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군경 철통 감시 뚫은 中 보트...양파농장 취업 노렸다?

[앵커리포트] 군경 철통 감시 뚫은 中 보트...양파농장 취업 노렸다?

2020.06.01.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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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과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소형 보트를 타고 서해를 건너 충남 태안으로 밀입국한 중국인들.

근처 주민들까지 불안에 떨 정도로 치밀한 범행이었고, 그 이유가 궁금했는데 양파 농장 취업이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죠.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 일리포 해변에서 발견된 소형 보트입니다.

보트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르르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우리 군과 경찰은 주민신고 전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었고, 주민들의 불안은 커졌습니다.

[중국인 밀입국 근처 마을 주민 : 마을 주민들 입장에서는 좀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죠. 이쪽으로 밀항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우리가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으니까….]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으로 조사됐는데, 약 열흘 만에 2명이 더 전남 목포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이 꼬치꼬치 이유를 캐물었더니 양파 농장에 취업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인데, 중국 돈 만 위안, 우리 돈 170만 원씩 모아 모터보트와 연료를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밀입국을 준비했다고 밝히고, 달아난 5명 검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무리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해도 우리 경계망이 뚫리는 일은 다신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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