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생활 방역' 전환 여부 결정

45일간 사회적 거리 두기...'생활 방역' 전환 여부 결정

2020.05.03.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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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현재 유지하고 있는 사회적 거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지 여부를 오늘 오후에 결정해서 발표를 합니다. 이번 황금연휴가 생활 방역으로 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어제 신규 확진자 수 발표는 시간이 평소보다는 조금 지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잠시 뒤 발표가 될 것 같고요. 최근 한 보름 동안의 추이를 보면 어느 정도는 안정세다, 진정세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꽤 됐죠. 지난달 6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안팎에서 움직이기 시작했고 최근 열흘 정도는 10명 아래 정도입니다. 그리고 특히 순수하게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사실은 더 적고요. 5명 아래고요. 대개 해외에서 유입한 환자들. 그런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분들은 공항에서 이미 검역절차를 거치게 되고 본인의 거주지라든가 이런 것들을 다 적어내기 때문에 방역 당국에서 사실은 통제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앵커]
동선 파악이 확실하니까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서 큰 문제는 방역의 역량 차원에서는 사실 큰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래도 해외 유입 막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여러 가지 방법도 고안이 됐는데 끊임없이 나오다 보니까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뭔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더라고요.

[천은미]
우선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지역사회 감염 환자들이 최근 며칠간은 발생을 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환자가 없다는 얘기는 아니에요. 분명히 경증환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있겠지만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거고. 그런데 지금 대부분의 확진 환자들은 외국 입국자들이 검역에서 확진이 되거나 아니면 자가격리 동안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외국에서는 확진자들이 아직은 많이 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 좀 더 검역을 지금처럼 꾸준히 하는 것이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더 걱정이 되는 부분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 유럽 쪽에서 봉쇄조치를 풀고 있는 국가들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해외 유입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유럽에서 경제 문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봉쇄를 완화하고 있는데요. 분명히 그쪽에서 만일 입국자들이 많이 들어오시게 되면 확진자들이 늘 확률이 높고요. 또 하나 걱정은 방학이 되게 됩니다. 6월에 방학이 되면 외국에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들이 또 들어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국 같은 경우는 지금 하루에 확진자가 3만 명씩 나오고 있어서 110만 명을 넘었죠. 대단히 많은 환자들이 확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입국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그래도 진정 국면이다, 다소 안심된다 할 수 있는 측면이 요양병원에서도 검사를 모두 해봤지만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로 접어드는 것 같죠?

[류재복]
그 말씀 드리기 전에 어제 통계가 나와서 우선 소개를 드리고 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제는 13명이 늘었습니다. 환자가. 13명 가운데 해외 입국이 10명이죠. 10명 가운데 공항 검역절차에서 5명, 지역에서 5명 이렇게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국내 발생은 3명입니다. 그래서 총 확진자는 1만 793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격리해제된 분은 60명이 늘어서 9183명입니다.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 경기가 2명, 대구가 4명 이렇게 분류가 됐고요. 지금의 이 발생 상황은 사실은 코로나19 초기 상황으로 회귀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처음 우리나라에서 발생했을 때. 그러니까 2월 18일 이전, 31번째 환자 이전에는 사실은 이런 양상이 많았습니다. 최초 환자도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중국 여성이었고요. 대부분이 다 해외에서 들어온 분들이 확진이 됐고 지역사회에 2차 감염이 드문드문 일어나는, 그래서 발생자 숫자도 적었지만 그때는 공개가 동선 같은 것도 100% 다 공개를 했고요. 다 일일이 추적을 하지 않았습니까? 다 격리했고. 그때는 발생의 양상보다는 국민의 공포감이 컸던 그런 시절이고요.

2월 18일 31번째 환자가 나온 뒤부터는 폭발적으로 환자들이 늘었죠. 그때 정부가 결국 봉쇄 전략을 포기하고 완화전략으로 가게 됐고 이것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채택이 된 뒤부터는 발생이 줄면서 점점 초기의 양상으로 가는데 지금은 방역에 대한 모든 준비들이 다 돼 있고 의료 역량들도 여유가 있어서 초기처럼 국민들이 무슨 공포감을 갖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앵커]
지금은 병상 확보나 이런 게 크게 무리가 없는 상황인 거죠?

