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엿새 연속 30명 안팎 유지..."자가격리자 중 무증상자만 투표 가능"

[뉴스큐] 엿새 연속 30명 안팎 유지..."자가격리자 중 무증상자만 투표 가능"

2020.04.14.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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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엿새째 50명 미만, 또 30명 안팎 수준을 해외 유입과 지역 감염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선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자가격리자 가운데 무증상자만 일반 유권자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류재복 기자, 오늘도 신규 확진 환자는 27명입니다.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보니까 경기도하고 경북 이렇게 8명, 5명 나왔어요.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거죠?

[류재복]
경기도는 지금 의정부성모병원이 아직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2명이 추가돼서 65명이 됐고요. 그래서 그 환자들이 반영된 것 같고요. 경북은 예천 쪽에 문제가 있는데요. 예천에 닷새 사이에 지금 18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한 사람으로부터 18명까지 확진이 된 건데요.

그러니까 40대 여성이 확진됐는데 배우자, 아들 또 아들의 친구, 친구의 접촉자 또 이 40대 여성이 목욕탕에 가서 거기서 감염시키고. 한 달 전쯤에 천안의 줌바댄스 강사의 사례와 비슷합니다. 그때 한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들이 각 지역으로 가면서 퍼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2차, 3차, 4차 감염까지 일으켰거든요. 이런 양상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콜센터라든가 병원의 사례는 밀집지역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는 케이스고요. 이 케이스는 밀집지역에서 감염이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2, 3, 4차로 퍼져나가는 것이죠. 물론 2개의 경중을 다룰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이 부분이 위험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어느 정도까지 전파가 퍼져나갈지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걱정이 되는 사례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 지역감염으로 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지금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서 되게 조심해야 되는 거죠?

[정기석]
네. 이게 지금 방대본에서 제일 걱정하는 게 조용한 전파를 걱정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실무자들도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일단 숫자는 좋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살얼음판 걷는 것 같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지금 여기저기 지역별로 누르고는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겠다. 지금 예천 같은 게 낌새가 별로 안 좋잖아요. 그래서 여기저기 나오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인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지키기 이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돼야 될 거다 그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예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어쨌든 신규환자는 조금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검사수를 줄인 거 아니냐, 이런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정부가 강하게 반발했어요.

[류재복]
이 부분은 사실 제가 논평하기에 적절한 질문은 아닌 것 같고요. 아마 질병관리본부장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은 이런 걸 누군가 의도했다면 얼마나 힘든 건지 아마 우리 정 선생님이 더 잘 아실 것 같은데 설명을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기석]
그렇게는 할 수 없고요. 저도 본부장 하면서 그런 지침들 많이 만들어서 전파하고 합니다. 그렇게 할 수는 없는데. 왜 이 문제가 생겼냐면 현장에서 의사들이 폐렴이라는 걸 못을 박아놓으니까 폐렴이 아니면 혹시 나중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난 다음에 심사평가원에서 삭감하는 게 아니냐는 그런 우려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 우려는 사실은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중대본에서 이 문제를 잡음을 없게 만들려면 그냥 의사들이 필요예산 검사에 대해서는 삭감이 없겠다라고 심사평가원하고 의논해서 정해주면 되는 거거든요. 절대로 의도적으로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검사비 지원. 폐렴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하도록 하는 그런 지침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정기석]
아닙니다. 사실 의사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그 부분인데요. 3월 2일날 나온 칠판을 자세히 읽어보면 폐렴 등 의사가 의심하는 것으로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문구에는 하등의 하자가 없어요. 없다고 해서 제가 봤는데 지금 와서 자꾸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하니까 결국은 청구했을 때 삭감에 대한 우려는 늘 의사들은 그게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우려만 불식시켜 준다면 문제될 건 없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꽃놀이 그리고 총선도 있고요. 또 부활절 행사도 있고 그래서 야외활동 접촉이 계속 늘고 있어요. 생각보다 약간 느슨해진 측면이 있지 않느냐. 이럴 경우에는 향후 일주일에서 2주일 뒤에 다시 또 확진자가 늘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렇게 우려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저도 요즘 보면 많이 해이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저부터도 어떤 때는 나오다가 마스크 깜빡 잊고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고통을 분담을 같이해야 됩니다. 같이 인내하면서 더 지키시고요. 특히 내일 선거일에 또 선거가 축제니까 끝나고 정말 축제를 하시러 가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꼭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총선 투표 때 말씀하신 대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일 총선 투표 중에 혹시나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다 보니까 무증상 감염자도 투표를 할 수 있게는 했지만 조건도 있죠? [류재복]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사전투표 때 가보면 한 26~27% 정도가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투표장에 가보니까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나머지 3분의 2가 투표하는 하루 15일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가능성이 있죠. 그렇게 되면 수칙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도 많고요.

