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불안 커지는 '방역 사각지대'

[뉴스큐]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불안 커지는 '방역 사각지대'

2020.06.09.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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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월 신규 확진자 중 96.8%가 수도권 지역감염"
6월 신규 확진자 349명 중 303명이 수도권 발생
정부 "감염 고리 제때 차단 못 하면 대유행 상황 직면"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 총 68명
양천구 탁구장 관련 누적 확진자 총 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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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가 방문판매업체와 탁구장에서 중국 동포쉼터나 어르신 보호센터 등 방역이 취약한 곳을 파고들면서 수도권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 들어 확진자 97%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6월 발생 신규 환자 349명 가운데 30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앵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래요?

[류재복]
최근 발생의 특징을 보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성이죠. 97%가 나왔다는 건데요. 그런데 가장 큰 특징은 산발적인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큰 규모의 발생은 일어나지 않고 산발적으로 연쇄감염이 일어나는데 장소가 대단히 다양하다는 것이죠. 종교 소모임이라든가 방문판매회사라든가 탁구시설이라든가 이런 곳들에서 나오는 것이고요.

이런 것들이 방역 사각지대로 N차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 잠시 뒤에 몇 가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마는. 탁구장에서 감염자가 교회에 가고 그 교회에서 다시 동포쉼터로 간다거나 어르신 센터로 간다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그런데 대부분이 방역당국이나 심지어 언론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그러니까 예상하지 못한 이런 사각지대에서 지속적인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선제적인 대처를 거의 하지 못하고 그다음에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그러면서 N차 감염이 커지고 이런 방식으로 계속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나 국민들로서는 대단히 피곤한 발생양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정부에서는 뒤늦게 이번 주 들어서는 선제적인 방역을 하겠다. 그래서 고시원이나 쪽방촌이나 외국인 밀집지역 이런 부분들을 한번 점검을 쭉 하고 이곳에 맞는 방역수칙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고속도로 휴게소라든가 함바식당이라든가 인력사무소 이런 곳도 곧 점검에 나서겠다 이렇게 지금이라도 좀 늦었지만 정부나 지자체에서 선제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어서 잦아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수도권에서 감염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들려왔던 롯데월드 다녀와서 고3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렸지 않습니까? 이 학생 같은 경우에는 관련 확진자가 확인됐습니까? 아니면 나오지 않았습니까?

[류재복]
몇 가지 새로 나온 소식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이 학생이 롯데월드를 방문했을 때 이미 증상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다녀와서 검사를 받았다는 것이죠.

검사받은 이유가 엿새 전에 롯데월드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얘기를 듣고 이 학생이 그러면 나도 검사를 받아봐야지 하고 받았는데 양성이 나왔다는 거였는데 어제 방역당국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이 학생은 5일에 그러니까 롯데월드를 방문했을 때 이미 증상이 좀 있었다는 것이고요.

그다음에 이 학생이 2주 전에도 한번 증상이 나타나서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이 나왔었죠. 이번에 양성이 나왔는데 그래서 이 학생이 병원에 입원해서 조사를 해 보니까 또 음성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써는 검사의 결과는 음성인데요. 양성이 나왔던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일주일 정도 더 관찰해 보겠다는 그런 것이고요.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으로 제가 받아본 것은 원묵고학생 교직원 769명 전수조사했는데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러니까 학교 안에서의 감염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롯데월드에서의 감염은 아직 결과가 100%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직 확진자는 없습니다.

[앵커]
롯데월드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 그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거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증상이 있었다는 걸로 봐서는 그 전에 감염돼서 롯데월드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조금 높게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천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자매가 확진판정을 받아서 열흘 동안 학교의 문을 닫기로 했는데요. 할머니를 통해서 감염이 됐나 보죠?

[류재복]
YTN에서 처음으로 보도했는데요. 제보전화가 온 것이죠. 미추홀구에 있는 문학초등학교 학생이 감염돼서 학교에서 등교중지했다는 안내문자를 보낸 것을 저희가 파악해서 1차로 보도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취재를 해 보니까 이 초등학교 3학년생의 언니죠. 남인천여중 1학년 학생이 감염됐고 그리고 이 학생들은 오늘 새벽에 확진을 받았는데요.

