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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한 없이 연장된 '수도권 방역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최근 발생 지표는 하나같이 좋지 않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보다 강한 방역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인데요.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방역 조치가 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들은 계속 나쁜 모습이에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것은 지난주, 그전 주의 2주이고 그리고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나오기 전 2주 이렇게 두 주의 발생 상황을 비교를 한 건데요. 그래픽을 좀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마는. 우선 새 확진자 추이, 하루에 평균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는가를 봤는데요. 수도권 강화된 방역 조치가 나오기 이전에는 28.9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강화된 조치가 취해진 2주 동안은 43.6명. 그러니까 1배 반이 더 늘어난 겁니다. 그다음에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그러니까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7.4%에서 9.2%로 올랐습니다. 오늘 발표된 것을 보면 최근에는 10%를 넘었다는 그런 통계도 나왔죠.
[앵커]
10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된 건지 모른다는 거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라는 건 뭐냐 하면 자가격리된 사람 가운데 확진된 사람의 비율입니다. 이것이 80%를 넘어야만 방역망 안에서 감염이 관리되고 있다라고 평가를 받는데 이 수치는 항상 지금까지 계속 80% 미만입니다. 그러니까 100명을 자가격리를 하면 그 가운데 확진자 비율이 80명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라는 게 뭐냐 하면 방역 당국에서 이 사람의 모든 동선을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20명 이상이 그 관리망 바깥에서 발생을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이것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기려는 그 지표들이었고 지금도 사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원될 수밖에 없는 지표들입니다.
이 지표들이 지금 모두 기준보다 나쁜 쪽으로 다 향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나빠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난주에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장하면서 이런 식으로 지표가 계속 나빠지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우리가 상정하기 싫은 지난달로 돌아가는, 그러니까 완전히 봉쇄된 생활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다, 이런 걱정들이 커지는 것이죠.
[앵커]
사실 방금도 수도권 지역의 위험이 높아졌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지만 대부분이 확진 환자가 최근에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거기다가 고령환자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세부적인 지표에서 안 좋은 지표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의, 요즘은 60살 이상을 고령층이라고 하는데요. 13명이었는데요. 지난주는 134명까지 늘었습니다. 10배가 는 거죠. 이렇게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위중 환자와 중증 환자도 10명 아래였다가 지금 2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령자들의 확진이 늘고 있다는 뜻이죠. 그것은 아시겠지만 수도권에 있는 소규모 교회 감염, 그다음에 리치웨이로 시작한 감염들. 대개 고령층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인데요. 이것은 두 가지가 나쁜 점이죠. 하나는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높은 거고 이분들은 또 치명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평균 치명률이 우리나라는 외국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2.3%대지만 80세 이상, 70세 이상은 거의 10배 이상 치명률이 높습니다. 위험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격리 환자 비율도 수도권의 격리 환자 비율. 그러니까 지난달 6일에는 수도권 격리 환자가 206명 정도밖에 안 됐는데요. 지난 14일은 1090명 가운데 886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곳에 환자가 집중된다는 것은 방역 역량의 원활한 활용 이런 부분에서도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생각하시면 대구에서 신천지로 하루에 수백 명의 환자가 나왔을 때 대구에는 음압병상이 불과 50개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으로 환자들을 날라야 됐고 병원에 가지 못한 분들이 집 안에서 숨지는 그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환자가 어느 한 곳에 집중돼서 발생한다는 것은 상당히 방역 역량의 활용 면에서는 좋지 않은 그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했는데 지금 설명하신 걸 들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이렇게 많이 늘고 있다면 방역대책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도 사실은 리치웨이 쪽 얘기를 잠시 뒤에 드리겠지만 리치웨이에서 파생된 집단감염 가운데 요양원이라든지 소규모 교회라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대개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되는 그런 경로들인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방역대책을 한번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방역 전문가들은 거리두기의 고삐를 죄야 할 시점이 온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보는 시각이 방역 측면에서 보기 때문에 지금 이미 생활 속 거리두기는 한계에 왔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두 가지 수치를 들었는데요. 인구 이동량이라는 것을 조사를 합니다. 인구 이동량이라는 게 사회적으로 얼마나 사람들이 외출을 적게 하거나 거리두기를 하느냐를 측정해 보는 도구인데요. 이것이 지난 주말, 그러니까 6월 6일, 7일 주말 이동량하고 그 전 주의 이동량을 비교해보니까 4%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작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동량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냐 하면 사람들이 더 이상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천하는 그런 의지들이 떨어졌다는 것이죠. 피로감들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든가 내가 하려고 하는 이동은 다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강화된 조치가 나와야 되는 이유의 첫 번째로 꼽히고 있고요.
