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신규 환자 46일 만에 50명 아래로...방역당국 "폭발적 감염 경계해야"

[뉴스라이브] 신규 환자 46일 만에 50명 아래로...방역당국 "폭발적 감염 경계해야"

2020.04.07.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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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제 그러니까 일요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추가 확진자가 46일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앵커]
하지만 보건당국은 언제라도 유럽이나 미국처럼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누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류재복 위원한테 어제까지 상황부터 먼저 정리를 해 보죠.

[류재복]
환자가 말씀하신 것처럼 50명 아래로 내려가서 47명이 새로 발생했고요.

누적 환자는 1만 284명이 됐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감염이 16명, 검역에서 7명, 지역에서 9명 이렇게 발생을 했고요. 사망자는 186명이 됐고요. 격리해제는 6598명까지 늘었습니다.

대구경북이 13명, 2명, 서울이 11명, 경기가 8명. 그래서 대체적으로 전체적으로 숫자가 다 줄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역별로 보면 일단 수도권의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의정부성모병원 같은 경우는 저희가 몇 번 다루기는 했습니다마는 여기에서 지금 계속해서 환자들이 발생하는 그 상황이 심각한 수준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원래대로 하면 지금 정상 진료를 해야 할 병원인데 그만큼 의정부성모병원은 서울 북부 그다음에 경기 쪽에 상당히 규모가 큰 병원입니다.

그래서 일반 의료 서비스도 상당한 공백을 맞게 됐는데요. 일단 기한을 정하지 않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환자가 48명까지 늘었는데요.

특히 다섯 자매가 어머님의 임종을 지켰는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지난달 24일이죠. 그랬는데 그 다섯 자매가 모두 감염이 됐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54살 자매가 어제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분은 1차 때는 음성이 나왔다가 2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서 확진이 됐죠. 그래서 5명이 확진되고 기타 환자가 한 10여 명 그다음에 종사자도 10여 명 그다음에 외부 접촉자도 한 15명.

이렇게 해서 상당히 다양한 직종별로 또 다양한 장소에서 2, 3차 감염까지 일으키는 전형적인 중급 클러스터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상당히 걱정이 크고요. 오늘 아침에도 또 환자가 여러 명 늘었습니다.

그래서 의정부성모병원은 상당 기간 정상적인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지금 오는 일요일까지 1주일 동안 폐쇄되는 거잖아요.

[류재복]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일주일 폐쇄를 결정했다가 사실은 무기한으로 폐쇄했습니다, 즉 기한을 잡지 않고. 그래서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현재 종사자들은 모두 응성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2차, 3차 검사에서 계속해서 양성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검사범위를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그다음에 원외 감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정비를 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 북부에서는 지역사회에 큰 종합병원인데 말이죠. 이렇게 폐쇄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은 급하게 병원에 가야 될 분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니겠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서 확진된 분들의 피해, 그다음에 종사자들의 피해뿐만 아니라 이렇게 큰 종합병원은 일반 진료 보는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 분들은 전부 모두 이 병원을 방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그런 상황인데. 일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줄어들면서 많은 분들이 안심할 단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을 텐데요.

정부에서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언제라도 급증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그리고 김강립 차관의 이야기를 차례로 들어보시죠.

[정세균/ 국무총리]
오늘부터 다시 2주간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느슨해지면 감염이 확산될 것이 분명하기에, 불가피하게 연장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만약 수도권에서 감염이 대규모로 퍼지게 된다면 지금 서구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위기가 우리에게도 다시 닥쳐올 수 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여지는 폭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언제든지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의료체계의 붕괴, 사망률 급증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아직 남아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동안 100명 안팎으로 환자들이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작스럽게 오랜만에 50명 아래로 환자 수가 확 줄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반기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국에서는 주말이라서 검사 자체가 줄어서 확진환자가 줄었을 수 있다면서 경계를 하고 있어요.

