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당 행사 참석해야, 재판 미뤄달라"...재판부 '거부'

최강욱 "당 행사 참석해야, 재판 미뤄달라"...재판부 '거부'

2020.06.02.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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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입시비리 의혹 공범으로 기소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국회의원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재판에서 당 일정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대표의 두 번째 공판을 열었습니다.

최 대표는 재판 도중 정당 행사가 있는데 당 대표로서 빠질 수가 없다며 재판을 멈추고 다음 기일로 미뤄달라고 요청했고, 재판부는 객관적인 사유가 없으면 변경이 어렵다고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인턴 확인서에 조 전 장관 아들이 1년가량 매주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기재돼 있지만, 당시 변호사였던 최 대표 사무실에서는 조 전 장관 아들을 보거나 기억하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 대표가 제출한 진술서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진술 등 여러 사실관계와 맞지 않아 신빙성이 없고, 인턴 확인서 작성 당시 대학원 입시에 쓰일 걸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인턴 활동이 일과 이후나 주말에 진행됐고, 직원들은 일주일에 두세 번만 출근해 조 전 장관 아들이 실제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검찰의 주장과 달리 인턴 확인서는 매주 16시간 활동했다는 취지가 아니라 10개월 동안 모두 합쳐 16시간 활동했다는 의미고, 이 증명서가 대학원 입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부동의한 증거에 대해 다음 달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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