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고교생 2명, 체육입시학원서 90여 명 접촉..."방문자 검사"

'확진' 고교생 2명, 체육입시학원서 90여 명 접촉..."방문자 검사"

2020.05.2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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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방문·신분 숨겼던 인천 학원 강사 관련 감염 확산
강사 접촉 제자 다녀간 노래방에서 고등학생 2명 추가 확진
’확진’ 고등학생 2명, 체육 입시학원 수강…접촉자 90여 명
인천 다섯 개 구 학교 학생들, 등교 첫날 바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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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학원 강사와 접촉한 학생이 들렀던 노래방에 간 고등학생 2명이 추가 확진됐는데요.

이 학생들 동선에서 확인된 체육 입시학원에서만 접촉자 90여 명이 드러나,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과 신분을 숨겼던 인천 학원 강사 관련 감염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사와 접촉해 확진된 제자가 다녀간 인천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자가 또 나온 겁니다.

지난 6일 같은 시간대에 해당 노래방을 갔던 고등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 강사발 확진자는 30여 명에 달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인천 등 수도권에서 학원, 노래연습장 등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전파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추가 전파 가능성이 커졌다는 겁니다.

이번에 확진된 고등학생 2명 동선을 추적해보니 체육 입시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게 확인됐습니다.

이곳 접촉자만 90명이 넘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완전히 격렬한 운동을 하게 되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비말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에다가 또 땀도 많이 나지 않겠습니까? 여러 가지 수건이라든지 이런 여러 운동기구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아주 크고요.]

이런 상황에 방역 당국은 함께 운동한 학생들을 서둘러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자들과 동선이 겹친다면, 자진 신고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5월 6일부터 19일 사이에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연수구 서울피트니스 인천점, 미추홀구에 있는 세움 학원 등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혹시 모를 전파 위험성에 인천 다섯 개 구 학교 학생들은 등교 개학 첫날 바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조사와 검사로 안전성이 확인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급하게 귀가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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