[김경우]
맞습니다. 저희가 대구, 경북 사태를 잠깐 돌이켜보면 1월 20일날 1번 환자가 나온 이후 2월 11일에 확진환자가 0명으로 며칠 동안 나오다가 2월 18일에 31번 환자가 첫 발견이 되고 그러면서 1주일 만에 1000명, 2주 만에 5000명 누적 환자가 생기면서 입원도 못하고 사망하시는 분이 속출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아직 환자가 줄고는 있지만 계속 환자가 유입되고 있고 또 발견이 안 된 감염자가 어딘가에서 또 전파를 하고 있을 텐데. 지금 저희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분들의 전파를 차단하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서 느슨해지게 되면 언제 다시 대구, 경북 같은. 저희가 2, 3주만 방심해도 1000명, 5000명 단위로 환자가 금방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경계를 늦출 단계가 아니다 이렇게 보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김강립 차관 같은 경우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마는 지역사회 폭발적인 감염도 우려된다고 얘기했는데 아직까지 그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우리가 아직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환자들이 한 5% 있는데요. 그분들의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건 우리가 확진하지 못한 환자들이 남아 있다는 뜻이 되겠고요.

그분들이 지금은 저희가 대규모 교회 모임이라든지 개학을 안 하기 때문에 신천지 대구 모임 같은 그런 슈퍼 전파 사건이 생기지는 않는데 저희가 그런 감염원을 모르는 분들이 어디선가 또 언제든지 긴장을 늦출 때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저희가 단기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되겠지만 아마도 한 겨울쯤에 또 저희가 6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동안에 중기적인 계획도 같이 짜서 보다 더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지금도 만들고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저기다가 지금 보면 확진판정을 받고 완치가 됐다가 재발생이 되는 경우들이 많이 생기고 있거든요. 정부 당국에서도 상당히 고심이 클 것 같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김경우]
그렇습니다.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한 50여 건이 재확진된 사례가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보통 퇴원하실 때 증상이 없어지고 두 번 연속으로 24시간 간격으로 PCR 검사를 해서 음성으로 나온 분을 퇴원을 시켰는데 그분들이 다시 재확진되는 사례인데 이거에 대해서도 지금 방역당국이 보다 추가적인 조사를 한다고 하셨는데요.

물론 그렇게 되는 경우는 다 나았다가 다시 재감염이 될 수도 있고 몸에 남았던 바이러스가 다시 재활성화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방역당국에서는 그 시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재감염되기에는. 그거보다는 재활성화된 것으로 지금 방점을 두고 보다 더 확실한 조사를 위해서 면역검사라든지 바이러스를 실제로 세포에서 배양해서 이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앵커]
재감염이 아니라 재활성화 그러니까 바이러스가 남아 있다가 다시 활성화됐다 그런 이야기인데요. 그러면 진단검사를 완치판정을 하기 전에 받잖아요. 그런데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완치됐다고 한 건 아닙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왜 음성이 나왔는가를 봤을 때는 아무래도 치료에 따라서 다른 건가. 그러니까 아직 면역력이 다 생기지는 않았지만 항바이러스들을 약간 증식이 억제된 상태에서 음성이 나와서 퇴원했다가 항바이러스제를 끊고 나서 다시 재활성화된 가능성은 없는지 아니면 면역별로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지금 나오는 바이러스가 감염력은 없고 그냥 우리가 면역력으로 바이러스를 이겨냈는데 그때 나온 죽은 바이러스 같은 건 아닌가. 이런 것들을 확인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지금 발생한 50건 재확진 사례 중에서 추가적인 감염사례는 아직 보고되고 있지는 않아서 재확진되신 분들이 재감염력을 가지는지도 지금 조금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데요.

1만 명 중에 50건 정도 발생한 사례고 저희가 조금 놓친 게 있어서 100건이라고 치더라도 한 100명 중에 1명 정도 생기는 사례이기 때문에 이번에 검사를 통해서 보다 방역지침의 변화를 줄지 검토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이게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항체가 생성되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걸 비교해 보면 어떤가요?

[김경우]
항체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항체가 생기는 것도 봐야 되는데 방역당국에 따르면 항체가 있는데도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는 사례가 있다고 하시거든요.

물론 항체 반응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또 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못하는 분들은 또 중증으로 진행되고 사망하시고 기저질환이라든가 건강상태에 따라서 항체 반응도 다양하고 또 항체가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가지고 어느 정도 항체가 지속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남아있겠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완치를 하게 되면 항체가 생기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에도 항체가 존재합니까?

[김경우]
지금 방역당국에서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바이러스가 남아 있는데도 항체가 나온다는 보고를 하셨는데요.

많은 바이러스 질환이 처음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초기에 이뮤노글로블린M이라는 항체가 나오고 떨어지게 되면 보다 장기적인 면역력을 가지는 이뮤노글로블린G라는 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우리가 검사를 할 때도 항체검사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은 우리가 감염됐을 때 항체가 아직 생성되지 않으면 우리가 진단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PCR 검사, 항원검사를 통해서 지금 저희가 확진을 하고 있고요.