검사를 해 보니까 어머니가 또 감염됐고. 이게 다 오늘입니다. 외할아버지도 감염됐습니다.

그래서 추적을 해 보니까 이 가족 내에서 첫 번째 감염환자는 외할머니였다는 것이죠. 외할머니는 고양병원에서 다른 질병이 있어서 치료를 받으러 갔다가 검사를 해 보니까 확진이 나왔는데요.

감염경로가 아직 정확하지는 않은데 같은 빌라에 사는 확진자에게 감염됐다, 현재 이렇게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할머니하고 한 가족이 지난달 30일에 가족모임을 했는데요.

아마 거기서 전파가 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되고 있고요. 말고도 가족이 아버지가 있고 또 아들이, 손자죠.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있는데요. 이 둘은 현재까지 음성판정이 나왔습니다.

[앵커]
인천 미추홀구 같은 경우에는 고등학생 확진자가 나와서 학교 문을 닫기도 하고 그랬던 곳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이 자매 같은 경우는 증상이 없어서 학교를 등교했다고 하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죠.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전부 어제까지 등교했습니다. 했기 때문에 지금 문학초등학교에는 380여 명 정도 됩니다. 그리고 남인천여중은 300여 명 정도 되는데요.

이 두 학교는 오는 19일까지 등교 중지고요. 이미 선별진료소가 차려져서 검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광명 어르신보호센터 여기서도 확진판정 6명 나왔어요?

[류재복]
총 7명이죠. 7명인데 그런데 이것은 지난달 28일에 양천구에 있는 탁구클럽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 동호회 탁구대회가 열렸는데 여기에서 감염된 사람의 3차 감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감염된 사람이 지난달 31일에 용인에 있는 큰나무교회라는 곳에서 예배를 봤는데 여기서 확진을 받은 분이 광명 어르신센터에 입소했던 분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감염되니까 나머지 입소한 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이죠. 그런데 입소되신 분들은, 입소자가 3명인데요.

전부 80대 어르신들이고요. 그다음에 종사자는 간호조무사나 요양보호사인데 이분들도 다 50대입니다. 연세가 상당히 많은 분들이고 현재 어르신보호센터에는 입소자가 28명이고 종사자까지 합쳐서 45명인데요.

시설이 폐쇄되고 검사를 받고 있는데 연세들이 많으셔서 감염률도 높지만 또 중증으로 가는 확률도 높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는 그런 단계입니다.

[앵커]
지금 최근의 양상을 보면 방문판매업체도 그렇고 지금 말씀하신 부분도 그렇고 고령층이 상당히 많다는 게 우려되는 점이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고령층의 치명률이 그러니까 평균 치명률의 10배가 훨씬 넘거든요. 우리나라는 치명률이 전 세계 평균의 절반 정도 수준밖에 안 됩니다. 한 2.3, 2.4%밖에 되지 않는데요.

70대가 넘어가면 10.7%까지 올라가고 80대 이상은 27%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높죠.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나오는 확진자 가운데 사실은 연세 많은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걱정이 되고 있고요. 참고로 우리 지금 현재 이른바 위중과 중증으로 나눠지는 환자들이 한때 상당히 많았었는데 지금은 10명 미만이거든요. 상당히 적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리치웨이라든가 요양원이라든가 보호쉼터라든가 이런 곳에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아마 확진되면서 위중이나 중증환자도 늘어나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많습니다.

[앵커]
중국동포쉼터에서도 얼마 전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잖아요. 추가로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까? 어떻습니까?

[류재복]
그곳은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여기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확진된 분이 64살 중국 동포인데요.

이 거주자가 지난달 23일에 리치웨이를 방문했습니다. 리치웨이가 지난달 23일과 30일에 이른바 세미나라고 해서 대규모 판매촉진행사를 했거든요.

