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3단계 격상' 초읽기..."30일 정점" 중환자 병상 확보 비상

[뉴스라이브] '3단계 격상' 초읽기..."30일 정점" 중환자 병상 확보 비상

2020.08.2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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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화상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천은미]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이렇게 방역 때문에 오늘도 화상 연결로 하게 됐는데요. 아직 어제 신규 확진자 수는 발표가 되지 않았습니다마는 그 전까지 보면 이틀 연속 200명대로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세 자릿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 우려스럽기도 한데요. 교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이 전체적인 흐름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천은미]
최근 한 이틀 정도 조금 확진자 수가 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지금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요. 지방으로 확산세가 조금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수도권에서 잠재적 감염자들에 의해서 확산세도 유지되는 반면 지방으로 퍼지고 있다는 건 전국적으로 발생을 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요.

확진자 수가 조금 줄었다는 것에 대해서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고. 또한 고령층 환자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병상 문제나 의료진의 역량에도 문제가 올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을 보면 사랑제일교회 상황이 가장 심각한데요. 물론 광화문 도심 집회에서도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사랑제일교회는 지금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주 만에 900명을 넘어섰거든요.

이런 부분들, 거기에다가 N차 감염도 계속해서 번지고 있는데 N차 감염이 무려 22곳이고 이렇게 감염된 곳이 120명이라고 하거든요. 이 상황도 심각하게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사랑제일교회가 조금 다른 교회에 비해 물론 대형교회이긴 한데요.

수도권에도 많은 교인들이 있지만 아마 지방에서도 꽤 오시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인 방역수칙에 조금 문제가 오면서 많은 분들이 한 번에 감염되신 것 같아요. 그래서 감염률이 20%가 넘는다는 건 사실 굉장히 감염자가 많은 그런 정도의 감염률이거든요.

또한 교인들 중에서 60대 이상이 40%를 넘기 때문에 그중에서는 많은 분들이 중환자 병상이나 병동에 입원을 하셔야 되는 두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고. 또 입원이 지방으로도 확산이 되면서 가족이나 지인, 생활반경에서 n차 감염이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전 목사가 다른 사람들보다도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천은미]
처음부터 입원하시고 나서 며칠 후에 바로 폐렴 증상이 있었고 또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이시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는 바이러스가 증식이 많기 때문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에 비해서 바이러스 양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당시에 확진된 상태에서 아마 다른 분들과 접촉을 하셨다면 다른 분들에 비해 감염 확산 속도가 조금 빠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그런데 사랑제일교회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는 183명으로 늘었고요.

그리고 인천 부평구의 갈릴리교회는 누적 확진자가 41명이거든요. 거기다가 지금 강북 순복음교회에서도 8명이 더 나와서 15명까지 확진이 된 상황인데 교회가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걸까요, 왜 그런 걸까요?

[천은미]
수도권에서는 아마 끝에서 끝까지 교회를 통한 대규모 확산이 되고 있는데요. 교회가 특성상 많은 분들이 모이고 대형교회 같은 경우는 예배 후에 소모임이나 가족처럼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감염이 되시는 것 같고 또 소규모 개척교회 같은 경우에는 인원수가 적다 보니까 또 가족처럼 자주 만나고 이런 만남의 모임을 통해서 마스크 착용이나 방역수칙이 어긋나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속보로 들어왔는데요. 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320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1만 8000명을 넘어섰습니다.

1만 826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어제 일단 320명 가운데 국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307명입니다. 계속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 입국자 검역 과정에서는 3명이 신규로 확진됐고 13명입니다. 그리고 사망자가 어제 2명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모두 312명이 됐습니다.

그제와 그 전날 200명대로 잠깐 내려앉는가 했는데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20명으로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이 110명이라고 해서 상당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해서 아직까지도 환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천 교수님, 이틀 잠깐 200명대로 내려앉아서 잡히는 게 아니냐라는 전망도 있었는데 역시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인 것 같습니다.

