지자체별로 마련해야 된다.

왜냐하면 생활치료센터에서 관리를 해서 중증환자로 안 가게 해 주는 게 중요하고요. 그리고 국내 항체치료제도 강조하는 이유가 선별치료실에 있는 분들을 주사를 하고 퇴원을 하셔도 되고 집에서 대기하는 분도 항체치료제 주사를 맞으면 최소한 4배 이상 입원율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그 점도 빨리 항체치료제를 쓸 수 있게 확인을 해봐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선별검사를, 좀 신속항원검사를 넓게 도입해 주는 것, 항체치료제를 빨리 도입을 해 주는 것, 세 번째로는 지금 중증환자가 는다면 컨테이너보다는 체육관이나 조금 더 많은, 넓게 집중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꺼번에에 여러 가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 가운데 하나, 야외에서 컨테이너를 활용한 중환자 치료는 위험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 이건 체육관에서 하는 게 훨씬 환자 관리가 용이하다는 거죠?

[천은미]
위험하다기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컨테이너 밖에서 하기 때문에 각각 한두 명을 계속 들어가서 봐야 돼서 모니터가 어렵고 또 굉장히 추위에 약하지만 체육관은 이미 난방이 되어 있고 수백 명이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집중모니터를 할 수 있는...

우리가 중환자실을 보면 다 개방이 돼 있어요. 그래서 한 곳에서 모니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죠. 의료진들의 동선이 짧아지죠.

[앵커]
또 하나 말씀하신 것 하나가 집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거죠? 지금 진단키트가 들어온 것도 아니고.

[천은미]
국내는 이미 승인이 되어 있고요. 세계로 수출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고.

[앵커]
그런데 시중에 지금 판매가 되고 있어요?

[천은미]
그러니까 그걸 풀어주셔야죠. 살 수 있게. 구매를 허가해 주시면 저라도 오늘 바로 사서 검사를 해 볼 수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그 신속항원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천은미]
그 정확도라는 것이 말씀드렸죠. 반복을 하게 되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력이 높은 경우 95%까지 나와요. 그러니까 아까 말한 PCR 검사는 조각까지 나오기 때문에 감염력이 없는 상태도 나와서 정부에서는 지금 퇴원 기준을 굉장히 느슨하게 잡은 이유가 감염력이 없으니까 퇴원을 시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PCR 검사 자체의 너무나 민감도가 도리어 이런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가 도움이 떨어질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을 검사하면 당연히 PCR 검사가 민감도가 높지만 반복, 일주일에 한 번씩만 반복하면 사실은 PCR 검사보다 훨씬 유용성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영국이나 슬로바키아나 캐나다 같은 경우도 지금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확성이 높다는 부분에서. 반복하면 정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어떤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위양성이 자주 나온다고 얘기를 들었거든요. 그렇다면 계속해서 반복해서 해보면 확률적으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건가요?

[천은미]
위양성이 이게 얼마가 나오냐면 0.3% 정도 나오거든요. 99.7%의 특이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빈도가 낮은 경우, 지금처럼 1% 미만일 때는 위양성이 나올 상황도 있지만 지금처럼 5%되고 10만 명 중에 20명이 나오는 경우는 훨씬 효과적이라고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5% 가까이 육박을 했기 때문에 검사를 하게 되면 위양성률이 줄어들게 되고 0.3%이기 때문에, 위양성이 만일 나오면 PCR 검사로 확인을 해 보면 되거든요.

그런데 PCR 검사를 다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지금 같은 선별검사에는 신속항원검사가 더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문가별로 조금씩 효과에 대해서는 설명하는 부분, 분석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른 게 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방역 당국에서 조금 더 검토를 하고 고민을 해 봐야 되겠죠.

[앵커]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가 않다 보니 정세균 총리가 수도권 특별상황실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방역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당분간 수도권 방역상황에 대한 특별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합니다. 지금의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대구·경북에서의 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중차대한 시기임을 유념하고 수도권 공직자들은 비장한 각오로 방역에 나서주시기 바립니다.]

[앵커]
수도권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수도권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 특별상황실을 설치하겠다고 하거든요. 이게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류재복]
특별상황실이라는 게 아직까지 총리가 개략적으로 얘기한 것이고요. 그래서 특별히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아무래도 수도권이라는 게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인천은 조금 적기는 하지만.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해서 전체 환자의 거의 60~70%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아마 특별상황실을 중심으로 해서 지금까지 방역당국이 주저주저했던 여러 가지 조치들이 나올 것 같습니다. 서울시가 어제 발표한 게 있는데요.

