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나 교회 발 감염 확산할까"...방역 또 방역

"행여나 교회 발 감염 확산할까"...방역 또 방역

2020.11.22. 오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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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되면서 교회의 현장 예배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감염 고리가 될까, 교회들은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 두기 1.5단계 조처가 시행되고 맞은 첫 일요일 예배 날.

띄엄띄엄 거리를 둔 채 교인들이 차례로 손 소독과 발열 검사, 명부 작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록교인이 아니면 출입이 제한됩니다.

"카메라를 응시하세요. 통과해주세요."

예배당 안에 들어간 교인들은 모두 마스크를 쓴 채로 2m 이상 떨어져 앉았습니다.

[최시영 / 서울 대치동교회 장로 : 각 예배마다 앉을 수 있는 자리를 구별해놓고 그 자리에만 앉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오래 지속하다 보니까 (출석 인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300명이 앉을 수 있는 이 교회도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을지 노심초사입니다.

거리 두기 1.5단계 조처로 대면 예배 인원은 수용 가능 인원의 30%로 제한됐습니다.

교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11시 예배 시간입니다.

거리 두기 강화로 좌석 인원의 30%가 안 되는 70여 명이 예배당을 찾았습니다.

기본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교인과 성가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찬송가를 부릅니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모임이나 식사 등도 금지됐습니다.

[이재원 / 서울 신광교회 장로 : 특별히 마스크 착용, 그다음에 신도들 간 접촉할 때 악수하거나 포옹하지 않기, 또 식사를 마주앉아서 하지 않기 이런 것들을 강조하면서 교육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은 철저한 방역에 마음이 놓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조심 또 조심입니다.

[김수진 / 서울 사당동 : 교회 내에서도 혹시 누군가 외부에서 무증상으로 들어 올까 봐 걱정되는데…. 철저하게 교회에서 방역 대책을 마련해주니까….]

신천지 대구 교회와 사랑제일교회가 대규모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된 적이 있는 데다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2단계로 격상되면 교회 대면예배는 수용 인원의 30%에서 20%로, 전체 5분의 1만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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