아마 이때 감염자들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분이 거기에 방문하고 지난 7일에 확진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리치웨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이 중국인에게 통보를 했습니다. 6월 3일에 첫 환자가 나오자마자 자가격리를 해라. 그런데 이분이 사실은 겁이 났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 쉼터에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이틀 정도로 숨기고 있었죠. 그런데 5일쯤에 방역당국이 이 쉼터에 직접 통보했습니다.

지금 한 분이 리치웨이를 방문했으니 자가격리를 시켜라. 그래서 그때 자가격리에 들어갔거든요.

왜냐하면 방문판매라든가 이런 것들이 감염위험이 높기 때문에 쉼터 쪽에서 아주 지속적으로 강하게 얘기한 것 같습니다.

그런 곳에 가지 말라고. 그런데 이분이 거기에 가서 겁이 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한 이틀 정도 숨겼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 아마 거기 계신 분들이 감염이 꽤 많이 됐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조사를 해 봐야 될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도되는 내용에 따르면 쉼터의 구조 자체가 방이 2개밖에 되지 않고 한 방에 여러 사람들이 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감염 우려가 상당히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겠네요?

[류재복]
열악합니다. 쉼터가 어차피 사회봉사단체에서 마련해 준 숙소이기 때문에 그래서 총 건물이 6층 건물인데 5층에는 교회 예배당이 있고요.

그다음에 4층에 이분들이 쓰시는 쉼터가 있는데 방이 2개입니다. 그런데 한 방에는 여자, 한 방에는 남성 이렇게 묵고 있거든요. 남성이 20명, 여성이 16명입니다.

그러니까 각자 침대를 놓는 게 아니라 바닥에 매트리스만 깔고 생활하는. 그리고 1층에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것도 단체급식도가 있죠. 그러니까 이분들은 항상 같은 방에서 매일 같이 보내고 식사도 같이하고 세탁도 같이하고 이런 식이거든요.

그리고 이분들이 대개 연세가 많아서 특별한 일이 없어서 전해진 바에 따르면 거의 매일 쉼터에 자기 방에서 계셨다고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춘 것 같고요.

예배당도 문제죠. 예배도 한 300명 정도가 예배를 봤다는데 다행히 이 예배를 볼 때는 거리를 지키고 마스크를 쓰고 이런 수칙들을 잘 지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배당에서 추가로 나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는 거 그것은 좀 다행스러운 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양상을 보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보니까 경남에서 17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어요.

[류재복]
양산에서 나왔는데요. 여기도 일가족이죠. 47살 남성과 부인과 그다음에 딸 이렇게 셋이 확진됐는데 문제는 이분이 유통업을 하는 분입니다.

그래서 확진판정이 나오기 전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을 방문했고 또 부산에 있는 회사, 사우나 이런 곳들을 방문했고요.

부인과 딸도 각자 학원을 다녔다거나 모임을 통해서 확진자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거의 대부분의 확진자들은 서울, 수도권에 다 밀집해있고 다른 지역은 거의 발생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확진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혹시 또 그 지역에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지금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게 되면서 경각심이 조금 풀어졌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주의해서 지역분들이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때 직업을 속였던 인천 강사 있지 않습니까?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거든요.

[류재복]
퇴원을 하지 못했고 완치만 받았죠. 그러니까 코로나19는 다 고쳤는데 이분이 다른 병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병은 방역당국이 밝히지는 않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재 아직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고요. 그래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야 되는데 아마 조금 늦어질 수 있는 것 같고요.

이 사람이 초기에 자기의 직업과 동선을 거짓말하면서 나흘 정도 역학조사가 늦어졌거든요. 그로 인해서 사실은 7, 8차 감염까지 갔고 관련된 확진자만 80명이 넘습니다.

굉장히 큰 감염을 일으켰던, 거짓말 하나가 이렇게 큰 결과를 낳은 것이기 때문에 이분은 아마 경찰 쪽에서 이미 고발이 들어갔기 때문에 수결과에 따라서는 처벌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앵커]
알겠습니다. 인천 학원강사발 감염 지금 들으신 것처럼 일단 감염이 되거나 감염될 곳에 다녀오시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상황입니다.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되니까요.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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