항체검사는 바이러스가 지나갔다, 그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치료제가 어떤가요? 이게 처음 걸렸을 때하고 재활성화됐을 때하고 치료가 더 힘들어지거나 이런 상황은 아닌 겁니까?

[김경우]
아직까지 그 재확진화돼서 치료가 어렵다는 보고는 없었는데요.

어느 정도 그분들은 일단 퇴원하신 다음에 다시 양성이 되신 분이니까 어느 정도 면역력이나 항체가 생긴 다음에 바이러스 활성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퇴원하셨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아마 어느 정도 항체가 있고 우리가 전쟁으로 비교하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약간 다시 바이러스가 잠깐 활성화됐지만 우리가 생성된 면역으로 다시 잘 극복하실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여전히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불안감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자가격리는 처음에 권고를 했다가 지금 벌칙도 상당히 강화가 됐거든요.

지난 5일부터는 벌금도 높아졌고 징역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처벌을 강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가격리를 위반하는데요. 대부분 위반사례들이 고의적인 사례도 있지만 심지어 집앞에 있는 공원을 한 5~6분 정도 산책했는데 주민들이 신고를 해서 고발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 자가격리에 대한 개념을 조금 더 언론을 통해서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겠는데요.

자가격리라는 것은 집 안에서조차도 가족들과 절대로 대면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거든요.

어느 누구도 만나면 안 되는. 사실상 혼자만 2주 동안 생활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셔야 됩니다.

물건을 쓰는 것도 음식을 먹는 것도 다 혼자 해야 된다는 개념을 가지셔야 되고. 잠깐 나갔다 오면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될 것 같고요. 현재 자가격리자가 한 4만 명쯤 됩니다, 우리나라에. 매일 한 6~7000명씩 들어오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가운데 위반자가 한 140명. 그러니까 하루에 한 6~7명 정도가 위반을 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이런 위반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 지금 많은 지자체들이 계속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아마 자가격리 대상이 되시는 분들이 각성을 더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실제로 자가격리지를 무단 이탈한 그런 사람과 확진자와 접촉해서 또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류재복]
그렇습니다. 송파구에 사는 66살 여성이 5일에 확진이 됐는데. 이 사람이 강남구에 있는 확진자가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 회사를 출근했습니다.

그래서 고발을 당했는데 이 사람과 접촉을 했는데 5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거거든요.

강남에 있는 확진자는 1일에 자가격리를 통보받았는데 2일 출근했습니다, 회사에. 출근을 해서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도 받고 또 음식점에서 식사도 하고 귀가를 했는데요.

그래서 2일 밤쯤에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 부분은 지금 아직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강남의 확진자가 송파에 있는 새로 확진받은 사람에게 감염을 옮겼느냐, 이게 확실하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방역당국에서 이 두 사람이 언제 접촉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 확진된 이 송파구에 사는 여성은 지난달 말부터 감기증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기침 같은 것을 보였기 때문에 이건 역학조사가 조금 더 이뤄진 뒤에 확실하게 나올 것 같은데요. 어쨌든 확진자 자가격리 중인 사람과 접촉해서 그 뒤에 발생한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가격리 수칙을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가까운 공원이나 이런 데 산책 나가는 것조차도 안 된다 하면 좀 가혹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요.

[류재복]
그런데 그것은 자가격리라는 게 본인의 문제만이 아니고요. 사실은 전파 가능성이 무서운 거 아니겠습니까?

자가격리가 곧 확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가능성이 0.1%라도 있다면 그 감염을 막는 게 중요한 것이고요.

지금까지 이른바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해 보면 사실은 이런 아주 작은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반드시 감염으로 이어지는 그런 경우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물론 본인의 자유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타격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자가격리, 그다음에 외출 자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로써는 감염의 증가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전 세계가 꼽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불편들은 감수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자가격리를 자발적으로 다들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랍니다마는 그래도 또 나하나쯤이야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걸 위치확인을 하기 위해서 전자팔찌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정부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 같고요. 아마 오늘 회의가 끝나면 11시나 2시에 방대본 발표 때 이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요.

전자팔찌를 착용하는 것을 현재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관계장관회의에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요. 반드시 자가격리자의 동의 하에 착용하도록 한다 이게 원칙입니다.