두 번째는 재생산지수가 나오는데요. 재생산지수는 며칠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감염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숫자. 그건데 지금 수도권은 한 달 정도 평균을 내보니까 1.2에서 1.8 정도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학자가 발표한 걸 보면 1.79일 때 한 달이 지나면 신규 확진자가 862명이 발생한다. 그러니까 지금은 하루에 30명, 40명 수준인데 지금의 재생산지수가 한 달 동안 유지되면 한 달 후에는 하루에 환자가 860명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대구에서 가장 환자가 많이 나왔던 지난 2월 19일이 900여 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재생산지수를 낮춰야 하는데 지금 서울, 수도권만 1.8 정도가 되는 것이고 그외의 지방은 0.5 정도 됩니다. 0.5 정도가 되면 한 달 뒤에 확진자가 4명 정도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재생산지수가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서울, 수도권의 재생산지수는 계속 1.8~1.9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우리가 방역수칙을 좀 더 강화, 세게 나가야 되는 것으로 꼽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재생산지수가 1을 훌쩍 넘는 것과 1이 안 되는 0.5하고는 큰 차이가 있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리치웨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리치웨이 앞서 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마는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한 관련 감염이 지금 169명까지 늘었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169명으로 늘었고 관련 확진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거기서 파생된 감염들이, 그러니까 감염이 또 다른 감염을 낳고 또 다른 감염을 낳는 게 지금 10곳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제가 눈에 띄는 것은 지난 9일에 춘천에 사는 20대 여성이 명성하우징이라는 곳에서. 이것도 역시 리치웨이의 환자가 옮기고 옮겨서 발생한 감염지인데요. 여기서 아르바이트하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어학원에서만 지금 10여 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학원을 다니는 연령대는 다 20대입니다. 전부 젊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20대 여성은 또 헬스클럽을 세 군데를 다녔는데 이 헬스클럽에서도 20대 남성들이 확진이 된 겁니다. 그렇게 확진이 돼서 리치웨이 하면 대개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20대까지도 확산세가 지금 계속 번져나가는 그런 양상이기 때문에 최근에 약간 특이한 그런 현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최근에 롯데월드를 갔다가 왔던 고3 확진 환자도 가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었는데 또 광주와 충남 논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건 설명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광주에는 학생 둘이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 판정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학생 둘을 입원을 시켰는데 그러고 나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해보니까 두 번 검사를 했는데 두 번 다 음성이 나온 것이죠. 그리고 이 학생들이 입원한 대학병원에서도 검사를 해 보니까 두 번 다 음성이 나온 겁니다. 한 번 양성이 나오고 두 번 음성이 나온 거죠. 그래서 질병관리본부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을 했는데 결론이 가짜 양성, 이렇게 나왔습니다. 가짜 양성이라는.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얘기하는 가짜 양성 결정의 이유는 우리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를 하게 되면 맨 먼저 목이나 코 쪽에 바이러스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지면 폐 쪽으로 내려가게 되죠. 그래서 우리가 선별진료소 가서 검체를 뽑을 때 두 군데서 뽑는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하나는 코 부분, 하나는 밑의 폐 부분. 그런데 폐는 직접 넣을 수가 없으니까 객담이라고 해서 가래를 뱉어내서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른바 상기도라는 위쪽 부분, 여기에서 하나를 뽑아내고 하기도라는 데서 가래를 뽑아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이 윗부분에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고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으니까 둘 중에 한 곳이 양성이 나온다면 상기도 쪽에서 양성이 나와야 되겠죠. 그리고 하기도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고 있고 양성이 나올 수도 있죠.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상기도 쪽은 음성인데 하기도에서 양성이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일반적인 초기 환자로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논산에 있는 환자, 이 환자는 대개 가래를 뱉게 되면 가래가 조금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거기다가 용액을 타서 희석을 시키는데 가래만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 나오는데 용액을 섞어놓으니까 양성이 나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뭔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 세 사람은 감염된 것이 아니라 가짜 양성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죠.
[앵커]
검사키트가 잘못된 건 아니죠?
[류재복]
그런 건 아니고 아마 오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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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한 없이 연장된 '수도권 방역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최근 발생 지표는 하나같이 좋지 않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보다 강한 방역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그만큼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인데요. 방역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지난 2주 동안 이어진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성적표가 나왔는데요. 방역 조치가 강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들은 계속 나쁜 모습이에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것은 지난주, 그전 주의 2주이고 그리고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나오기 전 2주 이렇게 두 주의 발생 상황을 비교를 한 건데요. 그래픽을 좀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마는. 우선 새 확진자 추이, 하루에 평균 확진자가 몇 명이나 나왔는가를 봤는데요. 수도권 강화된 방역 조치가 나오기 이전에는 28.9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강화된 조치가 취해진 2주 동안은 43.6명. 그러니까 1배 반이 더 늘어난 겁니다. 그다음에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그러니까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 7.4%에서 9.2%로 올랐습니다. 오늘 발표된 것을 보면 최근에는 10%를 넘었다는 그런 통계도 나왔죠.