그런데 특히 자가격리되신 분들은 더 걱정이죠. 언제든 발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분들은 그렇지만 참정권이라는 게 헌법적 가치니까 투표를 안 할 수는 없는 거죠. 하고 싶은 분들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몇 가지 규칙을 만들었는데. 원칙은 그겁니다. 일반 투표하는 사람과 자가격리 상태에서 투표하는 분을 완벽하게 분리해서 투표하자. 그래서 시간을 분리를 시킨 거죠. 일반 투표가 끝난 다음에 자가격리된 분들을 투표하기로 하자. 그래서 6시부터 7시. 투표가 마친 다음에 하는 거고요.

그런데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지금 막 고소도 되고 구속심사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만큼 엄벌에 처하기로 방침을 정해 놨는데 마음대로 해제할 수는 없으니까요. 이것도 아주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거죠. 그래서 오늘 저녁까지 문자를 통해서 자가격리된 분에게 투표 의향을 묻습니다. 그렇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해서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투표 당일날 5시 20분부터 7시까지만 자가격리를 해제하도록 조치를 취해놨죠.

그래서 그분들이 스스로 투표장에 가게 되는데 투표장에 가서 일단 완전히 격리된 시설에 따로 모여있게 되는 것이죠. 그때 공무원들이나 담당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가도 되고 혼자 가도 되는데. 오늘 서울시에 물어보니까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분들이 한 6만 명 정도 되는데요. 미성년자도 있고 여러 가지 사람들을 빼면 서울에는 한 1만 800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1:1로 다 관리할 수 있는 여력이 된다고 이야기하니까요. 아마 공무원들이 다 관리를 해서 완전히 별도의 동선으로 투표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분들은 완전히 끝난 다음에 6시 넘어서 투표를 하시게 되면 되는데 이제 또 한 가지 논란이 됐던 건 6시에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무래도 그 사람들이 투표하기 전에 그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출구조사 발표를 6시 15분으로 늦췄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주의할 것은 7시까지 자가격리 장소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가격리를 이탈한 것으로 간주가 됩니다. 그래서 경찰이 출동합니다. 그래서 검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는 것도 시간을 맞춰야 되지만 복귀하는 것도 시간을 맞춰야 된다. 이걸 유념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투표장에 앞서 우리가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니까 투표장에 지금 방역작업, 소독을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에서 마련한 투표장 방역 어떻게 하고 있는 겁니까?

[류재복]
투표장 방역은 하루에 두 번씩 철저하게 방역하게 되고요. 그 방역된 상태에서 투표장에서 어떤 문제가 있냐면 마스크 문제가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소에 가게 되면 기표소 자체를 동째로 다시 방역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신분증과 함께 착용하고 가시는 게 중요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방역은 투표 전에도 그렇지만 투표가 완료된 다음에도 철저하게 방역을 한 다음에 다시 시설로 활용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지금 공적마스크를 경우에는 지정된 날짜에만 살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내일은 마스크 없는 분들도 살 수 있다고요?

[류재복]
그렇죠. 내일도 살 수 있고 15일도 살 수 있고. 물량을 조금씩 조금씩 늘립니다. 그런데 사실 공적 마스크가 이전처럼 품귀현상이 일어난다거나 줄을 선다거나 하는 그런 모습들이 지금 거의 사라졌거든요. 지금 주변에서 마스크가 없어서 고민하거나 불만을 이야기하시는 분을 그렇게 저는 찾아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15일은 그런 식으로 충분히 사실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문제는 크게 대두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 보니까 선관위원장이 투표소에 가서 가능한 대화를 하지 말고 마스크 쓰고 또 1m 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이렇게 당부를 했어요.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도 지금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는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거든요. 무엇을 가장 조심해야 되겠습니까?