[류재복]
오히려 생활치료센터라든가 전문병원들을 다 해제하지 않았습니까? 일반병상으로 다 돌렸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요양병원에 대해서 자꾸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이곳이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집단감염이 이런 요양병원 같은 밀집시설에서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서울 수도권 가운데 46곳 그러니까 집단감염이 일어난 곳. 구로구라든가 경기도 성남시라든가 이런 곳들을 대상으로 해서 전수조사를 한번 해 봤죠. 그런데 전부 음성이 나왔다는 것은 고위험군 지역에서 발생할 여지는 그만큼 적다는 것 하나 하고, 또 하나는 이게 표본검사로 갈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 바로 조금 전에 말씀하신 취합검사라는 것. 이 검사를 통해서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통해서 빨리 표본검사의 틀을 갖출 수 있다, 이렇게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어제 하루 신규 환자는 13명이 발생했고 이렇게 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793명이 됐습니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총 사망자는 250명, 변화가 없고요. 지금 추이를 눈여겨보는 게 오늘 오후에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추이도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류재복 위원님, 그런데 많은 분들이 추이를 보면서 가장 눈여겨보는 게 국내 확진자 수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없고 하다가 또 3명으로 늘어서 걱정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산발적으로 앞으로 국내 확진자는 계속 당분간 있을 걸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류재복]
국내 순수 확진자가 하나도 없다는 것과 1~2명이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의 차이는 없습니다. 사실 발생이 아주 안 될 수는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완전 박멸됐느냐,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이것이 얼마나 산발적으로 일어나느냐, 집단감염의 양태를 띠지 않느냐, 이 문제하고 방역 당국이 얼마나 초기에 찾아내서 고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지금 이 정도의 발생으로는 사실 큰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죠.

[앵커]
국내 확진자 수가 0명이거나 아니면 지금 요 며칠 추이를 보면 5명 내외, 이 정도인데. 이런 추이가 당분간은 계속될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지금처럼 방역을 한다면, 특히나 해외에서 유입하는 환자들에서 대부분 감염이 되고 있거든요. 방역이 잘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몇 명씩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것은 증상이 있어서 검사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도 분명히 있고요. 무증상 감염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또 증상이 있어도 가볍게 지나가면 검사를 안 하겠죠. 저는 그 차이라고 생각을 하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은 분명히 지역사회 감염이 있지만 그렇게 집중적으로 요양병원이라든지 콜센터처럼 그런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걸로 생각됩니다. 그 말은 지금처럼 우리가 하는 개인위생은 꼭 지켜야지만 이 정도 방역을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가 고심을 많이 해서 발표를 할 텐데 오늘 오후에 발표를 합니다.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할지 안 할지를 결론을 내는데 어떤 방향으로 나올 걸로 보십니까?

[천은미]
아마도 생활방역 쪽으로 전환을 하지 않을까. 왜냐하면 학생 등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확진자 수도 많이 줄었고. 그래서 생활방역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생활방역으로 가는 거나 지금 상태나 저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다중시설도 이용시설을 허락을 한 상태고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일반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방역상태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개인위생을 잘하면 되는 거고 우리가 선거 때 많이 걱정을 했지만 선거 때 철저하게 방역을 한 결과 지금 환자 발생이 없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지금처럼 하면서 생활방역을 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생활방역 전환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구체적으로 궁금할 것 같아요. 회식도 해도 되는 건지 아니면 바깥 나갈 때는 마스크 가끔씩 벗어도 되는 건지 이런 것들이 궁금할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는 건가요?

[류재복]
아마 오늘 발표될 생활방역이라는 말은 아마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체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사실 이 문제 가지고 생활방역위원회에서 상당히 격론이 있었습니다라고 저는 취재를 했는데요. 반대하는 전문가들이 꽤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 이유는 조금 전에 얘기하신 것처럼 사회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유지해왔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다라는 걱정들이 많았다는 거죠. 당장 지금 우리가 이른바 황금연휴를 겪고 있지만 밖에 나가보시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밖에 나와서 즐기고 있거든요.

[앵커]
차가 상당히 밀리더라고요.

[류재복]
일부 마스크를 안 쓰신 분도 발견이 되고. 우리가 2주 전쯤 그러니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했을 때의 모습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 방역 전문가들이 걱정을 했었는데 정부는 사실은 국민과의 약속도 있고 또 국민적 피로감이 크기 때문에 오늘 아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는 것은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발표한 31가지 장소별 수칙이 있지 않습니까. 이 수칙들 가운데서도 몇몇가지는 아직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 것들이 상당히 있어요.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소규모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조그만 음식점이 있는데 이 음식점의 탁자를 수칙에 의하면 2m 간격으로 띄어놔야 됩니다. 그러면 가뜩이나 좁은 가게 안에서 탁자의 수가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수입이 줍니다. 그러면 이 줄어드는 수입을 누가 감당해야 될 것이냐, 이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그 음식점 주인이 그것을 100%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누구 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한 손실 보상은 어떤 방식으로 누가 어떻게 해 줄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나와야 되는데 이런 부분들이 사실은 이렇게 금방 도출되기는 어렵죠. 그래서 오늘 아마 발표되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방침 안에서는 일단 서로가 합의가 가능한 부분부터 우선 발표해서 실천해나가는 과정으로 가고요. 약간 서로가 의견, 이해들이 충돌되는 부분들은 조금 유예할 가능성이 있고요.

