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도 모른 채 감염된 환자 최대..."진단검사 늘린다"

영문도 모른 채 감염된 환자 최대..."진단검사 늘린다"

2020.09.16.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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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환자는 2주째 100명대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환자 비율이 4명 중 1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건데요.

정부는 선제 진단 검사로 이런 숨은 환자를 찾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 추이만 보면 2주째 100명대로 안정적입니다.

문제는 이런 확진자 가운데 왜 감염됐는지 모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겁니다.

누적 환자가 30명이 넘은 세브란스병원 관련 집단감염이나, 3명이 확진된 정신요양시설 박애원도 감염원은 오리무중입니다.

실제로 최근 2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5.4%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자 4명 중 1명 넘게 영문도 모른 채 감염된 겁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라서, 사실은 확진자 수가 느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는 더 위험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징후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자들이 많을수록 방역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는 감염된 줄도 모른 채 지역사회에서 전파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감염 취약층들이 몰린 병원과 요양시설로 파고든다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의료기관 방역 강화에 나선 이유입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 신규로 입원하는 환자의 취합진단검사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오는 21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입원환자에 적용한 것과 마찬가지로, 검사비 절반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와 별개로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표본진단검사로 혹시 모를 감염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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