[앵커]
10명 중 1명은 어디서 감염된 건지 모른다는 거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이라는 건 뭐냐 하면 자가격리된 사람 가운데 확진된 사람의 비율입니다. 이것이 80%를 넘어야만 방역망 안에서 감염이 관리되고 있다라고 평가를 받는데 이 수치는 항상 지금까지 계속 80% 미만입니다. 그러니까 100명을 자가격리를 하면 그 가운데 확진자 비율이 80명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가격리라는 게 뭐냐 하면 방역 당국에서 이 사람의 모든 동선을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 그 가운데에서 20명 이상이 그 관리망 바깥에서 발생을 한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한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이것이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넘기려는 그 지표들이었고 지금도 사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환원될 수밖에 없는 지표들입니다.
이 지표들이 지금 모두 기준보다 나쁜 쪽으로 다 향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나빠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지난주에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장하면서 이런 식으로 지표가 계속 나빠지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간다면 우리가 상정하기 싫은 지난달로 돌아가는, 그러니까 완전히 봉쇄된 생활로 돌아가야 될지도 모른다, 이런 걱정들이 커지는 것이죠.
[앵커]
사실 방금도 수도권 지역의 위험이 높아졌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지만 대부분이 확진 환자가 최근에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고 거기다가 고령환자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도 세부적인 지표에서 안 좋은 지표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의, 요즘은 60살 이상을 고령층이라고 하는데요. 13명이었는데요. 지난주는 134명까지 늘었습니다. 10배가 는 거죠. 이렇게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위중 환자와 중증 환자도 10명 아래였다가 지금 2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령자들의 확진이 늘고 있다는 뜻이죠. 그것은 아시겠지만 수도권에 있는 소규모 교회 감염, 그다음에 리치웨이로 시작한 감염들. 대개 고령층 중심으로 확진자들이 늘어나면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인데요. 이것은 두 가지가 나쁜 점이죠. 하나는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높은 거고 이분들은 또 치명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평균 치명률이 우리나라는 외국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2.3%대지만 80세 이상, 70세 이상은 거의 10배 이상 치명률이 높습니다. 위험한 것이고요.
그다음에 격리 환자 비율도 수도권의 격리 환자 비율. 그러니까 지난달 6일에는 수도권 격리 환자가 206명 정도밖에 안 됐는데요. 지난 14일은 1090명 가운데 886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곳에 환자가 집중된다는 것은 방역 역량의 원활한 활용 이런 부분에서도 굉장히 부담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생각하시면 대구에서 신천지로 하루에 수백 명의 환자가 나왔을 때 대구에는 음압병상이 불과 50개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으로 환자들을 날라야 됐고 병원에 가지 못한 분들이 집 안에서 숨지는 그런 상황들이 계속 벌어졌거든요. 그래서 환자가 어느 한 곳에 집중돼서 발생한다는 것은 상당히 방역 역량의 활용 면에서는 좋지 않은 그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태원 클럽발 확산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걱정이다라고 했는데 지금 설명하신 걸 들어보면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이렇게 많이 늘고 있다면 방역대책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특히 지금도 사실은 리치웨이 쪽 얘기를 잠시 뒤에 드리겠지만 리치웨이에서 파생된 집단감염 가운데 요양원이라든지 소규모 교회라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대개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감염이 되는 그런 경로들인데요. 그런 부분에 대한 방역대책을 한번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 보니까 방역 전문가들은 거리두기의 고삐를 죄야 할 시점이 온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보는 시각이 방역 측면에서 보기 때문에 지금 이미 생활 속 거리두기는 한계에 왔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두 가지 수치를 들었는데요. 인구 이동량이라는 것을 조사를 합니다. 인구 이동량이라는 게 사회적으로 얼마나 사람들이 외출을 적게 하거나 거리두기를 하느냐를 측정해 보는 도구인데요. 이것이 지난 주말, 그러니까 6월 6일, 7일 주말 이동량하고 그 전 주의 이동량을 비교해보니까 4%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러니까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작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동량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이것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냐 하면 사람들이 더 이상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천하는 그런 의지들이 떨어졌다는 것이죠. 피로감들이 생긴 겁니다. 그래서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든가 내가 하려고 하는 이동은 다 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강화된 조치가 나와야 되는 이유의 첫 번째로 꼽히고 있고요.