서울시가 어제 발표한 것이 세 가지 정도 큰 조치가 나왔는데 첫 번째는 서울 시민은 앞으로 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1000명 정도를 예약을 받아서 검사를 해 줬는데 앞으로는 시립병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시립병원. 서울에 7개가 있는데요. 여기를 방문하면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게 하겠다 하는 게 서울시의 대책이고요.

[앵커]
선별진료소로 가면 안 되겠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시립병원에서만 가능한 것이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큰 조치고요. 또 하나는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좀 늦췄다는 것. 평일에는 9시까지, 주말에도 6시까지 하겠다는 것이고. 그리고 인천공항이나 옛날 잠실운동장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라는 게 들어왔었잖아요.

그게 환자가 별로 없을 때는 없어졌다가 다시 만들기로 한 겁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다시 하기로 한 것이고요. 그래서 아까 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PCR 외의 검사를 이번 주부터 하겠다는 거죠, 서울시는. 우선 타액진단검사법이라는 게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번 주부터 요양시설하고 정신재활시설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이번 주부터 하겠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다음 주부터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의 선제검사에 한해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겠다, 시범적으로 해 보겠다, 이렇게 서울시가 발표를 한 것이죠. 그러니까 서울, 수도권의 확진 환자 증가세가 워낙 무섭다 보니 방역 대책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조치들을 일단 서울 쪽에 집중적으로 시행을 하는 이런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상황이 지금 급박하기 때문에 진단검사를 늘리는 게 상당히 큰유용성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어쨌든 산발적으로 서울, 수도권에서는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어요.

파고다타운 집단감염의 경우는 벌써 확진자가 160명을 넘어섰는데 말이죠. 이 같은 경우는 어떤 문제를 지적할 수 있을까요?

[천은미]
파고다공원 공연을 하는 공연자에 의해서 N차감염이 된 것이죠. 노래교실로 퍼지고 또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가족, 지인 감염이 많이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검사를 제가 계속 강조를 드리는 거고 하나 보충을 하자면 CDC 가이드라인에 보면 어떻게 나오냐 하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면 그 환자는 거의 양성입니다.

그런데 무증상 환자를 거를 때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 나오면 PCR로 확진을 하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건 신속항원이 PCR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신속항원이 선별 스크린을 해서 양성이 나오면 무증상자도 PCR로 확진을 하면 되죠. 그렇게 해서 명확히 하시면 되기 때문에 지금 약간의 논란이 있는 것은, 제가 그래서 CDC 가이드라인까지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이런 경우도 여기에 여러 분이 계셨는데 이걸 찾아가고 있잖아요, 지금 나오면 따라가고. 만일 선별을 하게 되면 그 많은 분들을 본인에게 키트만 나눠주면 스스로 검사가 가능해요.

그러면 거기서 본인이 양성이 나오면 PCR을 가서 받을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아까 아까 말씀하셨는데 시립병원에 선별검사를 무조건 할 수 있다, 얘기를 하셔서 제가 이건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지금 사실은 시립병원이 몇 개 있는데 거기 의료 인력은 딱 정해져 있어요. 그분들한테 지금 검사를 계속 1월, 2월부터 검사를 하고 있는데 재정지원이나 인력지원이 지금 꼭 필요해요.

그런데 그것이 없이 지금 무조건 하라고 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그건 들은 얘기고 저도 아는 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이렇게 검사를 늘릴 때는 분명한 지원을 해 주셔야 감당을 할 수 있다고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립병원에서 지금 증상이 없는 사람들이 원하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줬는데 사실 현장에는 재정적인 지원이나 인력 지원이 지금 없는 상태라는 말씀이시죠?

[천은미]
그렇죠. 거기서 검체를 의사가 하라고 하는데, 의사를 거기서 뽑아주셔야 되는데 그런 재정, 인력 지원이 지금 아직 뒷받침이 안 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그런 것을 보충을 한 다음에 검사를 시행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아까 잠시 전에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 보충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일단 이번 주에 시범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PCR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말씀이시죠?

[천은미]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이면 CDC도 그냥 이분은 양성으로 판단을 할 수 있는데 무증상자에서 양성이 나오면 그건 PCR 검사로 확인을 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고 PCR을 1000명, 2000명을 할 수 없지만 신속항원검사는 1000명, 1시간이 안 걸려요.