[정기석]
쭉 준비한 걸 보니까 잘 했어요. 굉장히 잘했는데 이제 바깥에서 줄이 아무래도 따닥따닥 붙어 있을 확률이 높아서 그 부분을 그래도 1m는 뗄 수 있는 그런 장치를 정확하게 하는 게 필요하겠고요. 사전투표 하러 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다 붙어서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잠깐은 괜찮지만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위험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또 하나는 장갑입니다. 비닐장갑을 받고 벗을 때 그냥 벗으시면 안 돼요. 잘 벗어야 되거든요. 이렇게 양쪽 손에 끼고 있으면 바깥은 다 오염입니다, 글러브가. 이렇게 뺀 다음에 그다음에는 나의 깨끗한 손으로 안을 잡은 다음에 이렇게 해서 옆에 나머지 이쪽에 있던 글로브를 싸야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하나로 만드는 거군요?

[정기석]
그렇죠. 싸서 뒤집어진 부분은 내 손에 묻어있던 거니까 내 손이 안전한 거거든요. 그러고 버려야 되는데요. 쉽지 않아요. 우리 의사들은 늘 수술장갑을 끼고 배우니까 하는 건데. 제가 말씀해 드린 거 그대로 하셔야 되고요.
그냥 이렇게 뺀 다음에 손을 잡고 이렇게 하는 거죠. 이렇게 싸면 됩니다.

[앵커]
처음 뺄 때 천천히 하면 되겠네요?

[정기석]
아니죠. 둘 다 장갑을 끼고 있으니까 이 장갑 낀 손으로.

[앵커]
그러면 접촉이 안 되겠네요. 장갑이 이렇게 되고요.

[정기석]
문제는 버릴 때 보니까 손으로 그냥 또 이렇게 누으시고요. 그러면 안 돼요. 그냥 딱 떨어뜨리고 가셔야 됩니다. 그거 2개 지켜주시면 좋겠요.

[앵커]
생각하지 못했던 건데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자가격리 이탈문제도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전문가 또 언론이 매일같이 당부하고 있는데도 위반해서 고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게 오늘 오전에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 60대 남성인데요. 이 사람은 미국에서 귀국을 했는데요. 귀국을 해서 자기 자가격리하는 위치하고 휴대전화가 없었는데 이런 것들 다 허위로 기재했습니다.

그런데 검역단계에서, 입국단계에서는 그런 게 걸러지지 않아서 사실 이 사람들이 검거됐을 때만 해도 관할 구청은 이 사람이 자가격리자인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휴대전화가 없었는데 번호나 자가격리하는 장소를 허위로 기재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이 사람이 자가격리하겠다고 한 곳은 자가격리가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집단숙소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그 자리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데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이탈을 해서 사우나에도 가고 음식점에도 가고 이러다가 검거가 됐죠. 두 번씩이나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영장이 신청된 것이고 지금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곧 결과가 나올 텐데요. 첫 번째 영장신청 사례가 되고 구속된다면 첫 번째 구속 사례가 되는 것입니다.

[앵커]
이분은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요? 혹시 취재가 됐습니까?

[류재복]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얘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분이 상당히 당국의 조사에 협조를 안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금 더 조사를 해야 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속이 된다면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구체적인 동선이나 역학조사도 이루어져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우나도 가고 식당도 가고. 또 자가격리 위반한 분들이 더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3명 정도 적발됐는데. 빨래방에도 가고 그랬다면서요?

[류재복]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고요. 어떤 분은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서 무단이탈을 했다가 투표를 하고 또 자진신고를 했어요. 좀 이해가 안 되는 그런 행위들인데요. 첫 번째 사례는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했다는 것이고요.

