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안경현 해설위원, 광주 비하 발언 '논란'

프로야구 안경현 해설위원, 광주 비하 발언 '논란'

2020.07.28. 오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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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안경현 해설위원이 광주 지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 위원은 SBS 스포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기아 타이거즈 진갑용 코치와 통화한 이후 기아의 연고지, 광주에 가기 위해 "가방에 여권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안경현 / 야구 해설위원 : 나는 광주 못 간다, 야.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

'광주에 가려면 여권이 필요하다'는 이 표현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등에서 광주 지역을 외국으로 지칭하며 비하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안 위원의 '여권'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안 위원은 지난해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광주 출장을 앞두고 "여권 가져가야 하나 모르겠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누리꾼들은 공인이 지역을 비하하는 뜻이 담긴 표현을 거리낌 없이 사용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안 위원의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논란이 일자 SBS 스포츠 측은 "기아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해설이 다른 해설자에게 주로 배정돼 서운했던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며 "지역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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