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대로·강변북로 '통제'...내일 교통대란 우려

서울 올림픽대로·강변북로 '통제'...내일 교통대란 우려

2020.08.09.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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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주요 도로들도 집중 호우 여파로 통행이 막혔습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동부간선로와 내부순환로까지 지금 이 시각, 일부 구간이 막혀 있어서 차량 소통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강변북로까지 통제가 시작됐군요, 정확한 통제 구간들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시간이 지날수록, 통제 구간이 속속 는다고 전해드렸는데,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강변북로까지 양방향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일산 방향은 동작대교부터 마포대교까지, 반대 구리 방향은 마포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전면 통제라, 차량이 진입할 수 없습니다.

앞서 낮 1시부터 올림픽대로 동작대교부터 염창IC 구간이 양방향 모두 막혔고요.

김포 방향은 한남대교부터 반포대교까지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한강 상류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팔당댐 방류량이 늘었고, 한강 수위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도로 곳곳에 물이 차오르는 건데요.

동부간선도로 역시 수락지하차도부터 성수분기점까지 전 구간이 통제되고 있고요.

내부순환로는 마장에서 성수분기점까지, 도로가 침수돼 진입할 수 없습니다.

지역별로는 여의도 인근 상황이 심각한데요, 오전 10시 40분부터 올림픽대로, 또 노들로와 연결된 여의상류·하류IC 진입로와 출입로가 모두 막혔습니다.

여의교 주변 본선, 동작대교부터 염창IC까지 통제 중이고, 노들로 노량진 북고가차도부터 양화대교 사이도 역시 양방향 통행할 수 없습니다.

장마철이면 늘 통제되는 잠수교는 지난 7일 낮부터 사흘째 양방향 모두 막혀 있고요.

양재천로 영동1교 하부도로에서 우면교 하부도로 구간 역시, 오전 9시 반부터 종일 통제입니다.

[앵커]
도로까지 물이 넘나들 정도면 하천이나 한강 주변도 좀 위험할 것 같은데, 그쪽 출입도 불가능한 거죠?

[기자]
네, 한강 수위가 무섭게 상승하면서 양재천과 탄천 등 하천 27곳 출입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YTN에 들어온 양재천 제보 영상인데, 흙탕물이 쏟아져 내려오는 장면, 또 바로 옆 산책로를 넘나들 정도로 물이 불어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 허리까지 물이 들어차 있죠.

서울시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시민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천 둔치 진입로를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내 한강공원 11곳 역시 출입할 수 없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산사태나 땅 꺼짐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오늘 서울 암사동 공사 현장에서 지반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8호선을 연장해 별내선을 만드는 공사 현장에서 도로가 꺼진 건데요.

지하 공간에 물이 차면서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옆이 초등학교라서 현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 또 차량 피해는 없고요.

통신 케이블과 상수도관이 일부 손상됐지만 작은 관이라 일대 단수 피해는 크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도로가 파이면서 포트홀이 생겼다,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등 신고도 관계기관에 잇따르고 있다는데요.

도로 통제도, 땅 꺼짐 사고도, 그나마 평일 아닌 휴일이라 다행이다 싶은데요, '월요일 출근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시는 대중교통편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호우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출·퇴근과 막차 시간대를 30분씩 늦춰,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릴 계획이니 출근길 계획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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