이분은 불시점검에서 적발이 됐습니다. 합동점검반의 불시점검에서 적발됐고요. 그다음에 동생 집을 방문해서 무단이탈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자가격리 앱에서 이탈 통보가 갔기 때문에 적발된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 분은 자진신고한, 그러니까 사전투표하겠다고 투표장에 갔다가 자진신고한 이런 경우들이 있는데요. 이런 분들도 사실은 원칙적으로는 전부 경찰에 고발됩니다. 고발돼서 수사를 받아야 됩니다.

[앵커]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2주죠? 2주 동안 꼭 지켜야 되는데 경고성으로 말씀을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교수님이. 자가격리 반드시 지켜야 되는 상황 아닙니까?

[정기석]
그런데 자가격리자가 우리가 1월 20일 시작할 때부터 꽤 많았는데. 지금 유독 적발되는 게 정말 해이해서 그런 건지 최근에 방역당국에서 관리를 잘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질서가 없으면 안 됩니다. 이건 정말 어느 정도는 공권력을 이용하고 법이 다 있습니다. 검역법도 있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이 있으니까 법 적용을 해서 일벌백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잘못하면 앞선 사례처럼 예천처럼 또 만약에 확진되고 뒤늦게 발견이 되면 또 지역감염을 일으킬 수 있잖아요.

[앵커]
지금 자가격리 이탈자가 이렇게 계속 나오면서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게 안심밴드 그러니까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밴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본인 동의도 얻어야 하고 강제성도 없다 보니까 실효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정기석]
그거 참 좋은 아이디어이긴 한데 실효성이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고요. 더구나 동의를 얻어야 된다고 하면. 그래서 물론 이탈 예방효과는 있을 겁니다. 밴드까지 끼고 있으니까 가면 안 돼라고 하지만. 아까 60대 남성에서 보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이탈을 했을 때 특히 취약시간에 이탈을 하면 누가 가서 그분을 제지할 거냐 하는 거죠. 경찰이 출동할 겁니까? 안 그러면 방역 담당 공무원이 출동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사실은 실제로는 잘 이루어지기가 어렵습니다. 일요일 새벽 2시에 이탈했다, 경보음이 울렸다. 누가 갑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실제로 실효성은 상당히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떤 보완조치가 자가격리 이탈을 막을 수 있을까요?

[정기석]
중국이 워낙 강하게 통제를 하는데 제가 중국에 있는 분들하고 SNS를 해 보면요. 중국은 자가격리를 하면 6군데서 매일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각 다른. 심지어는 자기가 사는 집 근처에 도로관리공사에서도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 생각을 해 보면 그 생각을 해 보면 경찰은 워낙 바쁘니까 안 되더라도 아파트에 사시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그다음에 동사무소 그런 몇 군데에서 한 번 더 이중, 삼중으로 체크를 하면 자꾸 전화하고 하면 사실은 나오고 싶어도 못 나가는 게 있거든요. 그래서 한 두 군데를 추가해서 해 보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류재복 기자, 이건 다른 얘기인데 형이 위독해서 자가격리 면제통지서를 받고 미국에서 입국한 40대 남성이 형 장례를 치른 뒤에 확진판정을 받았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이건 조금 논쟁이 될 수 있는 사안인데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자가격리 면제라는 게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인도적인 사유나 직계가족의 장례 참석 이런 이유로 대사관으로부터 자가격리 면제통지서를 받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사관에서 발급해 주는 것이죠. 그래서 이 사람은 자가격리 면제 통지서를 받고 입국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4일간 자가격리 의무를 지지 않은 것이죠. 그러고 나서 장례식에도 참석했고 장례식에서 물론 조문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또 밀접접촉자들이 있었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진보도입니다. 진단검사를 두 번 받았습니다. 두 번을 받았는데 양성이 나온 거죠. 이건 형펑성 문제가 제기될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대사관에서 어떤 기준으로 단지 장례식에 참석한다는 이유만으로 면제 통지서를 끊어줬다면 이건 조금 위험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실제로 지난달에 물론 17살 고등학생은 나중에 음성 판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고등학생이 비를 많이 맞아서 폐렴이 번져서 사망에 이르렀는데 사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부모하고 같이 있지 못했거든요. 따로 있었거든요. 그러면 그런 경우와 이 경우는 어떤 식으로 비교해 볼 것이냐. 그래서 이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떤 식으로 다뤄야 할지는 조금 한번 우리가 국민들 의견도 모아보고 방역당국에서도 한번 고민해 볼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 저는 처음 들었거든요. 자가격리 면제통지서 이런 게 있나 보죠?