그런데 동의하지 않으면 입국을 거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차고 싶다고 해서 차고 안 차고도 들어올 수 있다, 이런 건 아니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게 인권침해 논란이 상당히 있습니다. 전자팔찌 하면 상당히 적극적으로 옥죄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지금 자가격리자가 4만 명 중에 위반자가 130여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벌써 전자팔찌까지 채우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들이 조금 있습니다.

[앵커]
지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어제 하루 동안 추가 확진자가 집계될 시간이 됐는데요.

[앵커]
어제 하루 모두 47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것으로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요일과 똑같이 47명이네요.

[앵커]
그래서 총 확진자는 1만 331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은 6명이 추가가 돼서 국내 사망자는 모두 192명이 됐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 지금 관련 내용이 들어와 있죠?

[류재복]
47명이 늘었고요. 1만 331명이 됐고요. 격리해제는 96명이 늘어서 6694명이 됐습니다. 사망자는 192명이 됐고요. 그다음에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명 그리고 대구가 13명, 경기가 10명 그다음에 경북이 1명이고요.

검역단계에서 14명이 확진이 됐네요. 역시 이틀 연속 50명 아래로 발생을 했다고 볼 수 있고요.

[앵커]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하루, 그러니까 월요일 하루 동안 추가 확진된 환자 수가 47명입니다. 이로써 1만 331명이 누적 확진자로 나타났고요. 사망자는 6명이 늘었습니다.

이로써 192명, 국내 사망자는 192명입니다.

[앵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명 그리고 대구가 13명, 경기가 10명 추가됐습니다. 입국 검역을 통해서 확인된 경우가 14명으로 모두 누적 확진자는 324명이 됐습니다.

또 격리해제도 96명이 늘었습니다. 상당히 많이 늘었는데요. 완치자는 모두 6694명이 됐습니다.

[앵커]
일요일에 확진자가 47명 그리고 어제 또 역시 47명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일요일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 그만큼 진단검사를 덜 했기 때문이 아니냐 이런 추정을 했었는데 그 추세가 그냥 계속 이어졌네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면서 정부 당국이 발표했던 하루 발생 숫자를 50명 정도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까 50명 아래로 내려가면 사실은 이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방역으로 바꿀 시점이 됐다고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그렇게 나왔지만 아직까지는 전체적으로. 그것을 가지고 거리두기를 중단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요.

방역당국도 발표를 했습니다. 2주는 무조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간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그랬으니까 이런 추세가 계속 간다는 것은 어쨌든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는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긍정적인 신호를 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또 너무 안일하게 받아들이시면 안 될 것 같아요.

2주간 어쨌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에서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고강도로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되는 단계라고 봐야 되겠죠?

[김경우]
맞습니다. 안심해서도 안 되고 저희가 이제 0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예전과 같이 집단적인 생활을 하고 모임을 하고 그런 것들은 앞으로는 완전히 바꿔서 백신이 나올 때까지 한 1~2년간은 변화된 생활방역 그리고 변화된 생활습관을 유지하셔서. 지금은 약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지만 해 보니까 해 볼 만하고 또 나도 보호되지만 다같이 하면 내가 안심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부분은 좀 어렵다는 부분도 있는데 이걸 잘 파악해서 많은 분들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당분간 생활습관으로 변화된 새로운 평상이라고 할까요.

변화된 새로운 기준으로 유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져야 된다는 건가요?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서 어제, 그제 계속해서 요즘 화제가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구충제가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라는 연구결과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임상 단계의 안정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방역당국의 설명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호주의 연구 논문을 저희도 검토를 해봤습니다. 이버멕틴이라는 구충제가 현재 환자나 사람에게 투여해서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의 효과를 검증하고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바로 환자에 대한 치료에 이 부분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또 정확한 용량이나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 유해성에 대한 게 충분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무리가 있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에 검증된 그런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 유효성이 아직은 입증되지 않았다….

[앵커]
구충제 이버멕틴이라는 건데요. 호주에서 연구 결과 코로나19 사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멸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건데. 이거 우리가 지금 먹어도 되는 거예요?

[김경우]
아닙니다. 지금 호주에서 한 건 실험실, 인비트로 실험이라고 해서 배양된 세포에다가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거기에 이버멕틴이라는 약물을 해 봤더니 바이러스 증식이 줄더라. 이런 실험실 연구기 때문에 그걸 인체 적용으로 확대하기는 너무 성급하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또 우리가 지금 당장 써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것이 바로 임상에 투약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이고요.