[천은미]
네, 하루이틀 조금 준 건 검사 수가 줄거나 확진자가 많이 나온 단체를 검사를 했더니 그 확진자들이 준 거고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단계고 수도권은 인구 밀도가 높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감염된 분이 대단히 많습니다.

실례로 체육 입시학원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 검사를 했더니 30% 정도가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거든요.

그런 사례를 생각한다면 우리가 지금 300명, 400명 이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분들을 통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전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라든지 철저한 마스크 착용을 통해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방법 외에는 지금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개인 방역이나 정부에서 체계적인, 조금 더 격상될 수 있는 그런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격상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는 3단계로 가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천은미]
많은 전문가들이 그것이 가장 좋은 감염의 고리를 끊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회, 경제적인 타격과 비용 때문에 정부에서는 쉽게 결정을 못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2단계지만 3단계에 준할 정도로 방역지침이 조금 첨부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카페는, 식당 같은 경우는 배달만 한다든지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회사에서 권유를 해 준다든지.

지금 학교 같은 경우는 이제 등교가 원격수업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거의 3단계에 준하는 방역을 하고 있고 국회라든지 일반 지자체별로도 그런 쪽을 방역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그러한 곳에 대해서 조금 더 3단계에 준하는 지침이 되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아직도 마스크 착용이 안 되는 곳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마스크 착용도 좀 더 강력하게 지침을 마련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물론 정세균 총리도 3단계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그런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일단 지금 13일에 103명으로 확진자가 세 자릿수가 된 이후에 오늘까지 합하면 13일째거든요.

13일째 세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게 해석이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3단계로 올려야 된다는 분석도 있는 반면에 물론 어제까지 상황입니다마는 어제 방역 당국과 국립중앙의료원이 서로 상반된 의견을 보였는데요.

먼저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 상황실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어제]
이후에 코로나 환자가 얼마나 더 늘겠느냐, 물론 이 자료로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저희가 엊그제까지 대략 8월 23일이 흐름상 가장 피크를 그린 날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오늘이 221명으로 그다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증가세는 한번 꺾이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고요, 아마 8월 14, 15, 16일 휴일 언저리에 사회적으로 이완돼 있던 시기가 지난 이틀 전까지 반영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고 그 이후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아마도 이 흐름은 적어도 증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갈 거라고 저희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주영수 실장의 이야기는 어제까지의 상황을 놓고 말을 한 거기 때문에 물론 오늘 조금 입장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일단 흐름상으로 봤을 때는 지난 23일이 절정이었다라고 분석을 했는데요.

이건 왜 그렇게 분석을 했을까요?

[천은미]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일주일 정도의 경계를 봤더니 그때부터 조금 꺾이는 상태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확산세라는 게 우리가 7월 초에 20명, 30명에서 갑자기 휴일이나 연휴, 이런 기간을 지나면서 200명, 300명으로 그냥 확산됐거든요. 그런 걸 고려한다면 지금 단위수가 몇 십 명 떨어진 것 자체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둘 수는 없고 2~3일 정도 감소세를 가지고는 말할 수가 없고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무증상 감염이 초기에 바이러스와 달리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고령자를 통한 무증상 감염이 많다는 것이 이번 변이된 바이러스의 특징이고.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우리가 과거와는 다르게 차별화해서 아주 경계심을 갖고 봐야 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점을 다르게 봐야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수도권의 인구 밀집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천은미]
그렇죠. 인구 밀집도도 높고 대중교통을 타고 대단히 많은 곳으로 전국구로 갈 수 있는 지역이고 일상생활 기반이 많이 몰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단계 격상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는 문제죠. 우리가 대구라든지 이태원 경우에는 3단계 격상이나 그런 문제를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조절을 할 수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수도권에서 이렇게 발생을 하면 전국 확산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도 지방을 보시면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로 계속 나오는데 그중에 많은 부분이 감염 경로를 모르는 것에서, 모든 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몇 명이 발생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지금 큰 의미를 두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주영수 실장의 어느 정도 절정이 꺾였다. 절정이 이미 지나가고 조금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그런 브리핑이 나온 이후에 3시간 뒤에 중대본에서 나온 브리핑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제)]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고 있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초에 시작된 수도권의 거리 두기의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루, 이틀, 며칠 정도의 상황을 가지고 전체를 전망하는 것이 그렇게 쉽거나 또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방대본에서 갖고 있는 생각은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셨는데, 계속해서 '상당히 엄중하고도 폭발을 앞둔 상황'이다….