[정기석]
저도 처음 들었습니다.

[앵커]
류재복 기자 말로는 긴급한 치료를 요하는 그런 상황일 때 자가격리면제통지서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정기석]
합리적인 생각이고 꼭 필요한 경우는 사실 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형을 사는 사람도 잠시 풀어주니까요. 그런데 제 경험으로 그런 걸 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남성이 장례식장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했다고는 해요. 그럼 마스크 계속 착용하고 움직였다면 감염 가능성은 확실히 낮출 수 있습니까?

[정기석]
그렇습니다. 우리가 마스크를 하는 것은 하는 동안에는 감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였거든요. 그것이 장례식장이었건 가는 교통편이었건간에 그만큼 확률이 낮아진 거지 감염이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앵커]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해 보기에는 이건 각국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이유를 듣고 바로 면제통지서를 내줄 것이 아니라 방역당국과 어떤 한 차례 정도의 논의과정을 거쳐서 이 사람이 들어왔을 때 물론 자가격리를 면제받지만 따로 동선을 체크받는다든가 아니면 검사를 받는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이 좀 추가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왜냐하면 이렇게 면제통지서를 받고 들어온다고 해서 그 사람이 확진판정을 받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는 거 아닙니까?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죠. 그렇다면 그냥 놔두고 있어야 되는 상황인데. 이 부분은 뭔가 보강이 필요할 사안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보완조치가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문가께 여쭤봐야 될 문제인데요. 혈장치료 있지 않습니까?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장치료를 받은 두 명의 중증환자가 완치됐어요. 그래서 정부가 일단 혈장 치료와 관련해서는 채혈 지침을 완료했어요. 그런데 임상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고 하거든요.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정기석]
원래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런 지침을 내릴 때는 어떤 진료지침이라기보다는 안전하고 확실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드리는 겁니다, 안내를 하는 거거든요. 그다음에 각자 치료하는 것은 그 병원에서 각자의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서 합니다. 왜냐하면 혈장치료가 아직까지 완전히 확립된 치료법이 아니에요. 그냥 해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큰 대학병원에서는 윤리위원회를 만들어서 허가를 받고 합니다. 환자한테 동의도 얻지만 그러나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남의 피를 받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요. 그 치료가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데 그냥 맞아보는 걸 수도 있죠. 그래서 결국은 지금 각 나라에서 시도는 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냐면 혈장치료를 안 하는 환자하고 하는 환자를 두 그룹을 놓고 쭉 치료를 해서 비교를 한 다음에 우리가 있다,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지 시범적으로 한 2명 해보고 나으니까 낫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의학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거든요.

[앵커]
메르스 때도 혈장 치료를 시도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어떻게 했습니까?

[정기석]
그때는 사망률이 높았잖아요. 거의 30%나 되니까. 그때는 급하니까 다 하죠.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요. 의사들이 그런 혈장치료뿐만 아니라 우리가 허용된 범위 내에서는 환자나 보호자와 의논한 다음에 윤리위원회 허가를 얻어서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합니다. 그중의 하나였죠.

[앵커]
류재복 기자, 오늘 정부 브리핑에서 보니까 완치자 혈액을 이용해서 혈장 치료제 2~3개월 안에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류재복]
전 세계가 지금 사활을 걸고 하는 건데 백신이 있고 치료제가 있지 않습니까? 백신은 훨씬 임상연구기간이 길죠. 그러니까 빨라도 내 그다음 해. 전문가에 따라서는 5년, 7년 이렇게 걸린다는 분도 있고요. 최대한 빨리 만들어보겠다는 것이죠. 전 국가적으로. 물론 이것은 연구자들이 연구해서 만드는 것이지만 정부에서 지원반을 만들어서 연구비용이라든지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는 거죠. 그래서 치료제는 두세 달 안에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겠다. 이렇게 목표로 연구하겠다는 거고 사실 여러 가지 좋은 신호들이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보고들이 지금 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백신은 내년 하반기나 22년에 개발을 끝내는 걸 목표로 만들고 있는데 여기에 복지부 장관하고 과기부 장관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범정부지원단을 만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부의 지원 같은 것은 상당히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치료제나 백신을 만드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이렇게 기대가 됩니다.