또 하나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그다음에 거리두기 이런 것들은 불변의 원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가더라도 아니면 어쩌면 우리가 사는 동안은 내내 이런 기본적인 수칙은 지켜야 하는 것을 강조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이런 방역수칙이 생활에 필수적인 수칙이 되어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은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금 거의 45일 정도 했는데 이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거의 약속도 안 잡고 친구도 안 만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생활 속 방역으로 들어가면 약속해서 식당에서 만나고 이런 거는 괜찮아지는 건가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천은미]
지금 안 그래도 식당에서 많이 식사를 하고 계세요. 어제 제가 산을 3일 정도 연속 갔다 왔는데요. 그저께 갈 때는 마스크를 상당히 많이 썼고요. 그다음에 이틀 전에는 한 절반 정도 쓰셨는데 어제는 진짜 거의 안 쓰셨더라고요. 그 말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 쓰신 것도 있는데 국가에서나 방송에서 환자가 없다, 우리나라는 잘되고 있다 하니까 괜찮나 보다 하고 안 쓰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은 아까 말한 식당이라든지 다중시설에 가시게 되면 이 코로나19가 가장 위험한 게, 이렇게 전파력이 높은 건 무증상 감염자가 많다는 겁니다. 보고에 의하면 10배에서 55배까지가 무증상 감염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런 점을 아직 국민들이 인지를 못하시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 정도 잘한 거는 마스크거든요. 우리가 어떤 기관이나 시설이나 건물에 들어갈 때 마스크 착용을 안 하면 못 들어오게 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러한 점을 간과를 하시지 않고 앞으로도 말씀하신 대로 생활 자체에서 마스크 쓰기, 손 씻기는 앞으로도 계속.

[앵커]
야외에서도 써야 되죠?

[천은미]
야외에서도 아주 사람이 없는 공간이면 괜찮은데 스쳐 지나가거나 앞에 간격이, 사람이 많이 밀집한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앵커]
연관해서 이거 여쭤볼게요. 지금 제일 궁금한 거는 학부모들은 더할 겁니다. 아이들 언제 학교 가나, 이 부분인데 언제쯤부터 가능할까요?

[천은미]
지금 조만간 개학을 생각을 하는데 연휴가 지나면 그 상태를 보고 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2주에서 3주 정도. 왜냐하면 연휴가 지나고 나면 우리가 잠복기가 2일에서 14일, 보통 4~5일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 기간을 고려한다면 최소 2주에서 3주 정도 지난 후에 상태를 보고 개학을 결정하는 것이 올바를 것 같습니다.

[앵커]
아이들도 학교 가서 친구들 빨리 만나고 싶다, 답답하다 하는 아이들도 많은데 언제쯤 개학이 가능할지 관련 얘기를 먼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 개학, 정말 이 부분은 신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선택하겠다라고 정부가 계속 밝히고 있는 입장인데 지금 정세균 총리도 우리가 싱가포르 사태, 타산지석 삼아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류재복]
싱가포르가 사실은 방역의 선진국, 그리고 방역의 모범국가로 꼽혔고 그래서 2월 23일에 전격적으로 개학을 했죠. 했는데 하자마자 바로 그날 환자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후로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까지 겹치면서 지금 싱가포르 환자가 많이 늘었거든요. 그런 경우가 있고. 물론 개학을 해서 성공한 나라도 일부 있습니다. 우리 정부 쪽에서는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얘기를 했고 아마 오늘 오후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이 되는 것이 발표가 되면 아마 내일쯤 발표가 될 가능성이 있겠죠. 왜냐하면 5월 5일 이후에는 결정을 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아마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학년별로 다르게.

[류재복]
학년별로. 그런데 우선 고3은 오는 12일에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험을 좀 치르게 하기 위해서 11일쯤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쯤 등교 개학을 하는 것이 추진이 됐었는데 아마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이 평가를 조금 미루고 개학을 조금 더 미루는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그 이유의 단초는 유은혜 장관이 며칠 전에 황금연휴 끝나고 2주간의 잠복기를 본 다음에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말을 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고요.