[앵커]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20명, 그리고 지금 또 조금 전에 교수님이 해 주신 말씀을 종합해 보면 아무래도 어제 뒤에 나온 중대본의 발표, 브리핑 내용이 좀 더 무게가 있다고 봐야 되겠군요?

[천은미]
아마 전문가 쪽 의견은 그쪽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하루이틀에 확산세가 꺾인 것은 검사 상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 확산되는 추세라든지 그리고 감염자들이 나오는 지역이 중요합니다.

지역이나 장소가 어느 일정한 곳이 아니라 생활의 기반 등 연령이라든지 그런 성별도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건 전반적으로 다 감염이 돼 있다는 것이 저는 문제고 지금도 보시면 지방에서도 각 지방에서 거의 다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에서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 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누구든 그리고 어디서든 걸릴 수 있다라는 말이 될 텐데요.

확산세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마는 그래도 보면 국립의료원에서는 지금 가장 많은 중환자가 발생하는 때를 30일 전후로 예측을 했거든요. 이거는 왜 그런 걸까요?

[천은미]
아마도 8.15 집회와 사랑제일교회에서의 확산세가 지금 정도에서 가장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요. 물론 그 집회라든지 그 지점에서 중환자들이 나올 확률이 많죠, 고령자가 많으니까.

그렇지만 아까 말씀드린 수도권이나지역사회, 지방에서 계속 여러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중환자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중환자 병상이라든지 의료진의 역량에서 한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최단 시간에 고리를 끊지 못하면 의료계에 굉장히 큰 부담이나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19의 중환자가 일주일 사이 3배 이상 증가했거든요. 그런데 말이 3배지 중환자는 우리가 병상도 문제지만 의료진이 환자를 치료할 때 경증환자 10명 이상의 노력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환자 치료 자체는 일반인이 숫자로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의료계에는 큰 부담과 노력이 필요한 문제가 됩니다.

[앵커]
위중증 환자들은 1명을 치료하는 데 경증 환자의 10배나 되는 의료진과 의료기기들이 투입이 되어야 되는 거군요?

[천은미]
네, 맞습니다. 기계도 많이 투입돼야 되지만 의료진들이 그만큼 노력과 힘을 쏟아야지 환자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저도 중환자를 보는 입장이지만 중환자가 있는 경우는 굉장히 항상 긴장 상태로 환자 상태를 계속 살펴봐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생활치료시설이나 경증환자 병동에 계신 분과는 굉장히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일별로 60대 이상 환자 추이를 보면 최근 2주간에 60세 이상 환자 비율이 32%로 늘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고령층의 환자 비율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위중증 환자가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게 또 바로 병상 부족 문제로 이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현재 수도권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병상이 7개밖에 없다라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 아닌가요?

[천은미]
그렇습니다. 지금 중증환자가 일주일 사이에 3배가 발생을 했죠. 그러니까 중환자 격리병상 같은 경우는 우리가 바로 준비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중환자 격리병상 같은 경우는 기존에 쓰던 병상을 다시 비워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올 수 있고 그래서 지방까지 저희가 가야 되는데 사실 지방은 수도권보다 훨씬 이런 중환자 가용 병상이 적고 어려운 상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면 중환자들도 걱정입니다마는 확진자가 늘어남으로 인해서 그로 인한 접촉자들 수도 또 많아지지 않습니까? 그러면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경우도 상당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우리가 위중증 환자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자가격리 중인 사람들 한 명, 한 명도 무시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요.

