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선인,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맞대결
엎치락뒤치락 끝에 1.7%p 차이로 당선
김태호 당선인, 통합당 현역 의원과 대결해 승리
전직 도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동시에 귀환
엎치락뒤치락 끝에 1.7%p 차이로 당선
김태호 당선인, 통합당 현역 의원과 대결해 승리
전직 도지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동시에 귀환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경남에서는 전직 도지사들의 화려한 경남 귀환이 성사됐습니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무소속 김태호 당선인입니다.
이른바 '잠룡'으로 분류되는 두 당선인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정치적 상징성에 더해, 이른바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인 경남 양산을.
양산을은 전 경남도지사와 전 시장의 맞대결로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예상대로 90%를 개표해도 당락을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김두관 후보가 당선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경남 남해군수와 경남도지사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양산을을 차지했습니다.
부울경 동남권을 세계 10대 광역경제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두관 / 경남 양산을선거구 당선인 : 우리 동남권이 세계 10대 광역경제권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비전이 부울경 메가시티라고 생각합니다. 부울경이 메가시티가 되도록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서는 선거의 달인 김태호 후보가 당선했습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18년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뒤 정치적 입지가 크게 없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전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경남의 아들'을 자처했던 김 당선인이 결국, 고향인 거창에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정치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김 당선인은 문재인 정권 교체론을 내걸고 보수와 야당 통합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호 /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당선인 :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결국 맞서 싸우기 위해서는 보수와 야당의 대통합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두관, 김태호 두 당선인은 전직 경남도지사로 정치적 고향이 경남이라는 점,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많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으로의 귀환에도 동시에 성공했습니다.
잠룡으로 불리는 두 당선인이 앞으로 2년 정도 남은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어떤 정치적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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