또 특히 코로나19 경증환자도 있지만 중증환자인데 이렇게 확실하지 않은 약을 쓰는 것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환자가 먹어서 효과를 봤다, 치료가 됐다 이건 아니잖아요.

[김경우]
맞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코로나19만을 위한 치료제가 아직 나오지 않다 보니까 이런 불안감 때문에 다양한 약들이 언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이야기하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일본에서는 아비간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호주에서는 이버멕틴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모든 치료제들이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거라고 봐야 되는 거군요?

[김경우]
그래서 이중맹검법을 이용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된 약은 아직 없는데 우리가 소규모 대상으로 오프라벨로 실험을 했더니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이런 약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라든지 칼레트라 같은 항바이러스제 이런 것들이 소개되고 있어서 이런 것들은 지금 우리나라 중앙임상위원회에서 한번 써봐도 되겠다라고 지침을 만든 바가 있고요.

지금 한국 임상에서는 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말라리아제나 칼레트라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지금 쓰고 계시고요.

물론 중증의 아주 많이 진행되고 그런 분들에게는 효과가 조금 떨어지지만 또 일부는 바이러스 농도가 떨어지는 그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한번 해 볼게요. 그러니까 구충제 이버멕틴이라고 하는 건 이건 사람한테 적용해 본 적이 없는 거죠, 아직까지?

[김경우]
이버멕틴은 기생충제, 그러니까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회선사상충이라는 기생충약으로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충제로만 쓰였던 거지 이게 코로나19 치료제로 지금 쓰지는 않았던 거잖아요.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클로로퀸이라든가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치료에 직접 적용해 본 거죠?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정 정도 효과가 있었고요?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확실한 치료제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클로로퀸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효과는 임상적으로 봤다, 환자들한테 치료에서 효과를 봤다고 여기까지는 확인된 거고요. 구충제는 전혀 아니고.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약들을, 이런 잘못된 정보들을 가지고 혹시라도 모르니까 비상약으로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 해서 이걸 구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이게 의사 처방 없이 먹으면 절대 되는 약들 아니겠습니까?

[김경우]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구하실 수 없을 것 같고요. 회선사상충이 있는 아프리카나 남미 이런 지역에서 지금 되고 있고. 또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이게 많이 팔리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필수약품으로 해서 의무적으로 생산하는 약으로 알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어떻게 구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구하셔도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별로 추천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류재복]
이 부분을 정리해 드리면 우리나라에서는 이버멕틴이라는 성분이 들어간 구충제는 허가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없는 것이고요.

수출을 하겠다 해서 한 개 품목이 허가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시중에서 이 약을 구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게 정리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또 이것과 관련해서 방역당국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를 하는데 고위험군에 기저질환 외에 흡연자도 위험하다. 이런 식으로 규정을 했더라고요.

[김경우]
맞습니다.

[앵커]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김경우]
일단 영국 보건당국에서는 중국 논문을 이용해서 먼저 흡연자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고요. 중국 논문을 보게 되면 현재 흡연하시는 분이나 과거에 흡연하셨던, 그러니까 흡연력이 있으셨던 분들이 훨씬 중증으로 될 가능성이 높은데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교차비가 14배 나는 부분도 있고요.

또 중증으로 진행되고 사망하는 확률이 2.4배가 높다, 이런 논문들도 있는데요. 결국 흡연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방역당국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무래도 손으로 눈코입을 자주 만지게 되는 경우도 많으시고 또 흡연 자체로 인해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폐기종 같은 폐질환이 많이 생기는데 이런 코로나19 감염이 폐렴으로 오기 때문에 산소농도가 금방 떨어지고 폐렴이 악화될 가능성이 많겠고요.

또 흡연 자체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면역력 그러니까 이뮤노글로블린A 같은 농도를 떨어뜨리고 섬모운동을 통해서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훨씬 감염에 취약하시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기회에 정말 금연을 하시는 것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전문가들도 상당히 흡연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김경우]
맞습니다. 지금 아직 코로나19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꼭 금연하시면 좋겠고요.

특히 현재 흡연하는 분뿐만 아니라 과거 흡연이 길으셨던 분들도 위험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런 분들은 조금 더 주의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셔야 되겠고 혹시 감염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해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리고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도움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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