그러면 거기서 양성 나오는 분들에 대해서 PCR 검사를 하면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백신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은 내년 상반기에는 시작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했습니다. 권준욱 부본부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 (백신 접종을) 3/4분기 4/4분기 시작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주요한 고위험집단은 내년 3/4분기, 4/4분기 훨씬 이전에 접종이 완료돼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백신의 효능도 나타나는 수치 자체가 매우 높고 안정성의 부분도 안정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근거자료로서 투명하게 공개되는 상황입니다. 외국과 비교해서 그렇게 늦지 않게 시작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판단을 하면서 우선접종대상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저희가 박능후 장관이 백신 관련 브리핑을 하는 것을 생중계로 전해 드렸고 그리고 그 이후에 정리도 같이 했었는데 그때는 접종을 언제 할 것인지,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이 없었는데 오후에 다시 이게 추가가 된 거죠?

[류재복]
브리핑을 하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나왔던 것이고요. 그리고 어제 몇 차례 브리핑에서도 보충설명들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접종 시기는 당초 발표보다는 상당히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당초에는 내년에 독감백신과 시기를 맞춰서 하겠다는 게 최초의 발표였는데 어제 얘기를 들어보면 일단... 그러니까 이 백신이라는 게 전 국민이 한날에 날짜를 딱 정해서 맞을 수 있는 게 아니고요.

지금 도입도 우리가 여러 회사의 제품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 회사들이 각각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시기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지금 거의 확정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계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 2월쯤 들어올 것 같습니다.

그러면 2월쯤 들어오면 여러 가지 준비기간을 거치면 3, 4월쯤부터는 시작을 한다. 우선순위를 정해야 되겠죠. 전 세계적으로 우선순위 나온 것을 쭉 보면 첫 번째는 의료 종사자들 그다음에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이런 분들이 우선적으로 맞게 돼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분들은 우선 백신 접종이 내년 봄부터는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얘기고. 그리고 나머지 물건들은 지금 모더나나 화이자는 선진국에서 선구매를 어마어마하게 많이 해 갔거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 사람들이 다 이미 먼저 사갔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 들어오는지 모르는 거 아니냐 했는데 우리가 아직까지 정식 계약은 아니지만 선계약을 맺을 때 마지막 물량의 인도 시기를 적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시기가 내년 연말까지라고 적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4400만 명분은 내년 연말이면 전부 다 들어오게 되어 있는 겁니다, 현재는. 그것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는 거고요.

그렇지만 들어오는 시기는 각각 다를 수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백신이라는 것은 본인이 원할 경우에 맞게 돼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50% 정도밖에 안 됩니다.

우리는 높아서 83% 정도 되는데. 그리고 내가 어떤 백신을 맞겠다고 해서 맞는 게 아니거든요. 그것은 정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건 정해진 대로 맞을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어떤 제약회사의 백신이냐, 이건 결정할 수 없다는 거죠?

[류재복]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정해지는 대로 가는 것이고요. 비용도 아마 우선접종하시는 분들은 무료인 것 같고요. 나머지 분들, 3600만 명 정도는 무료인 것 같고 나머지 분들은 비용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그래서 당초 예상보다는 접종 시기는 좀 빨라질 것 같다, 이 정도 예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천 교수님, 어떻습니까? 지금 사실 백신과 관련해서는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쨌든 그렇더라도 빨리 백신 접종에 들어가는 게 낫겠죠?

[천은미]
신종 백신이다 보니까 조금 두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임상3상을 끝냈고 그게 두 달 정도가 지나서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건 거의 독감 백신처럼 미열감, 피곤함, 두통 정도고 보통 24~48시간 이내에 소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승인이 나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큰 걱정은 하지 않고요.

물론 민족별로 조금 다를 수는 있겠죠, 드물게. 하지만 백신의 부작용은 쇼크라든지 길렝바레 정도가 큰 부작용으로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나와 있는 사례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빨리 맞았으면 좋겠고요. 맞으면 기왕이면 모더나, 화이자처럼 새로운 예방률이 95% 되는 백신을 국민들한테 전부 접종을 해 주시면 좋겠고. 영국은 4월이면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만일에 아무리 빨라도 2~3월에 맞기 시작하게 되면 그게 맞고 나서 두 달이 지나야 되고, 두 번을 맞아야 되니까. 그리고 2주가 지나야 되기 때문에 4월까지 완료해도 6월이 되어야 되죠.

그래서 저는 내년 말까지 맞는 건 너무 늦다고 생각하고요. 정부에서 정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서 좋은 백신을 빨리라도 구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백신이 확보되는 대로 빨리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말씀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 그리고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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