[앵커]
정기석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혈장치료제, 항체의약품 이런 게 빠르면 내년, 혈장치료제는 2~3개월 안에도 만들 수 있다고 하고요. 그리고 항체의약품은 빠르면 내년 중에 출시도 가능할 것 같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기석]
괜찮은 방향입니다. 왜냐하면 항체치료제라는 게 남의 항체를 얻는 것보다는 공장에서 만들겠다는 이야기거든요. 그 이야기는 단일클론 항체를 만들어내는 게 있습니다. 융합세포 바이러스라는, 아이들한테 많이 걸리는 바이러스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가 나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만들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런 여러 가지 기술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중화항체라는 걸 찾아야 되거든요. 항체가 다 똑같은 항체가 아니에요. 바이러스를 잡는 항체를 찾은 다음에 그걸 실험실에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그게 단일 클론 항체라는 건데 과연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겠느냐. 또 도달해도 그것을 임상시험을 해야 되죠. 환자한테 안전한지를 1상, 2상, 3상을 가면서 해야 되니까 시간이 그렇게 촉박하게 현실이 다가오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일반 치료제를 만들려면 빨라야 연말 그리고 내년 초 이렇게 예상했었는데 혈장 치료제는 빨리 만들 수 있나 봐요?

[류재복]
의학적인 부분은 아마 정 교수님이 말씀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어쨌든 범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들을 굉장히 한다는 측면에서 그 기간이 짧아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는 보여집니다.

[앵커]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 의약품 후보군도 38개를 지금 확보했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소식인 거 아닙니까?

[정기석]
긍정적인 소식입니다. 그러나 다만 의사들은 항상 보수적이기 때문에 치료제가 들어갔는데 부작용이 나면 안 되는 거예요. 많은 부작용이 나면 차라리 안 쓰니만 못하고요. 치료제가 있으면 다 나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버리면 이미 그 안에서 다 진행이 된 상태에서는 바이러스가 소용이 없고 내 몸에 있는 염증이 또 중요하기 때문에 시기도 있고 하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되 우리 정부가 달려들었으니까 잘하겠죠.

[앵커]
치료제 개발에 주의할 점을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렇죠?

[정기석]
네.

[앵커]
부작용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그리고 광범위하게 임상시험도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잖아요. 알겠습니다.

[앵커]
지금 또 코로나19로 인해서 온라인 개학을 하지 않았습니까? 16일이면 이제 중학교 1, 2학년, 고등학교 1, 2학년 또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접속장애가 오늘도 또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류재복]
그렇죠. 지난 9일에 중3, 고3 한 80여만 명 접속했을 때 EBS 온라인 클래스에서 한 1, 2시간 가량 다운되는 그런 일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는 16일에는 312만 명 정도가 접속을 동시에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데. 연일 접속불량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곳은 두 가지 방식을 이용하는데 하나가 EBS의 온라인클래스라는 거고요. 하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케리스라는 곳에서 하는 e학습터라는 게 있습니다. 2개 다 한 200만 선 정도가 연결할 수 있는 그런 용량을 갖췄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매일매일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는데 자꾸 불량이나 고장이 나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케리스의 e학습터는 지난 9일 처음 했을 때 한 12만 명 접속했을 때 문제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접속장애를 일으켰거든요. 그다음에 EBS 온라인은 벌써 세 번째. 지난 9일, 어제, 오늘 이렇게 계속 장애가 일어나서 사실은 처음에 우리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때 교사별 학생별 지역별 학습수준의 차이 이런 것들의 극복 문제 이런 것들을 많이 걱정을 했는데 사실 지금 가장 근접한 문제, 가장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접속장애입니다. 그래서 오는 16일에 312만 명이 접속했을 때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에 따라서 온라인 개학이 정상적으로 갈 건지 아니면 상당한 장애를 겪을지 이게 아마 결판이 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서둘러 후속대책도 마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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