지금 시기는 고3은 11일 아니면 19일 이후 이렇게 되는 것이고요. 그 외 학년들은 그 뒤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아마 5월 말쯤, 이달 말쯤 되면 다른 학년들이 등교를 하는데 등교를 하더라도 동시에 모두가 등교하는 것은 아니고 역시 순차적으로 또는 온라인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또는 오전, 오후반. 이런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계속 저울질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런데 하여튼 이달 안에 일부가 등교 개학으로 가는 것 정도까지는 결정이 된 것 같고요. 나머지는 아마 발표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5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류재복]
고3은 조금 더 일찍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학년들은 조금 더 미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일단 개학의 고비를 넘는 게 지금 제일 중요한 문제 같은데요. 성공적인 개학이 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천은미]
우선은 학생들 자체가 개인위생은 이제 많이 습관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마스크 착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학교에서 마스크를 잃어버리거나 더러워진 경우에는 바로 제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주시고 저는 식사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아마 그 점에 대해서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점은 조금 더 상의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학년별로 등하교 시간을 다르게 해 주시고 그리고 좌석도 교실을 조금 넓히더라도 지금의 2배 정도로 간격을 두고 착석을 하게 해 주시고 그다음에 등하교 시간도 다르게 해 주시고 이런 여러 가지 세밀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써서 지침을 마련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이 상당히 큰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요. 지금 2차 대유행 가능성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치료제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FDA에서 특별승인 받았죠. 렘데시비르. 이게 우리나라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류재복]
렘데시비르는 사실 나라마다 입장이 조금씩 다릅니다. 미국은 상당히 무게를 많이 두는 것 같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 강조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FDA라는 곳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냈거든요. 그러니까 긴급사용승인을 냈다는 것은 처방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그렇게 서두르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올해 안에 만들어보겠다는 거고.

그런데 이 렘데시비르의 임상효과가 좀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효과가 있었다, 치료 기간이 15일에서 11일로 한 31% 정도 줄었다는 게 나왔는데 똑같은 검사를 했더니 중국에서 하니까 치료율이 그렇게 높지 않더라. 그리고 오히려 부작용은 크더라, 이런 결과도 나왔거든요. 그래서 우리도 아마 그런 결과들을 우리도 지금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면밀하게 검토해서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이 되면 그때 특례수입이라는 것을 하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의학적인 부분은 천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 주실 텐데 우리 방역당국으로서는 미국처럼 그렇게 서두르는 것 같지는 않고요. 조금 지켜보는 양상인 것 같습니다.

[앵커]
효과를 입증한다는 건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치고 또 그 임상시험에 여러 명의 샘플이 확보가 되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천은미]
지금 아까 말씀하신 두 가지 자료가 뭐냐 하면 하나는 중국에서 나온 자료인데요. 그건 237명이에요. 그게 환자가 중국이 좀 안정화되면서 포함을 많이 못 시켰어요. 조기 종료가 되면서 자료 자체가 신빙성이 없는 건데 거기에서는 회복 기간이라든지 사망률이 차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아서 효과가 없다고 유명한 란세스라는 논문에 나왔었고요. 거의 같은 식의 미국 국립보건원 NIH에서 발표한 건 명수가 많습니다. 1063명이고 회복기간이 11일하고 15일, 4일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사망률도 8% 하고 11.6%이기 때문에 그 두 가지 회복 기간과 사망률이 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 말은 중환자들이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죠. 중환자실에서 11일하고 15일, 4일간의 차이는 굉장히 높 은 차이예요. 하루라도 더 환자가 입원을 중환자실에 안 하게 되면 그만큼 호흡기나 모든 기관이 좋아지기 때문에 4일이라는 차이는 중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유의한 차이가 있고 사망률도 거의 유의한 차이에 도달을 한 수치거든요.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이 치료제가 완치제가 아니다, 이 치료제는 증상 호전을 어느 정도 있게 해 주면 31%의 그런 호전을 가져오는 약제이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그래서 승인을 한 거고요.

[앵커]
일단 구세주다 이렇게 표현할 수 없는 거잖아요.

[천은미]
아니에요. 완치제는 아닙니다, 분명히. 그러한 목적으로 저희가 승인을 한 거고 우리나라도 중환자 입장에서는 환자가 한 명이 만일에 제환자가 중환자면 어떤 약이든지 써보고 싶은 것이 의료진의 마음이고 보호자의 마음이거든요. 그렇다면 부분적으로 필요한 환자한테는 사용하는 것이 의료진 입장에서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중요한 게 백신 개발인데 올가을 얘기도 했더라고요. [천은미] 영국 옥스퍼드에서 원숭이를 통해서 실험한 게 6마리가 다 괜찮았어요. 그래서 그 백신을 개발을 해서 5월에 한 1100명 정도를 아마 포함을 하고 9월이면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1월 정도에 3억 병 정도를 지금 만들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일 이 두 가지가... 두 가지 말고도 굉장히 여러 군데서 하고 있죠. 그것이 된다면 백신이 올 연말 이전에 개발이 되면 코로나19의 종식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좋은 소식 기다려보겠습니다. 생활방역 전환 여부가 오늘 오후 결정되는데 개인의 방역수칙을 지키려는 노력이 계속되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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