[천은미]
맞습니다. 자가격리라고 하는 말은 본인이 스스로 본인의 증상을 검사를 하는 거죠. 그래서 아주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나 젊은층의 아주 경증 환자한테 자가격리를, 병상이 없거나 생활치료시설도 부족할 때 권유드릴 수 있지만 경증이라든지 젊은층 경우에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든지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든지 면역이 약한 경우는 갑자기 중증으로 갈 수 있는 게 코로나19의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는 건 사실 어떤 면이 일부 환자들에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어요.

본인이 미열이 나고 열이 나더라도 하루이틀 버티다 보면 지금 상태에서 자가격리를 권유하는 건 확진자에게는 조금 문제가 올 소지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생활치료시설을 조금 더 확충을 하고 수도권뿐 아니라 지자체별로 다 생활치료시설을 확충을 해서 기본적으로 진단되면 생활치료시설에 일부 있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더 이상 악화 경향이 없다면 퇴원해서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진이 된 사람들은 당연히 생활치료시설에서 의료진과 함께 관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검사를 받은 뒤라든지 아니면 단순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 경우들도 이게 자가격리라고 해서 쉽게 생각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우리가 그동안에도 많이 봤습니다마는 본인이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알 수가 없고 또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이후에 또 양성 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천은미]
맞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에 다시 확진이 되실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주변에 감염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는 우선 격리 장소 외에는 절대 외출을 하시면 안 되고요.

집에서도 가족과는 최대한 접촉을 금지하셔야 되고 본인의 식사나 화장실은 따로 사용하고 개인물품을 사용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혼자 계시더라도 철저하게 개인수칙을 꼭 지켜주셔야지 주변의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에 일부에서는 가족 간 감염이나 타인에 대한 감염이 종종 우리가 보고를 받을 수가 있죠. 그만큼 자가격리 자체도 힘들고 어렵지만 꼭 지켜주셔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홍콩에서는 지금 재감염되는 사례도 나오면서 백신이 무의미하다. 그래서 결국은 지금 상태에서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마스크밖에 없다는 얘기들이 다시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기회에 마스크를 정확하게 쓸 수 있는 방법, 다시 한 번 강조를 해 주시죠.

[천은미]
마스크의 중요성은 최근에 스타벅스 사례라든지 여러 사례들에서 우리가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는 사실 종류도 중요하지만 착용 방법이 훨씬 중요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실 때는 코에 있는 지지대를 잘 눌러서 공기가 새지 않도록 하시고요. 턱까지 잘 밀착을 해 주셔야 됩니다.

일상생활 공간에서는 지금처럼 온도가 높은 경우에는 덴탈마스크나 침방울차단 마스크를 양쪽에 다 써주신다면 거의 감염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안 쓰게 되면 비감염자가 아무리 KF94를 쓰시더라도 감염 확률이 거의 30% 가까이 되기 때문에 모든 분이 마스크를 쓰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그렇지만 개중에는 망사 마스크라든지 그냥 천으로 된 마스크 얇은 걸 쓰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는 우리가 이 감염을 막을 수 없고 실험에서도 그건 효과가 없다고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 일회용, 국가에서, 식약처에서 인증된 마스크를 꼭 사용해 주시고요.

밀폐된 공간에 계실 때 장기간 있는 카페라든지 실내 체육시설이라든지 학교라든지 회의실 같은 데는 조금 호흡기가 나쁘지 않은 일반인 경우에는 KF80 정도를 사용하는 것을 권해 드리고요.

그렇지 않고 공간에 사람이 없고 편한 공간에서는 덴탈마스크나 침방울차단 마스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급적이면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하지 마시고 만약에 외출하시게 된다면 마스크를 상황에 맞춰서 꼭 제대로 착용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또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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