두 번째는 재생산지수가 나오는데요. 재생산지수는 며칠 전에도 한번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감염자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숫자. 그건데 지금 수도권은 한 달 정도 평균을 내보니까 1.2에서 1.8 정도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학자가 발표한 걸 보면 1.79일 때 한 달이 지나면 신규 확진자가 862명이 발생한다. 그러니까 지금은 하루에 30명, 40명 수준인데 지금의 재생산지수가 한 달 동안 유지되면 한 달 후에는 하루에 환자가 860명이 발생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대구에서 가장 환자가 많이 나왔던 지난 2월 19일이 900여 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수준으로 올라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재생산지수를 낮춰야 하는데 지금 서울, 수도권만 1.8 정도가 되는 것이고 그외의 지방은 0.5 정도 됩니다. 0.5 정도가 되면 한 달 뒤에 확진자가 4명 정도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재생산지수가 굉장히 중요한 것인데요. 서울, 수도권의 재생산지수는 계속 1.8~1.9 이상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우리가 방역수칙을 좀 더 강화, 세게 나가야 되는 것으로 꼽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네요. 재생산지수가 1을 훌쩍 넘는 것과 1이 안 되는 0.5하고는 큰 차이가 있네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리치웨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리치웨이 앞서 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봤습니다마는 다단계 판매업체를 통한 관련 감염이 지금 169명까지 늘었대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169명으로 늘었고 관련 확진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거기서 파생된 감염들이, 그러니까 감염이 또 다른 감염을 낳고 또 다른 감염을 낳는 게 지금 10곳이 훌쩍 넘어갔습니다. 굉장히 많은데 그중에 제가 눈에 띄는 것은 지난 9일에 춘천에 사는 20대 여성이 명성하우징이라는 곳에서. 이것도 역시 리치웨이의 환자가 옮기고 옮겨서 발생한 감염지인데요. 여기서 아르바이트하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어학원에서만 지금 10여 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그런데 어학원을 다니는 연령대는 다 20대입니다. 전부 젊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20대 여성은 또 헬스클럽을 세 군데를 다녔는데 이 헬스클럽에서도 20대 남성들이 확진이 된 겁니다. 그렇게 확진이 돼서 리치웨이 하면 대개 연세가 많은 분들이 감염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20대까지도 확산세가 지금 계속 번져나가는 그런 양상이기 때문에 최근에 약간 특이한 그런 현상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사실 최근에 롯데월드를 갔다가 왔던 고3 확진 환자도 가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관심을 끌었었는데 또 광주와 충남 논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러니까 이건 설명을 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광주에는 학생 둘이 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 판정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 학생 둘을 입원을 시켰는데 그러고 나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해보니까 두 번 검사를 했는데 두 번 다 음성이 나온 것이죠. 그리고 이 학생들이 입원한 대학병원에서도 검사를 해 보니까 두 번 다 음성이 나온 겁니다. 한 번 양성이 나오고 두 번 음성이 나온 거죠. 그래서 질병관리본부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을 했는데 결론이 가짜 양성, 이렇게 나왔습니다. 가짜 양성이라는. 이게 어떻게 된 거냐 하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얘기하는 가짜 양성 결정의 이유는 우리가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를 하게 되면 맨 먼저 목이나 코 쪽에 바이러스가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의 양이 많아지면 폐 쪽으로 내려가게 되죠. 그래서 우리가 선별진료소 가서 검체를 뽑을 때 두 군데서 뽑는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하나는 코 부분, 하나는 밑의 폐 부분. 그런데 폐는 직접 넣을 수가 없으니까 객담이라고 해서 가래를 뱉어내서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른바 상기도라는 위쪽 부분, 여기에서 하나를 뽑아내고 하기도라는 데서 가래를 뽑아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먼저 이 윗부분에 바이러스가 감염이 되고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으니까 둘 중에 한 곳이 양성이 나온다면 상기도 쪽에서 양성이 나와야 되겠죠. 그리고 하기도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고 있고 양성이 나올 수도 있죠.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상기도 쪽은 음성인데 하기도에서 양성이 나온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일반적인 초기 환자로서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상하다. 그리고 또 하나는 논산에 있는 환자, 이 환자는 대개 가래를 뱉게 되면 가래가 조금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거기다가 용액을 타서 희석을 시키는데 가래만 검사를 했더니 음성이 나오는데 용액을 섞어놓으니까 양성이 나온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 과정에서 뭔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 세 사람은 감염된 것이 아니라 가짜 양성이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죠.
[앵커]
검사키트가 잘못된 건 아니죠?
[류재복]
그런 건 아니고 아마 오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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