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스로 두 자릿수...거리 두기 완화 추석 연휴에 달렸다

가까스로 두 자릿수...거리 두기 완화 추석 연휴에 달렸다

2020.09.27.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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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가까스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앞으로 2주가, 하반기 코로나19 유행 여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신도림역.

확진자와 함께 근무했던 미화원 16명을 검사한 결과 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좁은 휴게 공간에서 함께 식사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포항에서는 포교원 모임에 참여했던 어르신 32명 가운데 7명과 가족 1명까지, 모두 8명이 확진됐습니다.

[포항시 관계자 : 포교원인데 여기서 어르신들이 계속 며칠 동안 같이 있다 보니까. 전부 연세가 많다 보니까 재검도 하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95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이 73명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소모임을 통한 집단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서, 안정 단계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2주 신규 확진자는 평균 91.5명으로 이전보다 85명 감소했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여전히 20%대 수준으로, 잠복감염 우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 거리 두기를 강화한 2주가 하반기 코로나19 유행을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결과를 보고 거리 두기 완화 여부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우리 방역체계와 의료체계가 통상적인 수준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환자 발생의 유행양상이 안정적으로 통제될 것인가, 아닌가를 주목해서 바라보게 될 거라고….]

이와 함께 1.5단계와 2.5단계처럼, 거리두기 단계를 좀 더 세분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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