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 산사태로 할머니·손녀 구조...고속도로도 통제

강원 횡성 산사태로 할머니·손녀 구조...고속도로도 통제

2020.08.02. 오전 07: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오늘 새벽 강원 횡성군에서 많은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며 주택이 파손돼 할머니와 손녀가 구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낙석 사고가 발생하는 등 통제되는 구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밤사이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강원 횡성군 강림면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흙더미가 근처에 있던 1층짜리 주택을 덮쳤는데요.

주택에는 일가족 세 명이 자고 있었는데, 집이 파손되면서 81살 할머니와 11살 손녀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할머니는 50분 만에, 11살 손녀는 2시간여 만에 각각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많은 비가 내리면서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횡성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고속도로 통제 구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화면에서 보시는 곳은 충북 충주시를 지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 터널 출구 인근인데요.

오늘 새벽 3시 10분쯤 낙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차량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돌과 토사가 편도 2차로에 모두 떨어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차로는 새벽 5시쯤 복구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며칠 동안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5시쯤에는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3터널 근처에서도 토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차량 피해는 없지만, 복구를 위해 편도 2차로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현재 충북 충주 지역에도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충주 양성면 용포리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충청 지역과 강원 지역에는 집중호우로 철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충북선과 태백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은 지연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충북 충주와 제천 지역을 중심으로 논이 잠기고 하천이 범람한다는 내용의 제보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